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질이 좋아지는 애니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
2011.11.19 21:34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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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새로운 것을 가져올 때가 됐다
요즘 날이 갈수록 질이 좋아지고 뽕빨과 개념작의 비율이 젖절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애니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릐고 그것은 철저하게 내 취향을 바탕으로 형성될 것이다
1. 간지남 체제
미소녀 동물원? 싸우는 미소녀? 좋긴 하지만 대세는 간지남이다
현식이형 레드성님 대총통가카 와일드한 코테츠성님 등 간지나는 남캐는 남자 여자 노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제 모에모에 큥 이라던가 웃마웃마에 부왘하던 시기는 지난 것이다
정형화되어가는 캐릭터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
똑같은 역할을 하는 캐릭터 등
이제 솔직히 단물 다 빠졌지만 원초적 본능에 의해 지속되어 갈 뿐이다
이제 우리는 '아좆찌'의 원빈이나 '암말을 보았다'의 이병헌같은 간지남을 원한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행동력에 쏘아보기만 해도 부왘하고 바지를 지릴 수 있을 만큼의 카리스마를 겸비한 간지남
그것이 이제 애니계의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덤으로 중년취향을 위한 아좆찌도 필요하다(미중년 하악하악)
2. 잘 잡힌 설정을 토대로 한 세계관
잘 잡힌 세계관이라는 것은 정육면체 같은 것을 말한다
각 꼭짓점은 각각 전체적인 배경, 명확한 캐릭터성, 시청각자에게 줄 수 있는 것(재미나 감동따위), 연계성, 합리성, 상업성을 뜻한다.
이것이 젖절하게 유지될 때 좋은 세계관이 탄생하는 것이다.
굳이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굳이 2+2+2+1+1+2=10점(좋은 세계관이라도 몇은 좀 부족할 수도 있다)을 채울 필요는 없다 1+4+2+1+0+2점이라도 성공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 예로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의 경우 상업성과 합리성 캐릭터성에서 조금 결핍되어 있고 그 결과 인기가 없다
반례로 캐릭터성이 높아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드문 예이며 1에서 나온 원초적 본능에 의해 백업을 받고 있을 뿐이다
결국 나날이 높아져 가는 퀄리티에 사람들은 더욱 더 새롭고 멋진 것을 원한다
결국 이러한 비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의 최종적인 목표는 바로
면이 아닌 곡선어진 정육면체가 바로 그것이다
점과 점을 이은 선이 모여 면을 만들지만 그것은 곧 정형화를 뜻하게 된다
이를 극복해내 곡선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정육면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서로 비슷하다고 느낄 가능성은 적어지지 않겠는가
요약하자면 결국 사람들은 더더욱 새롭고 잘 짜인 세계관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3. 안정된, 때론 종잡을 수 없는 연출과 수려한 작화
애니메이션의 기본요소이자 중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현재 따지는 것이 캐릭터성 + 연출 + 작화이다
캐릭터 성에 대해서는 앞서 이야기를 했기에 빼놓고 이야기를 하겠다
일단 나날이 기술이 진보됨에 따라 이러한 요소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 중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시에는 별로 좋은 평을 듣지 못하게 된다
10월 신작인 길티 크라운을 예로 들어보자
처음 고퀄리티의 작화로 인해 주목을 받았고 후에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요소인 노래 역시 supercell이 맡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왠걸
뚜껑을 열어보니 막상 실망이다 내용이 별로다 연계성이 없다 설명이 부족하다 이노리 걸레년 이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들어온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
그 이유는 작화면에서 합격점을 훨씬 상회했다고 해도 이는 연출과 캐릭터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연출이라는 것의 경계가 불명확한데 굳이 제한해보자면 노래, 구도, 정지화면, 흐름, 설명,제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에 있어서 길티 크라운은 몇몇의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흐름과 설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불친절한 전개에 탓에 길티크라운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이해 못할 행동과 병크들 역시 한 몫 하기도 했고
요약해보자면 이제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것에 시청각자들은 열광한다는 것이다
사실 노래나 새로운 모에요소 등 새롭진 않지만 신선한 것들을 새로운 바람으로 지칭해 소개할 생각이었지만
라면을 먹어야 하니 이만 마치겠다
중년 아저씨 만세
그렇다고 해서 너님들같은 노땅들한테는 관심 없으니 저리 가슈 훠이훠이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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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2011.1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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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2011.11.19 22:07
그리고 각 꼭짓점은 각각 전체적인 배경, 명확한 캐릭터성, 시청각자에게 줄 수 있는 것(재미나 감동따위), 연계성, 합리성, 상업성을 뜻한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라이트노벨이나 애니같은 매체에선 상업성이 곧 캐릭터성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캐릭터성이 절대적인데 뜻이 겹친다는것. 그리고 연계성이나 합리성은 애매모호해서 뭔지 모르겠어. -
코토리
2011.11.19 22:27
상업성이라는게 캐릭터 성격이 아닌 모에를 보는게 아니었음? 그냥 간단하게 보면 츤데레, 얀데레 라고 하는것도 캐릭터의 성격들을 획일화 시킨것이라고 보는데 말이죠. 일반소설이나 다른 매체에서 성격=모에가 아닐지 몰라도 애니쪽에선 거의 그렇게 획일화 되어있다고 보는데 아닙니까?
