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L에서 좋아하는 장면 하나
2012.11.11 02:51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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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AB-BD] FLCL 06 END ~FLCLimax~ [BD-rip 960x720 x264 FLAC].mkv_20121111_022458.625.jpg : FLCL에서 좋아하는 장면 하나 [ANISAB-BD] FLCL 06 END ~FLCLimax~ [BD-rip 960x720 x264 FLAC].mkv_20121111_022458.625.jpg : FLCL에서 좋아하는 장면 하나](/files/attach/images/181/194/618/001/aab66f4d1b9dbe16ce98a5e56e6db6d6.jpg)
각 게시판의 성향을 파악하고 글 쓰는 법을 익히기 위하여 라는 변명으로 예전에 쓴 글을 재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전이란 다른 사이트를 말하며 재탕은 내용이 재탕이라는 거지 문장은 어느정도 다르게 씁니다.
이것은 FLCL의 마지막화 중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하루코의 꼬드김에 넘어간 나오타가 뭔가 이걸 사랑의 도피라고 불러야 하나 싶은 여행길을 떠나 학교를 빠지자, 나오타의 어벙벙한 담임 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오게 됩니다. 근데 아버지라는 인간이 아들 얘기는 대충 넘기고 자기 어릴 적 이야기나 꺼내는 겁니다.
"제가요, 6학년 2반 햄스터 담당이었을 때 감기로 결석한 적이 있는데, 2~3일 지나서 초등학교에 가보니 죽어있더군요."
"완전히 난리가 났었죠. 햄스터 살인자 같은 얘기도 듣고 말이죠. 그런 얘기는 꼭 햄스터 한번 돌본적도 없는 녀석들이 하더라고요."
"지금은 나오타 군의 얘기를 하려는 건데요."
"아, 정말, 괜찮다니까요."
"햄스터랑은 다르게, 멋대로 성장해버리니까요."
매번 아버지다운 모습 없이 개그 케릭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이던 사람이, 마지막화에서 갑자기 이런 장면을 연출해서 저는 이 인물에 대한 평가가 완전 달라지게 됐죠.
솔직히 그걸 뭐라고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생각없는 애같은 변태 아버지, 지나가는 조연 개그 케릭터라는 평가로 말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더군요.
이상 FLCL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 이 글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근두근.
PS. 여기는 이미지 넣는 것이 정말 편하군요. 마음에 듭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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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
2012.11.11 12:14
아 이아버지.. 그 로봇편에서도 그렇고 뭔가 있는것 같은데.. 비중있게 다뤄지진 않았죠 -
나물
2012.11.11 12:18
flcl이 뭐야? 재밌어보인다. -
나물
2012.11.11 12:43
아 프리크리구나. 하 잼겠다 -
밀리미터
2012.11.11 12:31
프리크리 가이낙스건데 무려 10년도 더 전꺼임
근데 재밌어여 내용은 좀 그렇다는데 ost랑 영상미도 좋구
난 내용도 좋았지만 다들 이해하기가 힘들다고함 -
꼴린다 받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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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크라도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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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2012.11.11 18:23
내용 좀 난해했음.. -
난 이장면 역시나 책임감없는 아빠구나 싶었는데
프리크리는 다보고서 진짜 똥싸고 안닦은 기분이 들더라 앞으로 몇발짝이면 뭔가 보일거같은데 에서 끝나 -
밀리미터
2012.11.11 20:21
나도 처음엔 걍 그렇게 넘겼는데 나중에 다시한번 보니 저장면도 그렇고 다른데도 뭔가 숨겨져 있는 거랄까 그런게 보이더라
난 또 재탕해보게. 프리크리 이건 다시 보면 볼수록 색다르게 보이는 애니같음 -
난 4화인가가 제일 좋았는데 기타로 호무란 날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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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戸ヱリカ
2012.11.11 20:22
가이낙스는 왠지모르게 아무 활약도 안한 부모나 엑스트라들이 마지막에 의미심장하게 나와서 살떨리게 한다 ㅋㅋ -
사람사는곳
2012.11.11 21:47
그러고 보니 그런듯. 겐도우 사령관이나 나선왕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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