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빠가 본 미래일기 1화 간단 소감
2011.10.12 22:37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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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구매해서 보고 있는 한 원작 팬의 소감.
1. 음. 이건 뭐 원작과 애니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유노가 너무 일찍 본색(이라고 해야할지...)을 드러내는 시점이 마음에 안드는걸?
원래 원작만 해도 유키테루가 유노에게 반감이나 불안감... 이런걸 본격적으로 느낀 시점이 유노와 부모의 시체를 본 시점이었을텐데...
지금 1화부터 이런 부분은 좀 뜬금없는 느낌?
많은 시청자들이 1화의 유노의 처리 부분에 원작 초월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긴 한데...
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나의 시점에서 보자면 현재의 지금 상황은 오베페이스의 느낌?
생각 외의 반전으로 뒷다마를 쳐버렸던 원작과 비교해서 지금 상황은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사이코랄까?
2. 일부 성우 좀 마음에 안든다.
쩌리급이긴 하지만 나중에는 어느 정도 레귤러를 맡게 되는 코사카의 경우도 그렇고
나름 인기 캐릭터인 호죠 레이스케의 경우 넘 나이가 먹은 목소리다
원래 애늙은이같은 스타일이긴 했는데 그런 갭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 너무 스트레이트 펀치 스타일의 목소리라.
3. 원작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헤헤 할 만한 부분이 나름 마련되어있어서 그 부분은 괜찮았다고 생각함
변장한 미네네라던지.
결론 : 현재 나갈없이나 타 사이트에서 미래일기 애니 오오오 하는 이야기가 좀 많긴 하던데.
글쎄다? 라는 느낌이 좀 들었던 1화 시청 소감이었음.
차라리 완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애니가 나왔다면 기대감은 좀 더 올라갔을지도 모르겠지만
TVA가 너무 늦게 되었다는게 좀 아쉽긴 함.
애니메이션의 딜레마 중 하나가 그런 거잖음. "원작 중시"와 "제작사와 미디어의 색깔을 뒤덮어씌워서 자연스럽게 만든다"의 두 가지 양립하기 힘든 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춘 것 같아서 재밌었음.
그리고...사실 원작을 매우 좋아하면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잘 나와도 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더라는. 저도 페이트 제로 애니 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