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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캐릭터물에 스토리가 필요 없나.

2012.11.14 15:51

토끼로켓 조회 수:513

네타  

4 Element of Animation.jpg


캐릭터물에도 스토리는 필요하지.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가 스토리인데, 스토리 없으면 애초에 캐릭터물이 만들어질 수 없지. 

저 짤에서도 '좆망각본'이라는 말이 스토리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스토리가 엿같다는 말 아닙니까. 적어도 각본은 있다는 말이니. 

무슨 애니메이션을 만들든, 스토리는 필요합니다. 

애니메이션 만드는 거지, 조각상이나 피규어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애니메이션에서 스토리를 도구로서 사용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주제를 전달하는 도구로서. 

두 번째로, 캐릭터성을 전달하는 도구로서. 

물론 두 용도로서 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애니메이션이 좋은 애니메이션이겠죠. 

다만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관계없다는 건 그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독립적으로 보려고 하시고,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캐릭터물과 여타 작품들을 유리시키려고 하시나요. 


스토리가 도구로 사용된다고 했다고, '스토리는 거들 뿐' 이게 아닙니다. 

캐릭터와 스토리는 유기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된 요소들입니다. 하나가 빠지면 절대로 하나가 살아날 수 없어요. 

캐릭터 없이 배경만으로 스토리를 전개할 수는 없고, 그러한 스토리 없이 캐릭터는 살아날 수 없어요. 


결국, 캐릭터물이라는 게 스토리를 뒷전으로 밀어놓은 게 아니라, 스토리를 두 번째 도구로서 집중해서 사용한 겁니다. 

스토리 따위 없는 캐릭터물 뻐큐머겅 ㅗ 같은 말 ㄴㄴ해. 


캐릭터물에 스토리 관계없다는 말로 캐릭터물 실드치는 것도 ㄴㄴ해. 




덧)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애니메이션 밖으로 범위를 넓혀서, 하츠네 미쿠의 성공이 마음에 상당히 마음에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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