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단 일상편 -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 조릿대잎 랩소디 + 미스테릭 사인 + 고도증후군
2013.06.27 14:1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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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 이하 네 편은 같은 책에 있는 단편이라더군요. 그렇다면, 묶어서 이야기 하면 되겠네요.
이런 간단한 발상이 있을 줄이야. 역시 인터넷 검색은 대단합니다. 응? 응.
1.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특별히 할 말은 사실 없습니다. 야구 하는 이야기에요.
하루히가 지루해하기만 해도 세상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게 뭐야 싶은 사실이 나오는 내용이죠.
자기가 잘못 감정을 가지면 세상이 망가진다는 것만 알려줘도 자제심이라던가 이것저것 생길 거 같은데 말이에요.
상식적인 선을 지킨다면서요. 그럼 어느정도 설명만 잘 해줘도 이것저것 문제가 생기지 않지 않으려나.
그리고 해결사 나가토 유키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편…이라고 하면 마치 내가 나가토 유키라는 케릭터를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그건 이야기 하지 맙시다.
2. 조릿대잎 랩소디
이 편은 2기 분량에 나오는 거겠죠? 지금 시간 순서로 보는 중이라서 이게 먼저 나왔습니다. 그림도 꽤 다르고 엔딩도 달라서 솔직히 살짝 흠칫했어요. 심지어 연기마저 뭔가 다른 거 처럼 느껴졌다니까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것저것 나중에 나올 전개에 대한 떡밥이라던가 보면서 생각한 게 많았는데, 본편에 언급 안 된 건 두 개에요.
1) 미쿠루를 우연히 SOS단으로 끌어 들인 게 아니라, 이 때 살짝 본 이미지가 남아서 끌어들인 게 아니겠는가.
2) 과거로 이동이 불가능 하게 되었다면서 그림을 그리기 이전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이동했다면, 혹시 운동장 그림 문제가 아니라 스즈미야 하루히 자체에 뭔가가 있는 거 아닌가.
3) 나가토 유키는 이미 시간 흐름의 영향에서 벗어난 상태였던 게 아닌가. 저 부분 시간 순서로 인간 상식으로 생각하면 이것저것 꼬이는데.
…뭐 원작까지 챙겨본 분들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하시겠지만, 나는 아니라서요.
그리고 미쿠루의 수동성과 도저히 맴버들과 어울리지 않는 부분은 아무래도 영 수상합니다. 미래인이라고 일부러 그러는 걸까. 그냥 단순히 그런 걸까. 그런 거 치곤 친구도 잘 사귀고 있잖아…으아아 모르겠네요.
3. 미스테릭 사인
에..제목부터 딴지를 걸게 되네요. 뭔 뜻이야 저거. mysterious랑 mystique를 합친건가? 어 그럴듯하네? 이건가봐요.
사건에 대한 쿈의 추리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왜나하면, 그렇게 된다면 사건 의뢰를 부탁하는 키미도리의 목소리만 슬퍼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거든요. 그 부분 보면서 뭐야 이거 왜 감정이 하나도 안 실려있어 이랬으니까요.
그리고 암만 만화라지만 그 컴퓨터 강탈 건이 이렇게 넘어가는 건 솔직히 으악 열받아 입니다. 내가 그 장면에서 얼마나 열받아서 하루히 이거 샹년이네 이랬는데요. 성추행에 협박에 강압에 부려먹기에 아오 그걸 당하고만 있는 미쿠루도 짜증나고 이거 분명 일부러 이러는 거야 이거 싶고 으아 이잉밍ㅁ니ㅣㅏㅇㄴ미ㅏ미ㅣㅏㅁㅇ니ㅏㅓ미….
또한 쿈은 투덜대면서도 확실히 이 짓거리를 즐기고 있다는 게 이미 여기서 보인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우울부터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 싶지만, 우울 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나는 여기서 SOS단을 이상한 목적으로 홍보한 것에서 쿈이 저 공간에 느끼는 애정을 확인하는 거죠. 문장이 이상한데. 어쨌든 그렇습니다.
