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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판소 바닥에 객관적으로 수준 이하의 글줄 나부랭이들이 많은 건 사실임.

보통 자주들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자기 글이 똥 같다는 걸 알면서 글을 몇 권 분량씩 쓰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그리고 그것도 나름 시간 투자한 결과물일 텐데 그런 노력마저 전혀 소용없는 걸로 취급하는 건 아무래도 꺼림칙함.

글을 읽고 너무 화가 나서 "나는 문외한이지만 정말 화가 나게 만드는 OO네. 어휴... 내가 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진짜." <ㅡ 이런 형식으로 말하면 보통은 그닥 욕하지 않겠지.

우리가 "정말 기가 막힌다."라고 말할 때, 실제로 죽어 가면서 유언으로 저 말을 남기는 사람은 없잖아? (참고로 기 막히면 진짜 죽는다고 함. --;)



다시 말해서 속으로 실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건데, 평소에 작문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 저러면 열에 아홉은 A4지에 끄적끄적 도전해 보고 30분만에 그만둘 거니까 별 상관 없겠지.

그런데 진짜 문제가 되는 건, 저렇게, 그러니까 자기가 펜 좀 휘날려 주면 '어지간한 글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진짜 믿고 있는 애들 중에서 제 딴에는 나름 글 좀 써 봤다 하는 애들이 있다는 건데, 지 실력도 모르고 그런 소리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솔직히 열받거든.

조아라 같은 데 보면 가관인 글들 참 많은데, 끽해야 투드랑 같은 수준에서 노는 그런 글밖에 못 쓰는 애들이 실제로 돈벌이 하고 있는 프로를 폄하하는 건 뭐랄까...

아무 고민도 없이 출력이 입력 그대로 혹은 정제돼서 더 낫게 나온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참 딱하지.

이미 믿음이 그쪽으로 형성돼 버린 애들은 관성 때문에 설득하기도 힘들고 하여튼 골치거린데, 자기 실력을 모르고 헛소리 뻑뻑 해대는 거야 열나 구르고 까이고 욕 먹으면서 자기 글이 뭣 같다는 걸 알면 해결될 문제니까, 알아서 깨닫는 수밖에 더 있겠어?



결론: Let it be... 그냥 신경 끄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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