그리고 합리성은 개연성을 말하는것 같은데 개연성이 부족하면 좋은 애니가 나오지 않는다는건 동감. 대표적으로 결혼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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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2011.11.19 22:28
그리고 밑에서 수은중독이 말했듯이 이러한 점들이 새로운 바람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봄. 2번은 새로운 바람이 아니라 애니를 구성하기 위한 뼈대 요소라고 볼수 있음. 합필갤로 치면 필수요소정도? 필수요소가 부족하면 당연히 명작 소리 듣기 힘든건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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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야광봉
2011.11.19 22:23
캐릭터의 성격이 상업성과 일맥상통한다는 건 캐릭터의 성격 =모에 로 보고 한 말인 듯 한데 캐릭터의 성격은 말 그대로 성격이지 모에요소가 아님
연계성은 A사건이 원인이 되어 B가 일어남 같은 거고 합리성은 이것에 A라는 것이 B라는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는지 또 그것 이외의 요소로 인해 B가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같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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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중독
2011.11.19 22:19
전체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과연 새로운 바람인지, 그저 좋은 애니의 조건인지 잘 모르겠다; -
뀨뀨함폭
2011.11.19 22:34
다 맞는 소리지만 새로운 바람은 아니지. 항상 요구됐던 것이고, 제작사들도 인지했던 것이지만, 단지 그런걸 만들기가 힘들 뿐. 저걸 다 충족시키는 작품을 만들기가 힘드니 일부만이라도 충족시켜서 돈을 버는게 최근의 추세고. 그러니까 이를테면 '모에' 같은거. -
청록야광봉
2011.11.19 22:40
여러분 본문에서 새롭진 않지만 신선한 이라는 게 전체 다 지칭하는 겁니다 여러분 깨어나세요 애초에 걍 쓴 거라 말이 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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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읏시읏
2011.11.20 00:16
모두 페제로의 이야기네요
페제로보세요 밍나 -
czcz21
2011.11.20 00:33
하앜... 코테츠 횽.... 하앜...
그런데 미중년 캐를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1번은 미소녀를 벗겨 먹는 것은 유구한 전통인데다 무난하게 대부분의 오덕들 돈을 얻어낼수 있는 상품이니깐 싹 갈아엎지 않는 이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타앤버도 사내 높으신 분들조차 '이딴게 잘 팔릴리 없잖아'라고 반응을 보였던 프로젝트였으니... 페제나 강철은 검증된 팬베이스가 있었으니 가능한 프로젝트였고, DTB 저 이거 잘 팔릴줄은 몰랐습니다.그나마 선라이즈나 본즈, IG, 매드하우스 정도가 이런 간지 중년 캐들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들을 주인공을 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2번, 3번은 동의하긴 하는데 이건 일본 창작자 애들의 의식 개혁 수준으로 가야 할 수준이여서...
결국엔 일본 창작자들의 정신적인 개혁이 필요한 상황으로 귀결되네요 (...)
2.일단 지금 상황 자체는 세계관보단 캐릭터성이 더 부각받고 있는것이 사실. 지금 세계관이라고 해 봤자 판타지쪽을 제외한 현대물쪽은 애초에 큰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기 때문. 따라서 세계관을 참신하고 상업성 있게 짜려면 늑대와 향신료같이 판타지쪽이나 그런곳에서 도전을 해야한다는 것인데 늑대와 향신료도 라이트노벨 기반 애니이기 때문에 애니화 시킨거지 오리지널 애니에선 손해를 감수하고 애니를 제작한다는게 쉽지 않다는것.
3.작화는 맞는 얘기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