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의 용의자가 '목격자'인 척 언론 인터뷰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밤 11시 35분경 일본 치바현 카시와시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정체를 모르는 행인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사건 현장 근처에서 3명의 남성이 칼을 든 괴한에게 위협당해 현금 및 차량을 갈취당한 사건도 동시에 발생했다.

  일본 언론은 충격적인 이 사건을 집중 취재하기 시작했고, 다음날 사건 현장 근처 맨션에 사는 한 남성이 집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내가 사건을 목격했다"라며 언론 인터뷰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 남성은 "범인이 지나가는 차를 세우더니 남자를 억지로 끌어내렸다"라며 "범인이 웃고 있었던 건 기억한다. 웃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경찰이 좀 전에 와서 제가 찍은 영상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5일 경찰은 이 목격자 다케이 세이쥬(24)가 카시와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며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케이는 3일 밤 자택 인근 도로변에서 같은 맨션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케마 히로야(31)의 목을 찔러 살해하고 현금이 든 가방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케이는 경찰이 전날 자신의 집에서 피묻은 칼과 이케마의 가방을 찾아내 혐의를 입증하자 "체크메이트"라는 말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른 세 건의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또한, 그는 자택에서 경찰에 연행될 때 뜻 모를 인터넷 용어를 외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 소름 끼친다", "피해자와 같은 맨션이라는 게 우연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수경 innuendo@dcinside.com

http://www.dcnews.in/news/view.html?section=79&category=116&no=543332

야레야레(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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