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썩은 눈깔의 남주

이번화 내용은 어차피 볼 사람은 볼테니까 딱히 설명안한다.

유키노 집안의 엄격함에대해 하루노가 약간 설명하고 막판에 유키노와 하치만이 엇갈리는 듯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그런 화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해 환멸감을 느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냥 평범한 전개라고도 할만한 화다.

근데 내가 불만인건 원래 원작 5권 초중반부분은 단편집같은 전개로 좀 쉬어가는 파트였는데 그 부분이 깔쌈하게 죄다 짤렸단거다.

이런 만남이나

(근데 이 일러스트에서 남주 생긴거 봐라. 원래 저렇게 생겼다. 나름 잘생겼단 말이 수긍이 가는 정도)

이런 만남이 통편집

개인적으로 카와사키쪽은 별 기대 안했으나 밑에 있는 히라츠카와의 라면집데이트는 좀 기대했던터라 이번화가 좀 실망스럽다. 

몇권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권인가 3권에서 뭔 카드배틀같은걸 벌이는 내용이 있었다.

근데 그 내용은 내가 볼때 재미도 없었으며 게임의 룰을 설명하기도 귀찮았을테고 조연으로 나온 놈들이 재수없기도 할 뿐더러 비중조차 종범인 놈들이라 편집하는게 당연했을거라 본다.

게다가 자이모쿠자가 주연급인 내용이었으니 더 말이 필요한가? 그의 이름을 언급했을 뿐인데 피가 꺼꾸로 솟는 사람도 있을거다. 존나 징징거리면서 봉사부에 도움을 구걸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봐라 끔직하지않나?

그러니 그 부분을 자른건 오히려 신의 한수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히라츠카마저 통편집이라니... 

그녀의 캐릭터에 개성을 더해주는 파트여서 더욱 더 비통할 뿐....

게다가 그녀와 하치만의 관계에 대한 떡밥같은게 뿌려지는 부분이었다.

같은 반찬을 좋아한다는 그를 넋나간듯이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다고 시발 진짜...

그렇다고 전혀 이해 못할건 아닌게 뒷부분의.. 그러니까 이번에 9화로 내놓은 내용이 10분정도로 줄여서 될만한 분량도 아니었으니까...

전체 13화 구성으로 12화까지해서 6권 분량을 진행하고 마지막화는 작가가 각본을 직접 쓴다하는데 아무리봐도 권당 2화씩은 너무 무리수였던거 같다. 실제론 권당 2화는 아니지 이렇게 1화로 퉁치기도 했으니.

무리해서 진행을 하려하니 드립이 나온 맥락 파악도 쉽지않고 여러 대사도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감이 있게되버렸다.

그렇게 느끼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꼇다. 굉장히 설명이 부족한 애니화가 되버렸다고...

그냥 아쉬워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