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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내가 한 번 말했을 거야 내가 이상한 거에 꽂히면 그것만 생각한다고



 그래서 내가 한 난 마왕용사보다 사사미양이 더 재밌더라 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봤음




 사사미양......작화 좋고 귀가 즐거움


 츠루기가 너무 좋음


 애들이 이뻐 존나 좋아



 

 근데 마왕용사 내가 책도 샀는데 안 끌려 지금 내 책장에 박혀있거든 마기랑 구약 금서 옆에 세로로 꽂혀있네



 내가 생각해봣어



 늑대와 향신료 지금 내 듀라라라 위에 눕혀져 있는데



 둘 다 경제 이야기고 심지어 성우까지 같아 그런데 왜 늑향은 완전 좋아하고 마왕요사는 왜 흥미가 없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음



 마왕용사는 일단 캐릭터성이 부족해 



 이름도 마왕 이름이 용사 이름이 메이드장.........캐릭터의 이름이라는 건 무척 중요한 거야 일단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성의 시작이라는 거거든 물론 이렇게 고유명사를 이름으로 선택한 것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가 있지만 그건 나중에 되면 의미가 없고 심지어 패널티로 작용할 수 있음 말 그대로 그저 신선했을 뿐이니까


 그리고 마왕용사가 이시다 아키라판 코믹스도 있고 그래서 뭔가 부가된 캐릭터성 같은 느낌이 난단 말이야 하지만 원작의 경우 대사를 늘어놓은 대본형식이지 그러니까 뮤지컬 같은 거야 각자 맡은 배역이 있고 무대 위에서는 그게 살아 움직이고 배역에 따른 독특한 매력이 보여 하지만 뮤지컬의 경우 여러 재해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색다른 맛이 있어 하지만 대본 형식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좀 달라 일단 재해석의 여지는 없어 거기다 위에 언급했듯 캐릭터성이 딸리지 하지만 마왕이 모에해 가슴이 좋아 라고 하는 것이 캐릭터성이 살아있다 라고 반론을 제기할거야 일리가 있지만 우리는 은연중에 코믹스판의 캐릭터성을 좀 더 가져다 붙인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이 말을 풀어말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서 저 말을 곱씹어 보길 바래 


또 다른 이유로는 대본형식이라는 건 그 대본 안에서는 상당히 인물들이 입체적이야 그리고 위의 예시를 끌어다 쓰면 뮤지컬에서 보이는 사람들 역시 입체적이지 하지만 이게 늑대와 향신료와의 차이 중 가장 명확한 게 바로 입체적이란 거야 늑대와 향신료에서 솔직히 경제 이야기에 집중한 애들 있어? 거의 없다고 생각해 다만 호로가 귀엽고 로렌스와의 대화가 재미있고 행동양상이 다양했기에 난 이 작품이 좋았어 호로가 귀엽다는 전자는 그렇게 느낄만큼 충분한 캐릭터성이 있다는 소리고 뒤의 대화 뭐 밀당이나 비유를 통한 둘 사이의 대화 같은 것은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이라는 증거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잖아 반례로 학생회 시리즈를 보면 똑같이....는 아니지만 일단 대화형식이야 그런데 그 작품은 캐릭터성이 거의 일관되어 있어 왜냐 그렇게 하면 읽는데 누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고 그 편이 더 쓰기 쉽기 때문이야 이점에서 마왕용사는 무척 애매해 평면적이라고 하기엔 좀 높은 것 같고 입체적이라고 하기엔 뭔가 특징이 부족해 상당히 애매하지



 종합해보면 캐릭터성의 부재라는 게 대본형식의 마왕용사의 애매함을 더했고 우리는 그 부족한 인상을 코믹스 같은 데서 가져와 덧대어 연상시켰다는 거지 


 아직 이해가 잘 안 갈 수 있는데 캐릭터성을 흔히 보면 음 바시소의 히메지로 들어보자 분홍머리 소심 거유 뭐 이런식으로 분해할 수 있단 말이야 그리고 단편적으로 보면 거유 이런 걸 부각시키면 어느정도의 캐릭터성이 부여가 돼 우리는 이 어느정도의 캐릭터성으로 캐릭터성이 있다고 판단했어 잘 생각해 봐 마왕이 가슴 빼면 남는 거 뭐야


 그리고 흔히 말하지만 라이트노벨이 다른 여타 소설보다 캐릭터성이 부각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삽화 즉 일러스트 덕분이라고 설명이 부족하거나 좀 매력이 떨어질지라도 일단 삽화를 보게 되면 그 인상이 더해지기 때문에 다소 부족해도 뇌리에는 이미 그 모습을 인식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유리해 우리는 그것에서 또 대본형식에서 부족했던 캐릭터성을 채웠을지도 몰라





 결국 난 사사미양이 더 좋아 


 왜냐


 사사미양은 잡혀잇는 플롯에 캐릭터성이 비교적 왕성한 소설에 애들도 귀엽고 뭐 애니화까지 치자면 성우진도 좋아서 좋아


 그래서 좋아 그래서 흥미를 끌어 


 내가 늘 말했던 메시지나 주제 이런 게 없어도 일단 재미가 있으니까 뭔가 있는 것 같은데 흥미를 못 끄는 것보다는 의미는 없어도 기승전결이 확실한 플롯에 좋은 캐릭터들이 날뛰는 게 좋아 뭐 적어도 분명 소재나 주제는 있는데 애들끼리 꺅꺅대다가 앨범이나 설정집 같은거 팔아재끼려고 수쓰는 작품들보다는 나으니까 


 뭐 단순하게 보자면 사사미양은 끌리고 마왕용사는 안 끌린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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