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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Suzumiya Haruhi no shoushitsu.jpg

와…이게 말이 되나 이게…그림 움직이는 거 음악 연출 스토리 뭐 하나 진짜…와….


좋아하는 목록을 다섯 개 뽑았었는데, 그걸 열 개로 늘리는 거에요.

왼손 오른손 해서 열개로 늘린 다음에 왼손 다섯개는 찬양하는 작품 목록이고, 오른손 다섯개는 찬양하지만 먼저 보라고 하지는 않는 걸로 하는 거죠.


그런 다음에 이걸 왼손에 넣어야 하나 오른손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거에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내가 우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게 만든 작품이라면,

'우울 이후에 나온 것들은 뭐, 재밌긴 한데, 쓸모없지 않아?'라고 빈정대던 나의 뺨을 후려갈기고 '이걸 보고도 그게 필요없었다 투정부릴거냐?'이러는 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입니다.

내 입에서 '제발 이 영상물 시리즈를 끝내지 말아주세요. 더 보고 싶다고요 이후 이야기가 더 보고 싶어요 징징.' 이런 말이 나오게 만들어요. 아 진짜 죽이네….


아…진짜 무슨 말을 해야 하죠. 이거 안 봤으면 꼭 보시라고 홍보라도 해야하나. 나온지 3년 된 만화고 내가 홍보 안 해도 충분히 잘된 극장 상영 영화일텐데.


본 만화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쌓이고 그런 다음에 다시 보니까, 이게 진짜 대단해 보이는 거에요.

그 스토리의 짜임새, 적절하게 남기는 수수께끼, 등장 인물들의 활용, 지난 이야기를 돌아보게 만드는 요소, 이 영상 자체에 들어있는 복선, 우와…원작도 이렇게 잘 쓰여있는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원작은 안 봤으니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시작된 이야기니까, 책 나온 순서는 몰라도 애니메이션 순서로만 봐도 그정도의 이야기가 쌓인 뒤니까, 소실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설득력이 강해지는 거에요. 이야기의 전개에 대해 쿈과 같이 생각하고 감상하게 만드는 거죠.

흔히 생각하는 일상과 비일상의 그것이 완전 뒤틀려 있는데, 그게 설득이 가능하게 되요. 왜냐하면 이게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나온 거니까.


스토리만 대단한 게 아니에요. 아름다운 장면이 너무 많아요. 영상이 시작된 순간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어느 곳 하나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특정하게 한 부분을 뽑아서 이 부분이 제일 좋네요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세세하게 공들인 흔적이 보이죠. 이게 극장 상영 애니메이션이라는 건가 영화로 분류되니까 당연히 이정도는 하는 건가 싶어집니다.


엔들리스 에이트의 보상이니 뭐니 그런 농담하기에는 너무 잘 만들었어요. 이거 하나로 제작사가 대성한 게 아닐까, 잘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이 정도 완성도면 당연히 성공 해야죠. 아무리 이 시리즈의 자세한 부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말이에요. 단순히 팬 무비가 아니라, 우울을 보고 소실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이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기대하게 될 거 같아요. 내가 저런 식으로 봤었으면 분명 그랬을 거 같아요.


와…진짜 이거 하나 위해서 엔들리스 에이트니 한숨이니 그렇게 만든 걸까요…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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