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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가르간티아 앞으로의 일

2013.06.10 01:14

사람사는곳 조회 수:875

네타  

9화에 떡밥이 풀린김에 이제 사양 않고 떡밥을 왕창 풀어보려 한다.



사실 이건 1화를 본 뒤에 바로 든 생각이긴 했는데 사이코패스 때도 그렇고

떡밥에 낚여서 혼선을 격은 경험이 있으므로 좀더 거리를 두고 감상하고 싶었다.


지난번에 모 님이 히디어즈=인간 떡밥을 제시 했을 때도

사실 나도 그 화수의 영상에서 히디어즈의 실루엣을 보고 인어네? 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각도는 달랐다.)

근데, 그렇다 하여도 앞으로의 전개에 영향은 없을 거라 판단되었다.


왜냐하면 이 설정에서의 최대 위협대상은 그 쪽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히디어즈=인간 떡밥은 전개적인 면에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설정이다.

단지 우로부치식 위트가 발휘되었을 뿐인 거다. 우로부치는 성실하거든여.


이하,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향후 전개에 관련된다고 생각되는 떡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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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디어즈다 게소



1. 먼저 지난 화에서 밝혀진 히디어즈@인간 떡밥(도 아닌 펙트가 된)을 얘기해 보자.


단순히 생각해보자.

인간은 지금도 같은 인간을 죽이고 전쟁을 한다.


근데 왜?


레도는 해적애들을 "같은 인류"라고 인식하면서도 "적"이라는 인식하에 눈깜짝 않고 몰살 시켰다.

그때에 내 느낌은 과연 "군인"으로 양성된 인간이구나, 라는 감상이었다.


"적"은 배제한다. 


설령 그게 당장의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장래의 위협이 될것이 분명한 존재는 조기에 격멸해야 한다. 

왜 이 간단한 원리를 가르간티아의 원시인들은 이해를 못하는 것인가?

이것이 9화 직전까지의 레도의 굳은 신념이었다.

또한 이것은 여태까지의 "레도"라고 하는 인간을 형성해온 아이덴티티였다.


근데 왜?


히디어즈가 실은 인류의 다른 변종이었습니다-란 사실에 왜 맨붕하지?

적성 판정이 사라진거냐?

방금전까지 침입자에 대한 방위행동일지라도 명백한 교전행위를 한 상대인데?


"전쟁"이고 "적"이고 "군인" 이었자나? 왜?


간단히 말해 "그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라고 하면 편하겠지. 군바리는 사람이 아니었어

자 이제 고민하는 소크라테스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2. 수준차가 큰 문명끼리의 만남이 역사적으로 좋게 끝난적은 없다.


주인공 레도가 하위문명의 지구에 불시착 했을 때 가장 염두에 둬야할 전개는

상위문명인 인류은하동맹이 지구로 오게되는 경우다.


이때 레도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체임버가 "여기 너무 멀어" 라고 한 얘기는 이미 신빙성을 상실했다.

왜냐면 현재 좌표를 특정한 시점이 "지구형 히디어즈의 존재"를 인지한 이후였기 때문이다.←사실확인 부탁

체임버와 동맹의 고위층은 알고 있었다. 진실을.


만약 일반 병사가 이 기밀을 알게 되었을 때, 혹은 만에 하나 지구나 인류거주 행성을 발견하였을 때에 대한

메뉴얼이 체임버같은 머신 켈리버에 탑재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여기 너무 멀어서 못돌아가"는 페이크고 사실은 본진 고위급과 연락이 이미 닿았을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체임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류은하동맹 본진 이전에 체임버 단독으로 지구권에 대한 제압을 시작할 확률도 높다.

새로운 인류동맹을 만든다던지...


어쩌면 인류동맹이란게 우두머리가 체임버 같은 인공지성들의 집합체는 아닐까?

그리고 인간을 보호하고 생존시키기 위해 "관리"하고 있던것은?


추가로 히디어즈의 이빨?은 어떤 경로를 거쳐 레도의 수중으로 오게 된것인가? 남은 떡밥은 그 정도? 





3. 아이는 어른을, 인간은 거인을


여전히 가르간티아의 주제는 변하지 않았다.

소년의 자아 찾기. 


그게 우로부치의 "성실함" 때문에 빛이 바랜건 아니다. 여기에 이중으로 낚이지 말자. 우린 생선이 아니야.

사이코패스 때는 그 성실함이 너무 초반부터 나와서 낚았다면 (리셀 엘리미네이터 같은)

가르간티아는 무려 9화 까지 잠복시켰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사실 해적 몰살씬 같은건 연출이 아니어서 그렇지 내용 자체는 꾀나 잔혹한 내용이긴 했다)


이제 인간과 거인이 양자 대면을 할 것이다. 

이게 좀있으면 보게될 10화의 내용일거라 생각함.

내가 이번 분기에 "두 거인이 캐리 할것이다" 라고 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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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 분기 로봇 애니 3개<가르간티아, 마제스틱프린스, 발브레이브> 를 동시 감상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기대대로 같은 주제를 각각 자기 색깔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비교하며 보는게 꿀재미다. 

(열도쪽에도 위 3작품을 비교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듯 하다.)


SF장르, 로봇애니(혹은 거인애니?)는 좋다.

전혀 아닌거 같은 얘기도 쉽게 같다 붙혀서 얘기 할 건덕지가 많거든. 

아래에 역대 로봇크기 비교 영상을 봐도 일본애니에서의 로봇물의 비중을 읽을 수 있다.

안보면 좀 많이 손해라고 생각함ㅇㅇ


아직도 내여귀 같은거에 혈압올리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이쪽으로 오세염ㅋㅋㅋ아직 안늦었으여


* 다음글 : 가르간티아 처음부터의 일 http://www.haganai.me/talk/193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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