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완결작 감상평 中 <목,금>
2012.10.09 21:19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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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폿테! TVA
웹버전이랑 차이점은... 비교적 일찍 영상이 떳다는거?
전 차이를 모르겠네요. 원래 차이가 없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웹버전에선 미방영이었던 에피를 해주는가 했는데 분량이 같네요?
혹시 나만 못본건가?
쨌든 에루에 하악대면서 재탕하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2. 가난뱅이신이(빈보가미)
요즘엔 보기힘든 개그장르. 은혼 제작진이라는데 뭐 이름값 합니다.
색드립을 해도 야하다기 보단 개그로 느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이런 장르 특성상 줄거리를 따라가기 보단 옴니버스 방식을 취하기 쉬운데
전체적으로 주인공 이치코의 주변관계의 변화가 점점 보이면서 최종화 쯤 되니
친구들 이라고 부를 만한 존재가 주변에 포진되는걸 보니 괜히 좋더군요.
성우연기도 볼만한데 주연급 여캐릭 3명다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치코의 하나자와 카나는 드립치는 연기를 하면서 물만난듯 하고
모미지 성우, 우치야마 유미. 전 처음 듣는 이름이긴 한데 좋네요. 특히 자연스런 연기 스위치.
란마루 역의 토마츠 하루카. 뭐든 잘하는 성우지만 이 역은 본인도 즐겨가며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본편 감상과는 관계 없지만 라디오!
전 6편 완결, 금요일 격주 방송된 라디오. 아 간만에 즐거웠습니다.
특히 재밌던 화는 나데시코 역의 칸다 사야카가 게스트로 나온 화였습니다.
전 출연진 중 최고의 도S드립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밝힌 일주일간의 애니시프트. 빙과,페제로,액셀월드 등
성우잡지 보기등 덕후취미가 있는 분이군요.
뭐 이 정도의 일반연예인이 이런 발언 하면 별 문제 없겠죠.
제가 어디가서 이딴 말하는 순간 예비범죄자 취급이겠지만.
암튼 즐거운 작품입니다.
3. 하설랑데뷰
영화 사랑과 영혼의 오마쥬? 같은 작품입니다.
성인 남녀가 하는 사랑을 잔잔하니 보여주는 맛이 좋습니다.
처음엔 이것이 어른의 사랑이다! 등등 떠들었는데
알고보니 남녀주연 모두 저보다 연하...... 아;;;; 이 기분은 뭐지.
그래도 일단 성인은 성인.... 어른인가 하면 좀 자신이 없어지네요ㅋㅋㅋ
쨌든 수채화 같은 작화와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ED곡이 나올때쯤엔 작중 흐름과 매치되면서 감정이입이 될만합니다.
3분기에 곡이 좋은게 많습니다.
4. 모야시몬 2기
음 옛날 본 모야시몬이 기억이 안나서 뭐라 딱 집어 말하긴 어렵겠는데
농대축제편과 프랑스편으로 이뤄진 흐름이... 뭐랄까 호흡이 길다고나 할까
예전 기억으론 옴니버스나 다름 없이 일상물 같은 인상이었는데 뭐 그렇습니다.
아무튼 좀 미묘했다는게 솔직한 느낌.
어디가 않좋아서가 아니라 기억속의 이미지와 기대랑 좀 어긋난듯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평이 안떠오르네요.
평은 생략합니다.
5. 죠시라쿠
뭐 논란...꺼리도 안되는 우익드립의 작품입니다만
그덕?에 초반에 괜히 긴장타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디서 돌이 날라올지 몰라서요.
그만큼 드립에 논리라고 할까 문맥이 없습니다.
아무튼 그런 방폐물을 논외하고 애니로서만 보자면
잘뽑았다...라고 평이 나오네요.
그냥 별생각 없이 쭉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불의의 일격이 터지긴 합니다만
일본의 지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거라던가
그런 류는 그냥도 볼만하지요. 여기서 특히 돌이 많습니다ㅋ
만담파트도 그럭저럭 식상하진 않습니다.
캐릭터들이 안정적이라고 할까 겹치거나 기시감이 느껴진다거나 하진 않는게
나름의 신선미...까진 아니고 식상치 안고 들어줄만 하다 정도입니다.
결론을 짓자면 구지 찾아서 볼만하진 않되 알아야 깔수 있다라는 원칙에 의거 보시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본편내용은 아닙니다만 이 작품도 ED가 들어볼 만 합니다.
요스가노소라, 맹렬우주해적 등의 모모이로 클로버z 입니다.
듣는거 게시판에 이오이마 님이 올리신 라이브가 있으니 보시면 좋겠지요.
