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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사이코패스 1화를 보았따

2013.01.27 00:27

청록야광봉 조회 수:451

네타  


 라면을 먹다가 애니나 볼까 해서 사이코패스 1화를 틀었다



 전체적인 감상은 음 묘하다



 상당히 빨리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서 내가 이 작품에 흥미를 느끼고 상당히 몰입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1화에서 느낀 감정은 일단 대립구도라 추정되는 것의 방향성의 대립이 좋다는 것과 사이코패스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사이코패스의 의미가 좀 안 드러나 있지 않나 라는 것 



 일단 전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새로 부임된 츠네모리 아카네는 일단 첫 일이니만큼 사정에 대해 잘 모르고 그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한 '실전' 이라는 것에 무지했다 그러니까 이 경우 원래 그 일을 하던 하운드들이나 감시관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츠네모리 아카네에게는 길을 가다 우연히 수치를 넘은 아저씨를 처벌하기엔 너무하다라는 개인적 평가가 있었고 오버수치를 기록한 피해 여성은 말 그대로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 라는 게 츠네모리 아카네가 내린 시각이며 평가이다



 그런데 하운드들이나 츠네모리의 상관은 그런 개인적 평가나 시각은 배제해놓고 그 병맛나는 총이 측정한 수치를 잠재범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결국 인간이 그 잠재범에게 가지는 평가나 시각과 정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객관적일 것이라 추정되는 수치 사이의 대립이 이 애니의 주 대립점이라고 추정된다 



 

 뭐 작품 바깥에서 보자면 자신의 평가나 시각을 버리고 수치에 집착한다는 게 상당히 병신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이코 패스라는 제목이 어울렸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에 녹아든 범죄자 그러니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각이나 평가와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 속에서도 사이코패스라고 정의된 사람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성실한 청년' '인사성이 바름' 등 의외의 평가가 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사이코 패스라는 제목은 상당히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평가나 시각에 중점을 둔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거리거나 조금 냉정하다고 볼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이유이며 이것이 츠네모리 아카네를 제외한 등장인물이 총이 측정해내는 수치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일 것이다 




 결국 이 애니가 주내용으로 삼을 것을 추정해보면 사이코패스가 일상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가지는 평가나 시각은 다소 정확하기 않을 수 있으며 그것을 수치로 측정해내어 처벌하는 것이 그 세계관의 모습일 것이고 아직 자신의 시각과 평가를 가진 츠네모리 아카네가 겪을 수치에 대한 회의감과 정당성 등에 대해 말할 것으로 추정된다 



 

 

 뭐 사실 1화만 보고 결론을 내리자면 사실 이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이 보았을 때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은 하나의 딜레마로 남을 수 있고 이걸 다시 개인의 평가에 맡기는 결말이 날 경우에는 다른 시각을 가진 시청자들에게는 상당히 이질감이 드는 엔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딜레마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아 후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이코패스라는 제목 자체가 좀 그런게 상징성이나 소재 대립 구도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지만 오버수치를 기록한 인물들에게서 사이코패스의 특징들이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등장한 사이코패스 수치 2 사람(감시관측을 제외하고 1화에 끔살 당하신 두 분을 말한 것이다)


 일단 길을 가다가 사이코패스 수치가 오버되어서 도주하게 되었고 결국 끔살 당하신 분



 일단 사이코패스라는 게 일상생활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기에 흔히 일상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목적으로 이런 인물캐러를 설정한 것 같은데 사실 사이코패스는 미친놈이라고만 규정하기에 굉장히 어려운데 1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냥 미쳐버린 사람일 뿐이다

 

 길을 가다가 그 세계관에서 절대적인 수치로 작용하는 기준에 오버가 되어 한 순간에 범죄자 되었다 ...........뭐 위에 언급했다시피 이게 일상생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라는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이라고 해도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냥 몰려서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이다


 이걸로 이 시스템의 부정확성이나 이상 등을 나머지 화들에서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흠 사실 사이코패스라고 규정한 이상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1화임을 제외하고서라도 살짝 미스 설정이 아닌가 싶다


 이게 평범한 사람들도 다 사이코패스 수치를 가지고 있다 뭐 이런 식이면 몰라도 위에 언급했던 설정이나 아님 사이코패스라는 의미를 단순히 미친놈으로 생각하고 각본을 짰다면 상당히 미스다 역으로 생각해서 드러나지 않는 특성을 드러내려고 했다면 이걸 원래대로 봤을 때는 그저 단순히 상황에 몰려 미쳐버린 사람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여성 끔살은 이게 1화에서만 본다면 가치관의 충돌의 극대화를 이루는 장면인데


 츠네모리 아카네는 그녀를 피해자로 규정하고 보호하려고 했으나 그 상사는 수치대로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사살했다

 

 솔직히 사이코패스라는 의미를 가져다붙이기엔 뭔가 부족하다;; 전개상의 가치관 충돌의 극대화라는 의미로써는 상당히 의미가 있지만 사이코패스 라는 소재를 접목시키기에는 좀 경우나 사정 혹은 행동의 범위가 너무 예상대로고 설명되지 않지 않나, 라는 게 감상이다






 일단 1화를 보고 나서 느낀 총체적 감상은 꽤 괜찮은 작품이다


 앞으로 계속 볼 생각인데 시간이 날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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