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분겜 ...........

그냥 한 30분까찐 무난한 게임 흐름이였어 2차타워 까지고 그런 일반적인 겜말이야....

문득 이겜이 좀 이상하다는걸 느낀게 43분인데 억제기는커녕 양쪽다 기지쪽 타워가 하나도 안밀린거야

그때 느꼈지 이건 한 시간은 갈 게임이다.....

40분경까지는 미포랑 이즈리얼 딜을 다 맞아줄만했어

근데 50분경이 되니까 내가 방어가 400이 넘는데도  딜을 버틸수가 없더라고 

버틸수가없어 걍 죽을떄까지 어그로 끌면서 가시갑옷&썬파딜로 이즈미포 반피만드는게 다였어

양쪽다 바론을 먹다가 짤리면 지는걸 아니까 치열한 바론 와드싸움이 벌어지는가운데

나는 열심히 탑 봇을 왔다갔다하며 스플릿푸쉬를 하다가 한타벌어지면 바루스나 아리에게 궁써주고 날라가서 두원딜 딜 다맞아주고 죽고의 무한 반복이였고

AD캐리들은 수호천사를 샀다가 수호천사빠지면 팔고 밴시를 샀다가의 무한 반복이였지

이짓을 50분부터 70분경까지 하니까 우리쪽 억제기가 2개가 날라가고 적팀 미드 억제기가 날라가긴했어

근데 다들 지쳤는지 적팀 우리팀 구분할것 없이

 전체 체팅으로 다들 "시발새끼들아 그만좀하자!" "야시발 걍 던져줄게 니네 이길래?" "걍 운영싸움하지말고 화끈하게 5:5 미드 싸움하고 끝내자" 

등의 말이 나왔지만 5:5 미드 한타를 하는일도 없었고 나역시 스플릿푸쉬를 그만두는일이 없었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 대망의 74분경  우리쪽 블루에서 적팀이 바론낚시를 시도해

하필이면 우리는 와드가 없었고 어두운곳에 함부로 들어가긴 무서웠지만 안갈수도 없었어  

그래서 우린 늑대쪽으로가서 블루골램을 지나 바론으로 가는걸 택했는데

늑대를거쳐 블루로 가던 블츠가 갑자기 블루부쉬에 그랩을 쓰더라

근데 이즈가가 쓩! 뽑혀나오는게 아니겠어?

마침 수호천사가 없었떤 파랑이즈는 순삭을 당했고

미포를 제외한 적들은 섬멸당하였고 우리는 블츠가 유일한 희생양이였지

나의 피나는 스플릿푸쉬의 노력으로 탑과 봇의 라인은 아주 좋았으므로 우리는 미드 닥돌을 감행해

미드 억제기를 밀고 미포는 쌍둥이타워 사이에서 최후의 발악을 하였지만  아리의 매혹과 나의 도발과 자르반의 깃창을 버티지못하고

가...가버렷! 하면서 가버렸어

이게 대략적인 76분게임의 스토리야

내가 북미 시즌1시절부터 롤을했지만

이렇게 오래해본게임은 처음이라 글을 남겨봤어

다들 즐롤하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