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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일상 plan에게 전화 건 적이 있었음

2014.05.27 21:43

올텡샤 조회 수:767

한 달 전 쯤인가?


매니저가 날 평가한다는 핑계로 아무런 대가 없이 남 부려먹으려 했음.

첨엔 기획으로 부려먹더니 이젠 블로그를 만들어 달라는 거임.

plan 블로그가 짱짱 잘만들었으니까 소스 얻어서 붙여넣기로 줘버려야지. 하면서 건 거야.


그땐 plan이 나갈러란걸 몰랐던 때지. 전화걸면서 좀 무안하더라.

남이 나 부려먹는게 싫어서, 남이 고생해서 만든 소스를 냉큼 가따 쓸라는 거잖아.

내가 원래 거절처리 잘하는데 양심에 찔려서 plan의 거절을 막을 수가 없더라.


상쾌한 목소리로 "아하핫☆ 스킨은 xxx에서 받으시면 되요! 제가 도움이 됬나요? 키랏☆" 하는 plan 앞에서 내가 더 무슨 말을...


결국 만들다 빡가서 블로그 계정 닫고 폭파시킴.

매니저 앞에서 철면피로 버텼지.

더 안시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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