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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다다미 넉장 반 추천사

2011.09.08 21:31

하이웨이 조회 수:221

네타  
 지금은 이렇게 생겨먹은 나지만, 날 때부터 이 모양 이 꼴은 아니었다는 말을 우선 해두고 싶다.  
 갓 태어났을 무렵의 나는 오히려 순진무구함의 화신이었고, 갓난아기 시 절의 히카루 겐지 저리 가라하는 사랑스러움, 사념이라고는 터럭만큼도 없는 해맑은 미소가 고향 산천을 사랑의 빛으로 가득 메웠다 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지금은 내가 웃으면 그곳에 메피스토펠레스처럼 불길한 웃음이 있을 뿐이다.
 거울을 보며 노여움에 휩싸인다. 네놈은 대체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가.이것이 현시점에서 네놈의 총결산인가.
 아직 젊지 않느냐고 사람들은 말하리라. 인간은 얼마든지 바뀔 수있다고. 그런 터무니없는 일이 있을 리 없다. 젊은이에게 너무 오냐 오냐하면 아니된다. 그렇지 않아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고 하는데 당년 스물하고도 하나, 머지않아 세상에 태어난 지 사반세기가 되려는 어엿한 청년이 이제 와서 자신의 인격을 변모시키려 궁색하게 노력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미 딱딱하게 굳어 허공을 향해 우뚝 솟은 인격을 억지로 굽히려 해봤자 똑 부러지는 것이 고작이다.  
네놈은 네놈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금 그곳에 있는 네 자신을 질질 끌고 살아야 하느니라. 그사실을 외면 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나는 결단코 외면하지 않을 생각이다.
 
 허나 다소, 보기 괴롭다.

-소설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1페이지 에서


웬지 써보고 싶어서 써봣다. 이 글을 보고 다다미에 흥미가 생긴다면 다다미를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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