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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오랜만에 방영중인 걸 찾아봅니다.

2013.07.17 02:09

Winial 조회 수:2780

네타  

Watashi ga Motenai no wa Dou Kangaete mo Omaera ga Warui!.jpg

1.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가 나빠!


아, 이건 진짜 심하죠. 이게 왜 애니메이션 화 된 겁니까. 이런 만화가 대체 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마치 금기를 풀어버린 것 같은 그런 거라고요.

어디서는 이걸 '내 인생'이라고 부른다는데, 그거 너무 비참하잖아요. 뭐야 그게. 흐어…보기가 무서워…그래도 궁금하니까 결국 보겠지…그리고 봅니다….


…제발 정성스럽게 만들지 마, 너무 열심히 연기 하잖아 주인공, 영혼을 담지 마 그냥 대충 하고 넘어가라고, 너무 연출을 잘 하잖아 뭐야 이 오프닝, 오프닝 왜 이렇게 멋있어, 곡은 또 왜 이렇게 좋고 영상은 또 왜 이렇게 멋있어, 나 이거 원작 봤으니까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 안다니까, 이러지 마 제발 아 안돼….


원작 업그레이드 하지 마 이상한 연출 이상한 내용 추가하지 마 그냥 원작처럼 어딘가 엉성한 그림으로 남아줘 이렇게 만드니까 더 심하잖아 안 그래도 심한 내용인데 왜 이렇게 좋은 거야 대체 왜 이렇게 잘 만든 거냐고 엉엉


하…제발 평범하거나 그 이하로 만들어지길 바랐던 녀석이 너무 재밌게 잘 나왔습니다…결국 보겠죠 재밌으니까 계속 보겠지….

근데 진짜 심해요. 이건 진짜 너무 심해요. 이거 스토리 1화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점점 심해진다고요 이거.


…하지만 재밌게 만들면 고통스러워하면서 볼거야 결국 보는 거야 흑흑…..



Gin no saji.jpg

2. 은수저 Silver Spoon


이거는 그, 좋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다가, 왠지 관심이 생겨서요. 근데 노이타미나군요. 이걸로 만드는 거 나만 분량 짧게 느껴져요? 어떤 분이 별 차이 없다고 그러는데, 왠지 짧게 느껴져요. 그리고 노이타미나라는 거 달고 나온 것 중 처음본 게 C라서 다행이라고 느껴져요. 만약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같은 걸로 처음 봤으면 '와 노이타미나 달고 나오네요? 기대되네요 히히.' 같은 말 아무렇지 않게 하고 그랬겠죠. PSYCHO-PASS를 대단한 작품이라며 찬양하고 그랬을 거란 말이에요.


아, 노이타미나 얘기 하는 게 아니었지. 만화 봅시다. C를 다시 보고 자세하게 얘기하는 글을 써볼까….


잘 만들었고 재밌긴 한데, 나와 30억 5천만 광년 정도는 떨어진 세상의 이야기라서 공감이니 감동이니 이런 건 안 생기네요.

그리고 공부 좀 했다는 놈이 무슨 달걀 나오는 과정도 모르고 그거 같고 더럽네 뭐네 하고…넌 달걀을 껍질까지 먹니 바보야.


근데 음악 겁나 좋네요. 오프닝은 시작 부분 간주만 좋고 평범하다 했는데, 엔딩 쩔어…엔딩 쩔어 진짜 헉…이런 걸 오타쿠 ㅉㅉ 이러면서 안 듣고 안 좋아하려고 하고 그러는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맙소사….


좀 고민 되긴 하는데, 우선 계속 보죠.


3. 이번에는 총 여섯편을 보는 게 되는군요.


볼 게 많다는 건 좋은 겁니다. 좋은 일입니다 으하하.

그보다 해군의 단속이 무서워서 숨어 지냈는데, 그 건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메이저한 것만 안 보면 되려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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