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 ~이별의 날개~ 짧은 감상 [네타성 스샷 있음]
2011.10.30 19:42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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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비행을 부르는 란카가 귀여웠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알토가 귀여웠다.
윙크를 날리는 알토가 귀여웠다.
열심히 달리는 알토가 귀여웠다.
쉐리를 보고 홍조를 띄우는 알토가 귀여웠다. 사실 홍조따윈 보이지도 않지만.
시를 음미하는 알토가 귀여웠다.
그래도 꼴에 남주라고 마무리는 멋었었다.
엔딩 다 끝나고 나온 스틸컷. 블루레이 원본 캡쳐뜬거니 바탕화면으로 써도 좋을듯. 원본은 첨부파일로 받으세요.
개인적으로 극장판, 특히 두번째인 이별의 날개 소감들을 보면서 "이거 스토리가 도대체 뭐죠?" 라는 소리가 별로 안나온게 신기함.
아무래도 TVA에 비하면 정말 짧은 러닝타임(전편 두시간 후편 두시간 총 네시간) 안에 기승전결이던 기승전병이던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극장판의 특성을 살리려다보니 자세한 스토리는 죽이고 무대씬과 전투씬에 치중했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그게 성공적으로 먹혀 들어간 것 같긴 한데. 프론티어 덕분에 마크로스를 알고 초시공부터 쭉 정주해본 내 입장에서는 TVA와 극장판의 다른 부분들을 보며 '왜 저렇게 진행 된건지'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좀 아쉬웠음. 프론티어 자체가 기존의 마크로스팬들을 위한 시리즈라기 보다는 초시공요새를 보지 않은 세대들에 촛점을 맞췄다는걸 알고 있지만서도 뭔가 아쉽달까.
작화나 연출면에서는 대만족. 사테라이트 이회사는 IS 극장판을 내도 전투씬 하나로 관객 끌어모을듯. 아쿠에리온 만들때부터 3D CG만큼은 곤조나 선라이즈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일반적인 2D 장면에서의 작화나 연출로 인해 말아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확실히 프론티어 TVA 잡은 이후로는 단점이 하나 둘씩 개선 되더니 극장판 결과물 딱 보니 우와....
작화는 몰라도 연출은 회사보다 감독의 능력에 좌우된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이긴 하는데... 난 아무리 감독이 창의적이라도 그걸 표현할 사람의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 창의성을 표현 할 수가 없으니 결국 회사의 실력 자체가 올라갔다고 생각 함.
결론 : 작화, 연출, 노래, 성우 굳굳. 스토리는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