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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청록야광봉님이 베르세르크 글 올리시길레 간만에 좀 찾아 봤음요.

근데...읭? 몇달전에 본 그 뒤로 진도가 않나간듯? 

뭐 청록양광봉님도 요즘 회상편한다고 하셨고 역시 진도가 느리긴 느리구나 했음.

첨엔 회상편이라고 해서 뭔지 한참 고민함ㅋㅋ 




암튼... 


지금의 전개는 (새로운 회상편 이전까지) 22권 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연장이라고 생각함.

그리피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모든 걸 손에 넣었음. 가장 소중한걸 팔아서. 힘.

반면 가츠는 일생에 얻지 못했던 것을 손에 넣었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고서. 관계.


그리피스는 과거의 매의 단을 아득히 초월한 무력과 민중의 지지, 신화의 가호를 받고서 자신이 추구한 꿈을 본격적으로 추구함.

22권 부터 그리피스 사이드는 그 과정을 그리고 있음.

그것도 마왕으로서가 아닌 제대로된 인간의 왕으로서의 패도임. 일단 형식상은.


가츠쪽은 사실 1권서부터 시작된 과정이긴 한데 "동료"를 얻었음.

태어날때부터 잃어버리기만 했던 유대를 늘어가는 동료를 통해 점점 구축해가는 과정이 베르세르크 전체 가츠 이야기임. 


즉 가츠와 그리피스라고 하는 두 인물이 자신들의 존재를 걸고서 추구하는 바, 

그 양극단의 가치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면서 그 전개와 경과를 대조해가는게 22권부터의 전개임.


다시말해 가츠와 그리피스의 대결은 이미 그 때부터 쭉 전개되 왔다고 생각함.

직접적으로 검과 피를 흘리는 대결이 아니라 "가치"의 대결로서.




결국 가츠의 지금의 전투력이라던가 그리피스와의 격차는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님.

이 두사람이 추구하는 가치의 무게가 어느족으로 기울지에 대한 것이 작품의 주제에 근접한것이 아닌가 생각함.


본작의 제목 베르세르크, 광전사의 의미를 이런식으로 연결해 본다면

"자신과 그 모든것을 바꿔서 추구하는자" 라는 의미라고 생각이됨.

그런 의미에서 그리피스도 광전사라고 할 수 있음.


아마도...

가츠와 그리피스의 결착으로 이 모든 이야기를 종결하겠지만

단순한 전투력 대결로 결론이 나지는 않을거라 생각됨. 

베르세르크란 작품은 드래곤볼이 아님. 


가츠에겐 동료가 있음.

난 단죄편에서 부터 제3의 주인공 역할을 수행하는게 파르네제라고 생각하는데

가치를 추구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임.

그런면에선 시르케도 그러함.

이런 동료들의 힘이 가츠 개인의 무력보다 더 비중이 있다고 생각함.





여튼간 스토리상의 진행이야 어찌 됬든 본작은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음.

시간적으로 느리단건 아직 작가가 오늘 내일 죽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볼일임.

평생을 거처 진행되는 이야기란게 그리 흔한것도 아니니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의 독자는 행복하다 하겠음.


1986년서 부터 연재가 시작되서 수십년동안 열몇권 단행본 내고

스토리 진행도 답보상태인 모 작품의 좀비팬으로서의 감상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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