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드롭(토끼 드롭스) 감상
2012.05.10 21:3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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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영화는 옛날 옛적에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수입이 늦어서 오늘에서야 개봉.
참고로 본인은 원작은 안보고 얼마전에 애니만 시청한 케이스인데,
토끼 드롭스 애니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쪽이야.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할게.
원작, 애니비교 이런걸 떠나서 그냥 하나의 일본 영화로만 봐도 별로 잘만든 작품이 아니야.
일본 영화 좀 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일본 영화 중 십중팔구는
가족 소재로 눈물 쥐어짜는 작품이고, 실제로 그걸 잘 만드는데 아주 도가 튼 감독들이 많아.
예를 들면 이번에 국내에 개봉한 전력이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같은 작품들.
토끼 드롭스(국내명 이하 버니 드롭)도 성향은 마찬가지지.
일단 테크트리는 애니랑 똑같아. 인물들 성격이라던가 세세한 부분이 좀 다르긴 한데,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
그런데 버니 드롭의 경우, 감독이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만들어본적이 없는 탓인지
일본 가족 영화 특유의 느낌이 묘하게 약하고, 호흡이 자주 끊겨.
애니같이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구성을 영화라는 큰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면서 이래저래 헛점이 보이는 영화의 전형이야.
도대체 이 장면에서 이런 연출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알수없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기대만큼의 퀄리티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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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야기는 이렇게 했지만, 애니나 만화 원작으로 실사화한 영화들 중에
제대로 된 작품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걸 고려하면, 토끼 드롭스는 양반이야.
카이지라던가 간츠 라던가 이런 흑역사들을 생각하면 말이지.
원작이나 애니를 본 사람이라면 그냥 재미정도로는 볼만해.
약간 실망을 했을지언정 표값이 아깝다고는 생각 안해봤으니까.
행여 볼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보는게 좋을거야.
지금 박스오피스 대세는 여전히 어벤져스인데다가,
예매율 1%도 안되는 이런 비주류 일본영화는 보통 1주일을 못버티니까 말이지.
참고로 오늘 평일 저녁 200석 중 10석도 못채웠다. 개봉 첫날인데.
P.S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 버니 드롭 수입사는 예전에 하루히 극장판으로 물먹은
(주)크래커픽쳐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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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룡
2012.05.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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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애초에 19금으로 뽑아야 원작의 맛을 살릴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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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믹
2012.05.10 23:07
별로 보고 싶지 않음... 코우키 엄마가 연예인이고 어쩌고 듣고부터 기대x
그리고 널리 알려진 제목 놔두고 왜 버니드롭이라고 해놨을까.. 상표권 문제가 있나? -
너닿 실사 영화보다야 낫지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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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
2012.05.11 19:14
그런게있음? ㅋㅋㅋㅋㅋ -
우동닉
2012.05.10 23:20
개봉한지도 몰랐네 -
사람사는곳
2012.05.10 23:36
...그렇다면 언젠간 TMA가 메이저 데뷔하는 날이 올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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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지도 모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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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즈키
2012.05.11 21:38
개봉한지도 모르고 있었네 (2)
애초에 저 병신같은 개봉사의 마케팅 능력은 소실때 제대로 맛 보았지만 말이지.
어떻게 되먹은게 팜플렛이 개봉 1일차 이후로 전혀 리필이 안돼. -
부기팝 실사판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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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최고의 실사화 흑역사는 쓰르라미 울 적에. 진짜 충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