"충격과 공포의 일본 미소백경 라이브"http://www.haganai.me/sound/1521967
6. 이중에 한명 여동생이 있다(나카이모)
씹덕물입니다. 주제에 작화가 그리 좋은것도 아니고 색드립이 훌륭한것도 아니죠.
근데 금요일 무려 7작품이나 어거지로 보면서도 이 작품도 매주 봤었죠.
진짜 여동생이 누군가에 대한 지극히 담백한 의문하나로 스토리를 보는 맛이 있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딱히 계연성이나 연출을 바란것도 아니지만 별로 거부감은 없네요.
그러나 그외에 다른 장점은 잘모르겠습니다.
애니는 그렇지만 라디오는 다릅니다.
이시하라 카오리, 사쿠라 아야네 콤비가 좋은 먹이사슬을 보여주면서
보는 내내 즐겁습니다. 영상방송입니다. 영상만세. 30분이 짧어. 16화 완결.
MayStorm 님 블로그 펌ㅋㅋㅋㅋㅋ
7. 전국컬랙션
지난 분기 부터 쭉 봐왔습니다. 매화 다른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있었죠.
등장인물이 달라지고 스토리의 장르도 바뀌고 암튼 26화 내내 내용이 다릅니다.
물론 한가지 세계관이고 중심 소재와 연결점은 있습니다.
단지 그걸 다루는 비중이 적어서 노부나가가 얼마 안나온다는게 좀 함정ㅋ
1화의 섹시한 노부나가에 혹해서 봤다가 다음화부터 딴애들 매화 바껴서 나올땐 좀 낚인 느낌이었죠.
그래도 매화 볼만했습니다.
특히 어두운 스토리들이 좋았습니다.
8.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정치 서스펜션을 기대하게 했던 1화를 힘입어 끝까지 다 봤습니다.
뭐 미연시 원작이 가지는 한계라고 할까.
게임 도중에 느낄수 있는 재미가 애니에선 전달이 어렵단게 문제겠죠.
게임은 플레이어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기분을 느낄수 있으나
애니에선 일방적인 청취자의 역할 이상을 할 수 없고
방송분량과 시간 또한 고정적이라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느끼다는 점에서
게임 고유의 매력을 느끼기엔 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존 원작게임팬들이 기억할 만한 단편적인 연출 몇가지 애니에 이식하고
메이저한 루트를 따라 이리저리 캐러를 끼워맞추는게 일반적인 전개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결국 애니시청자 입장에서 남는건 캐릭터와 설정과 스토리의 뼈대 정도네요.
나머진 작화와 음악, 연출 정도인데.... 평타? 딱히 잘잘못을 못느끼겠으니 그정도?
스토리적으론 원작의 느낌은 잘모르겠지만 좀더 권력의 암투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면
어떘을까 합니다. 애니오리지널 요소여도 좋겠죠.
그랬다면 갖가지의 정치방해공작을 돌파하여 유우키의 진심이 대중에 전달되는
카타르시스가 좀더 강화됬지 않을까 합니다.
막화의 연설씬이 저에겐 영 뜬금없게 느껴 졌거든요.
유우키가 학교와 학생을 좋아한다라고 느껴지게 할 에피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에 반대급부적인 역경이 있던것도 아니고
이야기의 다른 뼈대인 치사토와의 초콜릿 이 사실상 가장 큰 극중 갈등인건데
선거와는 관련이 없죠.
뭐 1쿨짜리 애니에서 원작의 선전영상 이상을 기대하기도 뭐하지만
좀더 뭐랄까... 애니를 만들때 다수의 어른들의 갖가지 이해관계에 적당히 충족되는 평이한 기획이 아닌,
컨샙이 분명한 애니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개그여도 좋고 색기여도 좋고 피냄새여도 좋겠죠.
아무튼 나름 재밌게 본 작품이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아쉬움도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9.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차라리 소설로 봤다면 꼴렸을라나.....
무협지를 빙자한 야설이라면 옛날 많이 봤지요.
판타지물이 양산되면서 독자층이 학생이 된후엔
그런 야설레벨의 작품은 많이 줄어든듯 합니다...
3화까지 봤음에도 걸르지 못하고 끝까지 보게 된 열등용사.
흠... 소재를 잘 살린것도 아니고, 설정이 돋보인것도 아니고,
작화나 캐러가 흥한 것도 아니고, 전투씬은....음.
예전의 전설의 용사의 전설과는 거리가 머네요.
들어줄 만 한건 히카사 요코의 귀여운 보이스연기.
그리고 라디오. 빅재미는 아니고 중박정도.
