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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마당을 나온 암탉 짧은 감상기

2011.08.13 21:37

청록람 조회 수:295

네타  
캡처.JPG

한국 애니의 한획을 긋고있다는 마당을 나온 암탉. 심지어 영어 제목은 Madangeul Naon Amtak(...)
애니 맞잖아요. 그래서 애니로 분류했습니다.

미성년자도 아닌 사람이, 혼자서 팝콘과 콜라를 끼고 애들이 사방팔방깔린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이거 책으로 읽다가 쉬는시간에 결국 펑펑 울어서 비웃음을 샀던(...)

줄거리는 그냥 양계장 암탉이 양계장 뛰쳐나와서 오리알 줏어서 깐 뒤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랄까.

소감부터 말하자면
1.이과인은 보지말것
2.디씨인도 보지말것.
3.기왕 볼거라면 원작이 낫습니다.
근데 난 둘다 해당되잖아? 안될거야 아마.



1.
솔로이스트는 차캤슴다. 이과가 솔로이스트를 다 망쳤습니다. 이과를 주깁시다 이과는 나의 원쑤
감정이 다 마르다못해 '과학적 고증이 안되었잖아'라며 보는내내 실소가 나오질않나...
뭐 애시당초 다큰 어른이 '젊은 시절의 그 감동을 다시 느끼겠다!'라며 간게 이상하지만...
여튼 이과가 사람 망쳐놨습니다. 문과가세요 여러분.


2. -미량의 스포일러 포함-
보는 내내 나는 자연인이다~!/ 운지! /으아아아아아~! /삼!정!톤!/ 끼야아아아아아~! 등등 이라고 외치고 싶었던것이 한두번이 아님.
특히 압권은 파수꾼 뽑는 비행경주 할때. 수직낙하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조언자의 회상이 '부엉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상관없는 스포 있습니다-
뭐랄까. 애시당초 10년정도 지난, 줄거리는 어렴풋이나마 아는 상태에서 보는 '감동을 줘야하는 애들취향' 영화라서 그런진 몰라도 '아. 여기서 뭐가 나왔었지. 맞아맞아'하면서 보게되는 영화라서... 마치 '브루스윌리스가 귀신이다'를 알고보는 식스센스를 보는 느낌이라서 더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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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원작 봤으면 그냥 마음속에 간직하고 안봣으면 봐도 상관없는 그런 애니.



*그러고보니 고스트메신저인가 그게 생각나네요. 금마는 완전 하얗게불태우고 조트망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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