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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일상 진시황과 AVGN

2012.02.03 23:33

Foodnana 조회 수: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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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갤러 누군가 소설로 만든 무언가...

 

 금일은 참 많은 일이 있었던거 같는데, 우선 너무 추워서 잠을 자다가 깼다는 점과 마침 일어난 시점이 아침이라 만족스러웠던 기상이였던 점 그리고 분서의 신항로 개척를 보고 말았다는 것이다. 과연 율ㅍ...아니 로ㅇㅇㅇ는 대분서시대를 여는 이 시대의 분서왕이였던 것인가?

 

 '분서' 자체야 뗄감이 있는 이상 어디서 자행되던 이상할게 없는 DMZ의 흔한 일상이지만 이처럼 자신의 분노를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을 보는건 처음인거 같다. 내 눈 앞에 저런 식으로 지뢰가 3D로 한 판 붙자고 튀어나온다면 장님된 자의 분노와 무릎 이하의 상실감 또한 자연스럽게 중화될거만 같은데 말이지. 무엇이 됬든 책 이상의 가치를 주었으니까

 

 분서의 역사는 멀리가면 진시황의 '분서갱유'부터 가깝게는 AVGN의 똥싸는 리뷰를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진시황이 자신의 취향에 벗어난 책들은 몽땅 태워먹고 작가들에게는 흙집을 지어주는 1+1 이벤트를 자행했다면, AVGN은 어린시절 가슴에 똥독 오르게 만든 애들을 파해쳐 부관참시하는 정도라고 할까. 물론 대상이 책이 아니더라도 분노의 형태는 비슷하다고 본다.

 

 돈주고 산 이상 무슨 짓을 하던, 아니, 돈주고 판 이상 무슨 짓을 당하던 이상할게 없다곤 하지만 분서의 형태가 진시황이 되서는 아니된다고 본다.  AVGN의 경우 게임을 차근차근 해체하여 똥덩어리들을 후벼파지만서도 그 게임의 좋은 점이 있다면 주저없이 칭찬해 주곤 하더라.

노래 라던가...그래픽 같은거!

 우리가 지향해야할 분서는 발전을 위한 비판이 되어야하지, 분서를 위한 비난이 되선 안 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고, 작가는 팬을 꺽더라.

물론 저 시위의 결말은 생각 외로 훈훈하게 끝났지만 미래의 작가양반들이 글로만 먹고 사는 날이 오는 밑걸음이 됐으면 좋겠다. 욕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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