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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그러고보니 여긴 네타 체크가 없었지... 애니 얘기도 있으니 봄에 가서 쓸까하다가 일단 게임 깨고 쓰는 리뷰니 여기다 씀.


뭔가 쓰긴 썼는데 존나 두서없어 혼란스럽다. 근데 리뷰 대충 쓰고 나니 힘이 빠져서 고칠 엄두가 안 남.


게임 하면서 별로 찍어둔 이미지도 없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대충 찾아서 갖다붙임. ㅈㅅ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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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되게 잘 뽑혀서 게임은 애니보단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했었는데 아니었음.


게임도 잘 만들었더라. 처음엔 지뢰소리 꽤나 들었다던데 확실히 first tale만 하면 그런 소리 나올만 함ㅋㅋㅋ


first tale을 못 만들었다기보단 이야기가 짤려서... 끝난 느낌도 안 들고 되게 애매했음. 그래도 latter tale까지 하니까 맘에 들더라. 혹시 해볼 사람 있으면 꼭 둘 다 하셈.



게임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가 메인이 되서 이야기가 진행됨. 고로 커플들도 5쌍인데 그냥 각 장마다 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간단히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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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무라 미야코와 히로노 히로. 얘네가 가장 먼저 나온 애들이었지.


솔직히 얘네는 게임보단 애니가 더 좋았다고 생각함.


게임도 나쁘진 않았지만 뭐랄까 좀 평범한 미연시 루트 같은 느낌.


애니는 전화 독백씬이나 공중전화씬 같이 지리는 명장면도 있었고.


아 미야코는 되게 예쁘고 귀여웠음. 나도 미야코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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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케이랑 츠츠미 쿄스케는 사실 그렇게 인상깊진 않았음.


애니에서는 분량 문제로 생략됐고, 게임에서도 특별한 감흥은 없었고.


그래도 쿄스케가 케이를 카메라로 계속 촬영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건 꽤 괜찮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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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치히로랑 아소 렌지.


애니로 볼 땐 미야코 얘기하고 같이 나왔었는데 초반에 미야코 스토리가 임팩트가 강해서 초반엔 관심이 덜 갔었는데 볼수록 맘에 들었음.


치히로의 기억이 13시간밖에 유지가 되지 않아 어제 만난 치히로와 오늘 만난 치히로는 분명 같은 인물이지만 매일 다른 치히로를 만나게 되는 거라든지


소설이라는 키워드로 조금씩 나아가는게 좀 흔한 패턴 같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진 않았음.


엔딩은 애니가 좋다 게임이 좋다라고 단언하기가 좀 힘드네.


둘 다 좋은 엔딩이었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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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마 미즈키랑 쿠제 슈이치 얘기는 애니로 볼 땐 아 분위기가 좋다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게임으로 하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짐.


이상하게 게임으로 다시 보니까 호감도가 급상승하더라. 게임에서 더 자세한 사정이 나와서 그런가. 히로인 중에서도 가장 능동적이었고.


개인적으로 분위기는 이 쪽이 제일 맘에 들었음.


사정상 미즈키를 떨쳐버릴 수 밖에 없어서 슈이치가 던진 수많은 질문들을 오토와 학원 옥상에서 하나하나 대답해주며 다시 고백하는 애니 쪽도 좋았고,


슈이치를 바다에 던져버린 후 당당하게 고백하는 게임 쪽도 무척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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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아마미야 유코랑 히무라 유우구나. 이야기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요인물답게 스토리도 가장 맘에 들었음.


물론 게임에서도 그랬지만 애니에서는 유코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둥 되게 신비스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래서인지 애니로 볼 때 유코 챕터에서 표정변화가 너무 다양해 초반엔 적응이 잘 안됐음.


그래도 게임에서는 같이 밥도 먹고 장난도 치는 등 나름 표정이 다양하게 나왔었는데 애니에서는 그냥 갑자기 나타나서 몇 마디 던지고 사라져버리니...


애니 보면서도 역시 메인답게 스토리도 길구나 했는데 게임으로 하니까 진짜 길었음ㅋㅋㅋ 얘 챕터만 며칠 붙잡고 있었네. 그래도 게임이 더 긴 만큼 더 괜찮았음.


애니보다 좀 더 강렬한 느낌도 들었고.




아 그냥 떠오르는 대로 별 생각 없이 주절주절 썼는데 시간이 꽤 걸렸네. 혼란스러운 리뷰 끝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음


들인 시간이 무색해지는 리뷰다. 그래도 일단 게임까지 클리어하고 와서 쓰니 좀 뿌듯하네. 팬디스크 천사의 일요일도 해보고 싶은데 이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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