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처럼 회수안해줘도 되는데

너무 명쾌하게 모든걸 회수해줘버림

인간 인간 인간을 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듯함

사이코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충분히 그 이정표를 보여주는 화였다.

첫 화에서 어째서 코가미가 마키시마와의 결전에서 도미네이터가 없었는지도 납득이 되고 지난화에서 떡밥과 합쳐보면 대충 상황이 그려진다.

아마도 도시의 정중앙에 있는 짱 큰 검은 건물이 공안국이고 그 옥상에서 최후의 결전을 하는 두 사람

아무래도 마키시마는 공안국 머리위에 있는 시빌레의 흑막킹 짱짱맨이였던 것이다.

그걸 간파한 코가미가 짱짱맨과의 최후의 결투..! 그 과정에서 우로부치는 모조리 죽여버리겠지.

다 좋은데 코가미가 너무 짱짱맨이다. C83이나 C84에서 마키시마/코가미같은 야오이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슬슬 질려간다.

주제의식을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적절하게 전개하는건 좋긴 좋은데 너무 겉도는 것 같지 않나?

슬슬 쇼고랑 공안국일당이 제대로 부딧치면서 우로부치가 어떻게 코가미와 그 주변인물들을 제거해가는지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우로부치치곤 너무 평화로운 전개라 하품이 다 난다.

전작에선 3화만에 한명의 머리를 제거했으면서 이번엔 너무 질질 끈다.

좀 더 흥미로운 전개, 시빌레시스템에 의해 완전히 퇴화되어 버린 그 감각을 완전히 각성시킬만큼 강력한 자극을 줬으면 좋겠다.

정말로 혁명을 원한다면 겁쟁이처럼 뒤에서 노는게 아니라 선두에서 불나방처럼 뛰어들어야하지 않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