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작 감상평 #2 - 토
2013.05.01 07:42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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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다음은 민방위훈련w
1. 치하야후루 2기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ㅇㅇ
세번 보세여, 네번 보세여.
2. 악의 꽃
재밌넹. 매번 끝날때쯤 ED 나오는 타이밍이 좋다.
나도 첨엔 작화가 생소했었다.
그냥 일드인데 왜 이리 손이가는 일을 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하지만 그냥 실사나, 원작체를 기반으로한 평범한 일애니 작화는
결과적으로 지금의 기법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그러니까 보다 나은 무언가의 방법을 궁리한게 지금의 작화라고 생각함.
... 뭐 원작팬들이 원작만화를 보며 상상했을 이미지는 있었을 것이다.
그걸 부정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애니화는 단순히 원작팬의 서비스물로서만 의미가 있는건 아니다.
애니판 자체가 독립된 작품으로서 가치를 추구한다는건
뭐 따로 말할것도 없을 평범한 일이지만
때때로 이 평범한일을 당혹해 하는 원작팬들을 보게 된다.
애니메이션은 포르노 동인지가 아니다.
원작을 기반으로 팬들의 욕망을 배설할 수단으로 전락되는건 사양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 나는 애니판은 원작의 그것을 일정부분 부정하는게 옳다는 생각까지도 한다.
기본적으로 원작장르에선 표현하지 못했던, 할수 없었던 영역을 애니판에서 표현할 수 있게된다는게
애니화의 의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차피 현실적으로 원작자의 의중이 아주 무시되는 상업애니는 만들어지기 힘들다.
본작 같이 원작자까지 작당을 하고 만드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
보통 기획이 잘못되는 (방향성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해도 애니 그자체는 대체로 평작이다.
다시말해 한 분기에 하나 둘 정도는 본작 같은 작품이 나와줘도 상관없다는 거다.
이미 원작시점에서 애니화시의 이미지가 다 머리에 떠오르는 시대다.
내가 상상한 그대로 나온 애니가 과연 재미있을까.
1화만에 질리지 않을까.
이번 분기 화제작 중 하나인 진격의 거인. 나도 원작 봤다.
근데도 애니판 재밌게 보고 있다.
원작볼 때 이미지 하지 못한 부분이 전달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그나저나 히카사가 흥하네. 여기저기 나오는데.
3. 초전자포S
위의 얘기에서 연장되는 건데
초전자포 1기 당시에도 위와 같은 일이 있었다.
애갤시절이었지.
애니판에서, 주로 설정과 미사카의 캐릭터에 관해 원작과의 충돌이 문제시 되었다.
뭐 당시 누가 그걸 문제시 했는가는 기억나는 그 분이 있을 것이다...
그립네. 추억은 미화되나.
쨌든 설정에 관하여는 할말 없는게
금서세계관 자체가 설정을 따지기 골룸하다는게 그 이유다.
거기서 애니판에 갑툭튀설정이 나왔다고 딱히 더 이상해질 것도 없을 수준이다.
캐릭터에 관하여는 공감이 되기도 한다.
1쿨부분에서 보여준 미사카와 2쿨에서 보여준 미사카는
일견 별개인물이 아닌가 할 정도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1쿨 부분의 개념인에서 2쿨 부분의 어린애 같은 변화는
분명 일관성이 없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기껏 중학생이 개념인이면 얼마나 개념인이겠냐.
그 나이에 그 위치에 오를 땐 남다른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그 생각이 현실에서 집착이나 편견으로 드러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런 현실과의 괴리가 인간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다만 애니같은 연출된 세계에서 이런 부분이 표현될때는 독자와의 호흡을 위해
개연성 연출등이 신경써야 할 부분인데 1기 당시엔 그게 좀 매끄럽진 못했던 하다.
암튼 2기가 시작된 요즘엔 거기까지 생각할 일은 아직 없고 가볍게 보는 중이다.
깨알드립을 보는 재미도 있고↑ 1기 진주인공 사텐상도 여전하고ㅋ↓
암튼 기억속의 1기 만큼 지금 새로 나온 2기가 괜찮다.
1기도 당시엔 매우 잘만들었단 기억이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2기는 아니고 3기의 진주인공이 될지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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