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히에서 빅뱅급 연주씬을 보여주고

우리 밴드마나 만들어욤! 하고 날 설레게 하더니

결국 기타 피크로 케이크나 떠먹는걸 만들어버렸어


1기에서는 그나마 악기를 사서 연주하려는 시도가 잇었지

물론 몇화 안가서 케이크에 좌초된거 같긴하지만 아무튼 시도는 있었어

그러더니 2기는 대놓고

'케이크와 과자를 학교 음악실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 26화를 만들어버렸잖아


물론 감독의 의도 자체가 풋풋한 여고생 일상물이라고 쉴드를 치면서

니가 잘못본거야 이 병신새끼야 하면 난 할말이 없어



사실 몇개 재밌게 본게 에피소드도 있는데

예를 들면 미오/리츠의 로미오&줄리엣 연극이라던가

수학여행가서 빨빨빨 돌아다니면서 도는거라던가 말이지



근데 시발 학교에서는 왠 약간많이정신적으로덜자란여성분이

과자만 줄창 먹어대는 주제에 기타에 이름을 붙이고 말을 거는 행태나

헛웃음도 안나오는 만담하면서 재밌다고 하하호호 웃는걸 보면 정말 화가나는거같아


사실 너도 나도 알다시피 케이온 원작은 밑도 끝도 없는 4컷만화인데

쿄애니가 너무 잘만들어 버려서 그런지 특정 부류가 케이온을 바이블인냥

떠 받드는 행태가 너무나도 싫어

IS의 케릭을 빠는 사람은 있어도 IS를 빠는 사람은 못본거 같은데 이놈은 뭔가 이상해


그러니까 사실 난 케이온빠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