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등학교때는 집에 아무도 없거나 일요일 아침에 모두가 잘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거실에 있는 티비로 스카이라이프로 디즈니나 카툰 네트웍스를 봤을뿐, 막상 대학교 입학 이후엔 일제 애니만 주구장창 봤으니.
근데 작년에 너프나우(게임을 주제로 한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에 이런 만화가 올라오게 되었다. 해석은 알아서.
그리고 이후에도 너프나우는 가끔씩 포니소스를 자신의 만화에 넣게된다. 호기심에 이끌린 나는 결국 이것에 대해서 국내웹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고, 이것이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이라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10-30대의 팬층은 Brony(Brother+pony)로 불리며 양덕후들의 무서움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까지도.
솔직히 여기까지였다면, 미국 애니에 대한 혐오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자연스러움?)과 '20살 먹고 보는게 꼴랑 7세 애니'라는 자존심 그리고 '이거 원래 타겟은 여자애들 용ㅋ'라는 3가지 이유때문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그냥 내려버렸겠지만, 어디서 나온 말 마냥 '7세 애니는 7세 애니인데 그 아이들과 같이 TV를 봐야하는 성인들도 동시 타겟으로 놨다'라고 할 정도로 웹 서핑에서 얻는 결론들은 뭔가 비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