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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스포츠 야구 MVP 구도

2011.11.02 16:50

응딩이매니아 조회 수:505

후보는 이대호, 오승환, 최형우, 윤석민(생일 순)의 네 명이당. 이 네 명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 평가를 해보자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B - 타율 .357 출루율 .433 장타율 .578 133경기 27홈런 113타점 71사사구 60삼진 22병살 7실책

타율과 OPS가 가장 높은 간판 타자지만 많은 병살과 불안한 1루 수비, 고질적인 주루능력 부족이 아쉽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도 시원찮다. KBO 정상의 타자지만 올해는 MVP가 힘들 듯.

100점 만점에 80점 준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CP - 54G 57IP ERA 0.63 1W 0L 47SV 1BS K/BB 6.91 K/9 9.00 H/9 4.26 WHIP 0.67

KBO에서 유일무이한 수호신. 아시아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실질적으로 불펜 투수가 이 이상의 시즌을 보낼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래봐야 불펜. 우승팀 메리트가 있지만 이미 KS MVP를 받았다는 점이……. 최강의 난관은 '그래봐야 불펜'이 아닌가 싶다.

80점 만점에 80점 준다. 기본적으로 불펜이니까 80점 이상은 못 주겠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LF - 타율 .340 출루율 .427 장타율 .617 133경기 30홈런 118타점 81사사구 88삼진 8병살 1실책

타율 2위에 홈런 1위, 유일한 6할대 장타율, 이대호에 비해 적은 실책과 병살, 게다가 1루수에 '비해서는' 타격 부담이 큰 좌익수. 우승 메리트도 있다. 같은 팀의 오승환이 이미 KS MVP를 받아 그 표를 흡수할 수 있다. 김성한의 선례를 보면, 오승환 최형우에게 표가 분산되어 MVP를 못타게 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100점 만점에 85점 준다.


윤석민(기아 타이거즈) SP - 27G 172.1IP ERA 2.45 17W 5L 1SV K/BB 4.05 K/9 9.30 BB/9 2.30 H/9 7.15 WHIP 1.05

리그 최강의 에이스. 쿼드러플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는 선발 투수는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이 걸림돌……일까?

100점 만점에 90점 준다.


언론의 반응이나 인터넷 여론을 보면 이대호는 아예 빠지고 오승환 vs 최형우 vs 윤석민이 되는 분위기. 물론 난 개돈성빠라서 오뎅이나 최잉여가 받았으면 좋겠다.

내가 한 표 준다면 최고 점수가 낮긴 하지만 그래도 만점을 받아버린 오퇴물에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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