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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요즘 들어 내가 애니를 골라보는 방식

2011.07.09 01:02

주절꾼 조회 수:177

네타  
책을 고르는 법도 있듯이 애니도 잘 골라야 잘 보고 즐겁다.

흔히 말하길 고르려는 대상에 헌팅(Hunting)를 붙여 Book Hunting, Animation Hunting 이라고 부른다. 

이렇듯 동명사(현재분사)는 명사적용법(~하는 것)으로서 사용되며 이밖에 진행,능동 등의 의미도 가지지만 이것은 논외이므로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2번째 기록>



일단 피시방을 간다.

컴퓨터에 고스트같은 백업 프로그램도 깔려있지 않은 내 퍼스널 컴퓨터로 토렌트 같은 다운 프로그램을 애용하다보면 HDD가 맛이 가기 때문.

친구랑 가던 혼자 가던 간에 PC방은 나름대로 공공장소여서 남의 이목을 쉽게 끌고 뭘해도 눈에 띄인다. 덧붙이자면 알바는 이미 천리모니터링이다.


그러므로 애니를 보기전에 리뷰글을 본다는 강박증을 버리자.

리뷰글에 올라오는 다채로운 스샷은 강도 약한 스포일러인 경우가 많고, 또한 이것은 남의 이목을 쉽게 끄는 요인을 한다.

그렇다고 창을 작게해서 몰래 보는 것은 사내대장부가 덕질을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없다.


정리 하자면 리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는 시간을 좀더많은 애니를 다운받자는 것이다. ;줄여서 '단축선정'
(이 방식은 다양한 장르를 두루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의 위험을 부담해야한다)


단축.JPG

<그림 I-1> 올바른 단축의 예




그렇다면 시작해보자.웹공유 사이트 든 토렌트 사이트든 간에 업로더가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여서 사이트에 트래픽을 줄이고자 이미지를 첨부하지않고 핵심만을 문서에 기재한다 하여도 상관없다. 일단 최소한의 선정 기준을 세우고 그 조건에 해당하는 것을 무자비하게 다운 받는다. 


예를 들어서 나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다운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댓글수 (또한 시드량을 감별할 수 있다.)

           2.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이 아닌 것.

           3. 정신분열의 소지가 있지 아니한것 (통칭 지뢰작)

           死. 왠지 봐서는 큰일 날 것 같은 것 (사리 분별)


이것은 나의 기준이며 상당히 free한 기준이다. 그러나 명심해라. (死)의 경우 거의 100%확률로 악마와 어깨동무하는 쾌락을 맞볼 수 있다. 스스로의 감을 믿어라. 세상사는거 솔직히 혼자살지 누가 살라고해서 사는거아니다.

잘못된 선정의 예.JPG 잘못된 선정의 예2.JPG

<그림II-1> 잘못된 선정의 예




그러나 열손가락 깨물어도 안아픈사람 레고조각 밟아서 객사 하듯이 위와 같은 '단축선정'은 꽤나 위험부담이 크므로 다운받고나서 애니를 보고있을때 등 뒤에 그분이 느껴진다면 다음과 같이 대체하자.



     A. 조금이라도 성의가 있는 업로더라면 애니에 대한 조금의 설명이나 힌트를 기재했을 것이다.

     B. 만약 낚시인경우 탈탈 털어버리고 다음 애니를 보자.

     C. 위험한 조짐이 느껴진다면 그자리에서 일시정지하고 약 3분의 단전호흡을 실시한후 계속 볼 것인지 아니면 하차할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자.

     D. "내가보지못할 애니는 없다능"하는 오기따위로 계속 보고자 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보는 주변에 깨지기 쉬운 소주병이나 밧줄 따위를 치우고 보호장구를 필히 착용한 후에 계속 보도록 하자.

     E. 만약 위의 방법을 따라하고도 결정하기 두렵다면 멀어지고싶은 친구에게 먼저 보여준후 그 반응을 보고 결정한다.



이밖의 것들은 꽤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이하 생략한다. 그렇다고해서 남이 어떤 애니를 극도로 심하게 깐다면 그것은 필시 이유가 있는 것 이기에 그사람과 충분한 대화를 가진후 판단하도록 하자.










그분.JPG 그분3.JPG 그분2.JPG



<그림 III-1> 그분들


결론: 애니를 보기전에 리뷰를 보지맙시다. 보고나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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