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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음식 오랜만의 돈지랄

2013.11.24 08:44

로리팬티 조회 수:644

내가 사실 모니터 새로 사고 싶은거 몇년째 벼르고 있었는데


한국 갔다 올때 몇달간 다른 환경에 있어보니 내가 지금껏 쓰던 모니터는 병신이었따는걸 알게됨


씨발 쓰는데 두통 터지고 눈 ㅈㄴ 피로하고 색감도 병신이고 해상도도 병신이고 해서


동극은 전자제품 가격이 모친출타 하신데 호갱 안되고 살방법 없을까 하다가


전자제품 파는 회사에서 일년에 두번씩 하는 재고떨이 세일을 함


사진 없음. 얼어 뒤지는데 뭔 사진을 찍어


마침 딱! 좋다 하고 산다고 작정하고 집에서 11시 40분에 출똥


ㅈㄴ 변두리에 있는 창고에 막버스 타고 가는데 버스 잘못 내려서 야밤에 신나게 운동하고 예정보다 30분 늦은 2시 20분에 도착


하지만 이미 내앞에 40명정도 대기중 ㄷㄷ해


텐트도 치고 줄에 의자만 배치 해놓고 차에 들가서 자는 사람도 있었고 바베큐 기계 들고와서 신나게 고기 굽는 사람도 있었고 초콜릿 박스 사와서 줄에 좍 내려가면서 먹어라고 나눠준 사람도 있었음


추워서 ㅈㄴ 빨리 배고파 지던데 초콜릿 ㅈㄴ 많이 얻어먹음


난 솔직히 이런거 대기 타는 경험이 없어서 가을이니까 걍 가벼운 겨울 복장 정도 입고 위에 앉을 박스 하나 들고 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날 미친놈인 마냥 보고 있었음


온도가 밤죙일 0도 였음 ㅅㅂ


4시쯤 되니까 사람들이 죄다 차안으로 도망 가던데, 줄에서 내 앞에 있던 사람이 가기전에 내가 얼어 죽을거라고 생각 한건지 자기 의자하고 조그만 난로 빌려줌


저 두개 만으로 폰으로 책읽으면서 시간도 괜찮게 가고 그 어떤 추위도 이겨 낼수 있을꺼라 생각이 들었는데


6시쯤에 차안이 냉동실 같다고 난로 압수당함 여기서 부터 1시간이 지난거 같은데 겨우 10분 지나는 지옥이 시작함


너무 추워서 잠도 안오고, 한 30분동안 다리 얼어서 덜덜 떨다가. 어떻게든 정신을 추위와 시간에서 떨쳐내기 위해 계속 책을 읽기 시작함


해돋을때 너무 좋더라...


7:30쯤에 해 좀 나오니 몇도 올라가서 살만해짐


9:10am 에 창고는 열리고 나는 9:25am 정도에 들감


난 솔직히 내앞에 사람 ㅈㄴ 많아서 내가 갈쯤 좋은 모니터 고갈될줄 알았는데


오오미 내가 원하는건 다 있는게 아닌겨? 내 앞에 있는 놈들 게이머 덕후 새끼들이라 반응속도 느린 찌끄레기 다 무시함


것보다 ㅈㄴ 조흔 가격 지퓨는 내가 들어갓을쯤 싹쓸이 당함. 사스가 지퓨


하드도 좀 있었는데 wd 그린 4tb 4마넌에 파는게 인상 깊었음. 물론 내가 들가기전에 다 싹쓸이였지만


이제부터 본론


내가 찾고 있던건 ips/pls, 24/27인치, 1080p, 착한 가격, 16:10


근데 16:10은 

1422521_10151828644383106_103489780_n.jpg 

이거 밖에 없음


이거 보다보니 16:9만에 장점도 많고 가격도 마니 싸고 하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듬


모니터는 주로 benq 아수스 샘슝 헬지가 있었는데


benq는 인기가 왜 그리 좋던지 내가 들가기전에 다 팔림. vn패널이 그리좋나?


아수스는 걍 반응속도만 ㅈㄴ 빠른 게이밍 모니터나 20만을 넘는 프리미엄 아이템들밖에 없어서


lg와 샘슝이 남았는데 샘슝은 디자인은 더 세련되있고 모니터 뷩뷩 회전 기능이라던가 usb 꽂는곳 가튼게 있었지만 pls는 없음


헬지는 걍 가격이 젤 만만하고 내가 원하는거 다 있고 순순한 모니터 제품이라 24인치 27인치 살까 하다가 좆까 하고 둘다 사들고옴


사실 제품 종류당 하나 제한 있었는데 줄에서 대기타다가 친해진 살람중 한명히 모니터 안사서 돈주고 대신 사오게함 헤헤. 사교성 ㅍㅌㅊ?


27인치 들고 있으면 손아픔; 그래도 손잡이 있는게 다행


IMG_20131123_132324[1].jpg

위: 12만

아래: 16.5만


동극에서 저런 가격 볼려면 이런 특별세일에 대기 타는거 빼곤 불가능 합니다


특히 27인치 디뎐;


IMG_20131123_134826[1].jpg


나에게 7년동안 두통과 눈후벼파는 느낌을 선사해주신 델 1650*1050 할배 모니터와 트리플샷


7년전에는 나름 잘나가는 스펙이셨음


24 27 둘다 사온게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지는게


잘보면 22인치 16:10이  24인치 16:9 크기랑 비슷해서 크기만 보면 옆그레이드 수준임


16:10 위엄 ㄷㄷ


불량 화소 체크 하느라 24짜리 꽂아서 쓰는중인데 깔끔한듯 헤헤


눈 피로가 쓰레기 델 모니터 쓰다가 이거 쓰니 싹 없어짐


진작 모니터 새로 살걸 그랬음


27인치를 쓰고 24인치는 팔아 버려야지 헤헤


새로운 모니터에서 애니 볼 생각에 나으 존슨이 반응을 일으킴


IMG_20131123_140032[1].jpg


봉인후 처분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켜둠. 그래도 7년이니까


결론: 총 12시간, 새벽에 신나게 두발로 장거리 이동하고 얼어죽을뻔하기도 하고 밤도 새고 모니터 사옴. 야 기분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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