목,금 총평
무려 하루에 7작품!
확 끌리는거 없이도 보는건 많은 이번 3분기가 되게한 금요일.
한번 평소 꺼리던 짓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분기엔 다시 원래대로 -_-
보는게 많다 보니 듣는 라디오도 엄청 많았네요.
그건 좋았슴. 듣는건 시간활용을 할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흥한 작품이 없어선지 짤 모은것도 얼마 없어서 에루짱으로 커버.
p.s 그나저나 4분기에 중2-능배물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특히 금요일... 항마력이 고갈나게 생겼습니다ㅋㅋㅋㅋ
인류최후의 해 2012년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걸까요?
p.s2 임시저장하니 글이 중간에 튀어나오네요 신기하당
http://www.haganai.me/talk/154923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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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2012.10.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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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2012.10.09 22:36
역시 시간을 사용하는 만큼 느는건가. 점점 깊숙한 덕질이 하고 싶어지면서 일본어에 대한 욕구는 늘어만 가는 중. 하지만 시간은.....
그래도 더 늦기전에 뭐라도 해볼까! jlpt나 신청해볼까!
하지만 신청기간 끝났다거나 뭐 그런건 아니겠지. -
사람사는곳
2012.10.09 22:24
일단 신즌 초반 전 애니를 3화씩 다 보고 감상평도 올렸거든요.
확실히 감상작을 정하려고.
그 덕에 좀 아닌 작품도 끝까지 정주할 이유가 됬습니다.
조시라쿠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비교적.
일본어는.... 몇년전 한동안 따로 떨어저 살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막 일애니 매일 챙겨보기 시작한때였습니다.
하다보니 일상에서 한국어로 듣고 말할 일보다 애니의 일본어를 듣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죠.
얼마즘 지나니 들리기 시작하더니 "생각을 일본어로" 하게 됬습니다.
배고프면 오나까 스이따나... 라던가 그거는 좀 어렵겠는데요라고 할라치면 무리!라고 한다던가...
일본어 하나도 모르고 히라가나도 모릅니다만 듣기는 그럭저럭 되게됬네요.
뭐... 확실히 들리는 만큼 즐길거리도 늘게 됩니다. 라디오라던가 오디오 코멘터리라던가.
글자도 독해되면 더욱 좋을텐데... 이건 공부가 따로 필요한듯. -
Twolf
2012.10.09 23:03
가난뱅이신이는 2기도 나왔음 좋겠음.
죠시라쿠는 정말 첫화 드립때문에손도 안가게 되던데 '알아야 깔수 있다' 이 법칙을 적용해서 나중에 시간나면 봐봐야겠음.
여름눈랑데뷰도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중간에 영혼교체되고 나서 너무 질질 끈 감이 있었어요. 그것때문에 살짝 감점.
근데 이 아저씨 나보다 형님이였네;
아... 다행이다.ㅋㅋㅋ
저도 한줄감상평 쭉 쓸라다가 시기를 놓쳤네요. 시간도 빡빡하고... -
사람사는곳
2012.10.10 02:14
일상만담물이라고 본다면 꾀나 잘뽑은 편입니다.
작화나 연출 딱히 흠잡기도 그렇습니다만...
순전히 부모 잘못만난 탓이라고나 할까...
재미없다고 느끼면서 억지로 본게 아닙니다.
볼만했어요. -
사람사는곳
2012.10.10 03:45
아... 그리고 영혼교체 말인데 확실히 지루할만 한것이 제가 사랑과 영혼을 언급했잖아요?
TVA 한쿨분량이면 극장판으로 치면 4시간 분량입니다. 무슨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
스토리적으로 그정도의 러닝타임을 다 쓰질 못하죠.
그러니 필연적으로 지루해 집니다.
사랑과 영혼에서 영혼교체 시점은 극의 최종부에 아주 잠깐 일어난 일인데
하설랑데뷰에선 그걸 몇화간에 계속 이어가니 완결이후에 생각하면
교체기간만 전체 절반은 된듯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사실 저도 거기서 부터 계속 점수를 까기 시작해서 완결후엔 그저 그런 평밖에 안남았네요.
본문의 고평가도 초반부의 기억을 되살린 부분이 큽니다. -
하이웨이
2012.10.17 16:20
하설랑데뷰 남녀 주연 모두 나보다 연하에서 빵 터졋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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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선거는 미연시로나 해볼까. 하지만 일본어 안되니 안될거야..
라디오 일본어 안되니 버로우..
일본어부터 좀 배워야 쓰겄다. 걍 한 달만 속성으로 학원 댕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