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코마켓은 왜 일상물이 됬는가
2013.01.19 23:50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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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애니 오리지널하면 문토지.
일단 다들 문토 내용은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얘기하자면
상당히 키빠스러운 내용이다.
왜 키빠냐?
그건 쿄애니 초창기를 장식하는게 키게임이기 때문이다.
그 흔적이 하루히 1기에도 남아있지.
그림체로. 개구리 눈깔 같은.
작금의 쿄애니 그림체가 왜 케이온체냐?
그 이유가 바로 타마코마켓이 일상물로서 태어난 이유다.
쿄애니를 하나의 만화작가 같은걸로 생각해보자.
그림체가 작품마다 확확 바뀌는건 이상하겠지?
물론 만화원작의 <일상> 같은거야 원작체를 따라가지만서도.
소설원작 등엔 케이온 그림체를 쓰지.
왜냐면 그게 현재의 쿄애니 그림체니까.
애니제작사가 작화풍이란게 있다는게 생소할것이다.
딴 데는 이런식으로 작화 우려먹는게 덜하게 보이니.
작화감독도 여럿이고 이전작과 비슷하지 않도록 원작풍에 충실하도록 하는게 기본이지.
근데 쿄애니 얘네는 뭐든지 지들 고유의 브랜드화 시키는데 혈안이 되있다. 작화까지도.
원작쪽이야 어찌됬든 지들 유명세를 더할수만 있다면 뭐든 한다.
그게 대부분 원작쪽에도 유리하니 그런대로 넘어가기는 한데 글쎄올시다...
나로선 그 악착같은 점을 높게 사는 편이라 넘어가겠지만 장래를 생각하자면 좋은건 아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작화체 자체도 쿄애니스럽게 만들어낸것이다.
"아 이거는 쿄애니 그림체(케이온 그림체)"라고 세간에 인지될만큼.
그래서 타마코 마켓이 왜 일상물인가.
그건 그동안 쿄애니가 주력해온 작풍이 이런쪽이거든.
먹는데로 쌀수 밖에 없지.
키게임과 결별한것도 그렇고.
또 별개로 문토를 통해 이야기하려던 키빠스러움은 사라진게 아니고
오랬동안 쿄애니 내부에서 가다듬어 왔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걸 써먹은게 중2병~.
다들 느끼는게 오리지널 시리어스전개가 그자체론 너무 깔끔했다라는 점일것이다. 이질감 느껴질정도로.
그게 좋았는지는 별개로 하고,
쿄애니가 이걸 오랫동안 플롯을 가다듬어 왔다는 의미지.
그걸 작품에 이식할 의지가 충만했고
그 대상으로 결정된게 중2병~
이쯤되면 왜 분량도 안나오는 단편작을 골랐는지 의도가 보이지 않냐?
문토시절의 판타지스러움을 배제하고 키게임의 또다른 트랜드인
가족을 강조한 오리지널 플롯.
여기에 맞는 원작을 고른거 뿐이다.
그리하여 타마코마켓은~
럭키스타, 케이온 으로 일상물에 대한 흐름을 잡고 거기에 대한 플롯을 잡았겠지.
일상이나 빙과, 중2병~ 등의 요소도 써먹을수 있으면 써먹고.
즉 이 시점에 등장할 쿄애니표 오리지널애니는 일상물일 수 밖에 없다.
그런걸 먹어 왔으니까.
결국 지들이 좋아하는걸로 만드는 수 밖에 없는거다.
이 세상에 완전한 오리지널은 없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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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아메
2013.01.20 01:45
캐릭디자인좀 바꾸지 하는 생각은 든다 ㅋ -
사람사는곳
2013.01.20 02:55
캐러디자인이 같으면 마치 전작의 속편처럼 느껴지잖슴?
그렇게 몇작품 계속 반복하면 그 작품군의 작가가 쿄애니인듯하게 인지시킬수 있음.
결국 얘네는 오리지널이 됬던 아니던 독립된 작가취급을 받고 싶어함.
그리고 반쯤은 그걸 실현하는중이라고 봄...욕은 먹을지언정. -
bump
2013.01.20 02:14
오.. -
하긴. 쿄애니가 시리어스물을 만든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식 밖이지 ㅋ 뭐 나야 쿄에니가 시리어스물도 도전해보자! 할 정도로 나아가길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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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01.20 09:45
나도 그러함ㅇㅇ -
그런거없어
2013.01.20 11:59
1.캐릭터 디자인을 비슷하게 만들면 전작의 속편처럼 느껴진다고 그게 좋은점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음.
애초에 작품간의 이어지는 구심점이 있었으면 이런 캐릭터 디자인을 환영했겠지만 지금의 쿄애니는 전혀 작품간의 이어지는 점이 없음. 이렇게 되면 분명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잡음이 나올수밖에 없음. 우려먹기라던지 하는 얘기들로.
쿄애니 작화가 비슷한건 맞지만 도장찍기가 아닌 다른 캐릭터 디자인으로 충분히 제작할수 있었음에도 이건 까일거리라고밖에 생각이 안됨.
2.오리지널이라는걸 잘못 이해하고 있는것같은데 애니메이션쪽에서 오리지널이라는건 작품의 스토리를 창조하는것이지 단지 작품의 장르를 비교해놓고 거기에 세상에 오리지널은 없다~ 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는거지.
그리고 그렇게 일상물만 만들어왔고 그걸 좋아한다고 줄창 일상물만 만드는게 잘한것이다? 그것도 생각해볼거리라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판매량이 좀 덜 나와도 여러가지 시도해보고 그걸로 경험쌓는 다른 제작사들이 쿄애니보단 훨씬 낫다고 봄. -
사람사는곳
2013.01.20 14:11
말씀하신 부분을 제가 장점이라고 쓴게 아니고요
그런 목적을 쿄애니가 노린다는 부분을 언급하고 저자신은 그걸 우려스럽지만 당장은 두고 보자는 입장입니다
두번째부분은 쿄애니가 일상물을 뽑게된 경위에 대한 이야기일뿐 그걸 제가 칭송하는 얘기는 없습니다
제가 쿄애니빠라고 걔네 하는걸 다 칭송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왠만한 안티들보다 제가 더 걔네의 악랄함에 더 잘알지도 몰라요
맛폰이라 말이 두서 없어 죄송합니다 댓글더주시면 이따 밤새벽 어간에 답변드리겠습니다
관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
브라질
2013.01.20 12:06
애네들은 나오는 애니마다 기타들고 케익먹을거 같은 분위기임 -
훈훈한 일상물인 척 하면서 클라이맥스로 올라가면 시리어스 전개 나오는 것이 쿄애니 종특이니까, 아마 1쿨 중반 넘어가면 또 무슨 일 터질려나 모르겠음. 근데 이거 1쿨임 2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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