4. 고도증후군
일본어를 잘 몰라서, 고도 증후군이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영어 제목을 기반으로 검색해보니 외딴 섬 증후군 뭐 이런 건가 싶은데, 무슨 소리냐고요.
뭐, 그밖에는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았다 + 미지의 섬에서 펼쳐지는 추리쇼! 였죠.
파일 제목에도 써놨지만, 진짜 무슨 미스테리 추리 만화인 마냥 만들어 놨어요. 특히 등장인물 이름이 밑에 나오는 건 진짜…왜 아예 김전일 마냥 얼굴도 띄우고 죽은 사람 지우고 그러지. 재밌긴 재밌었지만요.
근데 이 편에서 진짜 이상한 씬이 많은데…아니 작붕 같은 건 그냥 넘어가 주겠는데요….
우선 이 장면 말이에요. 이거 뭔데. 넌 누군데 거기서 뭘 찢고 앉았냐. 왜 그러고 있는 건데. 얘가 보인 이유가 뭔데?
없어? 뭐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냥 두 사람이 저 여자의 실연을 보고 있던 거야? 그걸로 끝? 응 알았어 근데….
이 장면은 뭔데. 이 장면 때문에 저 이상한 장면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장면으로 바뀌잖아. 대체 이게 뭐하자는 건데요. 쿈 점에 털이 있는 걸 이츠키가 왜 노려보는 건데. 이 장면을 왜 집어넣은 건지 설명 좀 해주면 안 되나. 원작 소설에는 무슨 일 있었어요? 모르겠습니다. 이상함 정도가 하늘을 찌르는 장면이었어요.
5. 이제 엔들리스 에이트의 차례입니다.
아…여름이잖아요? 그러니까 보는 거라고 치죠. 왜 사서 고생이야 가 아니라 그냥 보고 싶어서 보는 겁니다. 감상평도 하던데로 제대로는 아니어도 솔직하게 쓸게요. 이걸 보면 소실이 더 재밌게 보이거든요. 아니 꼭 그러지 않아도 재밌는 극장판이지만 어쨌든. 이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무시하고 한 번 봅시다. 예전에 본 건데 무슨 긴장감이 도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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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메릭
2013.06.27 15:32
점에 털난게 신경쓰여서 노려본거아닐까ㅋㅋㅋ -
엔들리스에이트 다볼수있을까 나는 삼회차에서 ㅈㅈ쳤는데
그리고 아마 신은 하루히가 아니라 쿈이 아닐까 생각함. 최신권이 나온 지금에서는 꽤나 신빙성있는거같음 -
Winial
2013.06.27 18:14
아 이미 한 번 완주한 적 있어요. 다만 그 때는 약을 한 상태에서 정신 놓고 봤던 거고, 이건 맨 정신으로 보는 거죠. -
사람사는곳
2013.06.27 18:14
얘기가 그쪽으로 나간다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우주의 신이다" 드립 나올거 같다
일단 쿈은 평범인 코스프레 중이니까... 그러고 보니 이거 쿈1인칭 관찰자시점 서술이었지??
관조하는 신이군 -
진짜 하루히 애니화의 분위기나 템포가 개쩔었던게
뭔가 느슨한 분위기처럼 연출되는데 뒤로는 나름 긴박한(?) 이런 벨런스 조화나 하아.......하루히는 진짜 전설임......
이후 작품에서도 쿄애니의 이런 신들리 ㄴ연출들이 주르르.......녹아저나오지
신지어 소실의 연출 크라스는진짜.........어우 이걸 극장가서 못본게 인생의 한 -
옌이
2013.06.28 00:38
무작정 까내리려고 억지로 글쓰는거같다 -
Winial
2013.06.28 00:40
그럴리가! 이 편들은 애정을 갖고 봤는데. 트집이 너무 많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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