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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나친적 4권 간단 감상 [네타]

2011.11.08 18:32

하레 조회 수:296

네타  

블로그에 써둔 글 복붙.


반말로 바꿀까 했는데 귀찮아서 걍 올림요



 나온지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한동안 덕후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던지라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매번 라이트노벨 감상문을 올릴 때 마다 오랫만에 읽었다고 쓰는 걸 보니 반 탈덕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미묘 하네요.

 그냥 전체적인 요약을 해보자면 이번권에서도 등장인물들이 놀고 떠드는 소설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완결 날때까지는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죠. 다만 확실이 이전과는 다르게 '인물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조라가 머리를 자른 이유가 3권 끝부분에 나온 떡밥 마무리니 제외하고, 세나가 집에서 어떤짓을 한다던가, 마리아에게 언니가 있었다던가, 유키무라가 역덕(일본사만)이었다던가. 그렇다고 어떤 사건에 의해 등장인물들의 행동 양식이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온 것도 아니고...

 개그도 하나하나 따져놓고 보면 이번엔 너무 약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저번권만큼 웃기지는 않습니다. 1~3권을 읽었던 기억때문에 버스에서 자리를 잡고 가방에 들어있던 4권을 딱 꺼냈을때 혹시 웃음을 참지 못해서 주위사람들이 쳐다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정도로 웃긴 장면은 없더군요. 대신 얼굴에 절로 미소가 띄워지는 훈훈한 장면이 많이 늘었습니다. 읽으면서 작가의 데뷔작인 라노벨부 느낌도 많이 났구요. 라노벨부가 모노노베 후미카의 얼빵한 행동으로 인한 주위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훈훈함이 만들어졌는데, 나친적 4권에서는 그런 역할을 마리아가 대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4권 표지 일러스트가 마리아군요. 역시.

 4권이 발매되었을 때쯤 '지금까지 기합 바짝 넣고 달려오다가 4권 되니 지쳐서 늘어진 느낌이다.'라는 식의 감상평이 많았는데 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작가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글을 썼지만 독자들은 '개그물'을 바라고 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치유물'인, 정확한 단어선택은 아니지만 일종의 '배신감'을 자기도 모르게 느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라사카 요미라는 작가를 챙겨보게 된 계기도, 모 출판사 상술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나는 친구가 적다'라는 시리즈를 계속 찾아 읽는 이유가 웃음속에 숨어있는 훈훈함인 저는 다른 권보다 이 4권을 더 높게 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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