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신은 롤에서 필요한 건데 - 연애연구소 3화
2013.07.21 23:48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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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가 똥을 쌌어! 하지만 그런 식으로 언론 플레이 해서 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 것도 나니까, 이 똥은 내가 치우겠다!'
'…는 무슨 입만 산 녀석이 ㅋ. 언니가 잘 컸으니까 게임 케리해주마. 그냥 나만 믿으렴 ㅋ.'
…라는 게 이번 3화 내용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맞을 걸요. 리코 이 짜식은 생각이 없어요.
급한 상황이라고, 전 회장 잘못이 맞다고, 그렇다고 이런 걸 그냥 그렇게 휙 남의 잘못으로 넘겨버리고, 감정대로 행동하다 당황하고 가까스로 모면하고.
무슨 내용이었던가와는 별개로 여전히 참 재밌고 귀여운 3화였습니다. 이렇게 다섯명이 전부 모이게 되는 거군요. 회장에서 부회장으로 쫓겨나다니 불쌍해요.
물론 유이코 같은 녀석이랑 아는 사이다 못해 같이 살아보고 하는 입장에서는 '애냐!' 정도가 아니라 '하…이 덜렁이 울보년….' 수준이지만, 만화잖아요. 귀여워요 불쌍해요.
그리고 우리는 이 씬을 통해 학원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소문이 돌고 있었을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학생회장 마키가 지나가던 멋진 여자를 아무 일도 안 시키고 붙잡아 애첩으로 삼고 학생회실에서 맨날 맨날 했다더라…라는 소문이 이미 퍼져있으니 이런 반응도 나올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 학교의 어두운 세계에서는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온갖 팬픽과 야설이 나돌고 X를 가운데 놓고 누가 앞이며 누가 뒤인가를 논하는 싸움과 분쟁과 논쟁과 언쟁이 매일마다 반복되는 역사가…라는 추리는 너무 하악 거리는 거 같으니 이미 늦은 거 같아도 이정도에서 그만두죠. 본격 만화는 유루유리가 아닌데 학원 다니는 애들이 유루유리 정신상태인 만화입니다. 아니면 내가 문제인 거거나. 응? 응.
어쨌든 재밌습니다. 연애 연구소인데 남자는 언제 나오는 걸까요.
실로 현실적인 대응이 아니겠는가. 오래된 생각이다.... 남캐는 6화부터 투입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