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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액셀 월드,BGM) 이것이_요즘_아이들.txt

2012.07.03 13:42

DogBlade 조회 수:526

네타  

BGM info : 1950(Spring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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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액셀 월드 세계관 내에서 등장하는 버스트 링커들에 관한 잡스러운 이야기임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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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실제 의미는 뭔가에 너무 빠져서 말 그대로 시간을 그대로 종범시키는 경우를 말하지만, 이 속담의 기원은 멋도 모르고 신선들의 놀이를 구경하다가 현실쪽 시간은 한참 흘러버려 아주 좆된 남자의 이야기이며,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룰루도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브레인 버스트 2039는 뉴로링커의 기상천외한 기능을 십분 응용하여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을 무려 1000배나 가속시켜 주는 악랄한 성능을 자랑하는 어플이다. 그리고 꽤나 황당하게도 이렇게 의식이 가속된 상태에서 어플 사용자들은 VR 대전을 벌이는데, 물론 꼭 대전에만 쓰는 건 아니고 실생활에서도 순간순간 가속을 하는 식으로 운동경기에서 엄마 없는 실력을 보여주거나 시험을 칠 때 컨닝을 하는 용도로도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의 페로몬돼지 아리타 하루유키가 브레인버스트를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그 어플은 세상에 등장한지 현실 시간으로 만 1년이 지나 있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수십 수백, 수천 회에 달하는 무수한 가속을 하며 남들보다 수천 배는 긴 1년을 보냈다. 덕분에 브레인 버스트를 오랫동안 했던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하도 남들보다 오래 생각했던 바람에 동년배들보다 몇 년은 앞선 사고수준을 가지게 되었는데, 딱 까놓고 말해서 애늙은이가 됐거나 중2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애늙은이가 되어버린 소년 소녀들은, 브레인 버스트를 보다 더 오랫동안 즐기고 가속을 하기 위해서 어지간한 어른들조차 상상도 못할 별 정신나간 꼼수들을 부리기 시작했다. 단순히 가속 기능을 현실에서 보다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부터, 아예 가속을 위해 사용되는 포인트를 어뷰징으로 벌어들일 계략을 꾸미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그 외에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들이 레기온이라 불리는 일종의 세력을 여럿 형성하고, 서로 영역 땅따먹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들이 생각한 가속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우선 현실에선 1초에 불과한 순간이지만 가속을 한 상태에선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된다는 점을 이용한, 현실 감각 늘리기를 들 수 있겠다. 이는 단순하게 맛있는 피자를 씹는 순간 가속을 하여 피자의 맛을 30분 내내 느끼는 식으로 쓰일 수도 있고, 조금만 막나가면 DDR을 치고 나오기 직전에 가속을 하여 절정의 순간을 30분으로 확대하는 정신나간 짓도 가능하다.
  2.  그것 말고도, 상기 말한대로 가속 능력을 현실의 스펙 쌓기에 십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다 많은 포인트를 소모하지만 현실세계에서 그대로 10배 가속이 가능한 피지컬 버스트를 이용해서,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메이저리거 투수가 던지는 초강속구를 가볍게 받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거기서 끝날 리가 있나. 우리의 주인공 하루돼지와 타쿠무는 가속을 한 상태에서 1초만에 숙제를 다 끝내버리는 미친짓으로 치유리를 뻥지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 꼬맹이들이 저지르는 악랄한 수법들을 알아보자.

 

  1.  이 녀석들이 하는 게임인 브레인 버스트는 대전시 아바타가 받는 충격을 안의 플레이어도 그대로 받는다. 흑왕 블랙 로터스는 사지가 칼날로 이루어진 아바타인데, 이 녀석과 붙어본 아바타들은 다들 끔찍한 절단 고통을 맛봐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녀석들은 그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방해가 되는 다른 유저를 보스급 몬스터에게 던져서 산채로 씹어먹히게 만드는 등의 간접적인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2.  어뷰징을 목적으로, 일본 법으로도 엄격하게 금지된 불법 BIC 시술을 강행한다. 이는 까딱 수틀렸다간 시술자가 뇌사를 하거나 아예 죽어버릴 수 있는 매우매우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애새끼들이 의사를 매수해서 그런 미친 짓을 하는 거지?
  3.  다른 유저의 포인트를 빼앗기 위해서 현실세계에서 흉기로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정말 중범죄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막장 오브 막장이다. 브레인버스트를 하는 아이들에게 이는 이미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끔찍한 마약과도 같은 셈이다. 그런 면에서 흑설공주와 하루돼지는 상당히 건전한 게이머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흑설공주가 레드라이더의 목을 따버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이것 말고도, 가속 연구회에 소속된 녀석들은(위의 BIC 시술도 가속연구회의 작품) 뭔 짓을 한 건지 가속세계 내에서 다시 사고를 감속시키는 플레이도 가능하고, 메탈 컬러 아바타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심상각이론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어린애들이라곤 도저히 볼 수 없는 일들을 벌이고 다닌다.

 

 

 

 

 

결론 : 흑설공주 사랑한다 결혼하자. 

 

각주 

 

 * : 브레인 버스트는 의도적으로 모든 유저들이 초중고 학생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다수는 중학생이다. 그러니까 로리라고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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