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작 감상평 上 - 월~목
2013.07.27 02:49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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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던 대로 지금 보는게 너무 많다... 라지만 늘 그렇듯 스무개 약간 넘는 정도니 평균인가
1. 유정천가족
아시는 대로 다다미 넉장반의 자매작이다. 여전히 쿄토를 배경으로 판타지와 현실감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물론 난 원작을 안봤다. 다만 애니판만으로 보자면 다다미의 느낌이 잘 연결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아직 초반이지만 앞으로도 하차 안하고 볼거 같다고 생각됨.
작화에 관하여 캐러디자인이 쿠메타 코지(절망선생 원작자)인데 나는 수긍하는 입장이다.
쿠메타 캐러가 일본전통풍의 느낌이 나는데 본작이랑 어울린다고 생각.
어줍잖게 모에체를 대입해봐야 뭐, 느낌이 안살거 같음.
포근한 배경과 감미로운 사쿠라이의 나레이션, 고간을 자극하는 노토의 음색...
다른것으론 이게 파웍스의 신작이란 점이다...
...인데 별 생각이 없다^^;; 그냥 이번엔 하차 않하고 끝까지 볼깽 하는 마음 뿐.
그 합창부랑 퇴마물??은 둘다 초반 하차함-_-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RED볼 때 주인공 이즈미코(이름 맞나)의 빨간 안경이 뭔가 기시감이 있었다.
빨간테 안경이야 흔한거긴 한데 뭔가가... 알고보니 그냥 동일성우가 맡은 캐릭터라 그런거였다.
사실 안경디자인도 같지 않다. 내가 3달전에 쓴 분기감상평에 언급이 됬길레 매듭을 짓자는 의미에서.
영원히 고통 받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2. 리코더와 란도셀 미
본편 내용이 재밌긴 한데 나에게 있어선 단순히 짧은 쥬라기공원 관람이 되버린 작품ㅠ.ㅠ
그것도 사파리 방식이라 운이 좋으면 보는거고(듣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히라노 아야는 성우로서 쓸만하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음색에 개성도 있고 적당한 배역을 맡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평타취다.
그러니까 꾸준히 작품에 목소리를 비췄으면 좋겠다.
성우노선으로 집중했으면 지금쯤 연령에 비해 상당한 커리어를 쌓을수도 있었을 인물인데...
나이가 들다보면 남이 잘 안풀리는게 내 일 같아보이는것 같다 -_- 가슴이 아린다고 할까.
같은 쿄애니버프 신인이라는 점에서 히카사 요코는 자기 끼를 발휘하면서도 성우로서 잘 안착하는것 보면 뭔가 대비가 된단 말이지.
최근 가수데뷔도 이뤘고... 위 움짤 아래쪽에 있는 사람 얘기입니다.
3.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사쿠라이 타카히로의 유정천가족 너구리 연기에 이은 혼신의 닥스훈트 연기가 볼 만한 작품이다^^멍멍
본격동물학대물.
4. 내가 인기 없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탓이야
이번 분기에 제목이 젤 긴게 이 작품인가? 아 C3부가 한참 더 긴가?
뭔가 대충 사는 일상에 감정이입은 하기 힘들다.
주인공 모코치의 절박함이 뭍어나오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가를 훔치게 만드는 것 같다...
라는데 난 그냥 조카같아서 귀엽기만 함-_-
딴 얘긴데 모 근친물에서 호구오빠 역을 한 나카무라가 여기선 까칠한 남동생으로 나온다.
전생의 한을 이렇게 푸는 듯.
역이 그렇다 보니 이 두 남매의 가정내 역학관계에 신경쓰였다.
아버지는 안나왔지만 일단 어머니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였다(...) 혹시 아빠의 다크서클유전인가?
또 다른 것은... 방구조.
동생방의 TV가 더 크다... 랄까 기종이 1화 만에 바꼈잖아!
동생걸 나중에 사서, 화면 큰게 싸졌기 때문에, 저리 됬다고 생각한다. 그러하다.
그닥 가정내 차별요소로는 보이지 않는다. 모 근친물과는 달리 말이지...
마지막으로
못코치가 순산형이더라... 체구와 달리
5. 전용
냅 여전히 배로 산을 굴착하는 막가는 전개^^ 개그물 좋아하시면 이거보세여
나중에 몰아볼 생각이라 지금 보고 있진 않지만 <테큐>도 웃기더라. (1기를 안봤음)
극 S 나카무라가 여기 나옴 TS버전으로 ↑
6. Free!
사실 TVA작품에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은 오랜만인거 같다.
과거의 쿄애니가 키게임 작품을 애니화 할 때라던가... 근데 그때 해당 계절에 방영했던가?
(실제론 본작 프리는 현재 여름이 아닌 봄의 얘기를 하는 중이다)
그래도 보는 입장에서 시원한게 좋긴하다.
아마도... 이번 여름도 바다나 수영장과는 인연없이 지나 가겠지... 이게 도대체 몇년째인지ㅠ.ㅠ
본편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고우짱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라는 점이었다. 디자인이?
근데...
안 닮았나^^?
얘 이름이 린이었나? 오빠 이름이랑 같넹^^
Free!쪽이 언늬삘나지만 사실 같은 고1일껄?
이렇게 리토바스 애니화에 쿄애니도 관여하게 됩니다 응?
본편에 관해 말하자면
본격게이물이라기 보단 오히려 BL물에 관해 디스하는 듯한 인상도 있다.
너무 노골적인 메세지는 반대의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거든.
사실 그딴거 알게 뭐냐. 훛
다른 부분에선 일단 시츄에이션을 너무 하루카 원톱으로만 풀어간다는 경향이 있다.
위 짤처럼 주인공은 5명에 여캐까지 하면 장기말은 6이상이 된다.
근데 그 비중이 하루카에게 너무 몰린듯 하다.
예를 들면 이런 장면.
초반엔 이렇게 하루카의 뜬금 행동이 중심이 된다. 생선이라던가.
근데 이게 넘 심해서 거의 정박(UE?)처럼 보일 지경이다.
그런데다 제대로 태클도 이뤄지지 않는다.
케이온의 유이-츠무기 보케에 나머지가 츳코미를 거는 적절한 템포가 있었는데
Free!에선 이걸 기대하기 힘들다.
문제는 케이온은 개그로 미는 전개가 아니었던 반면
본작은 실상 일상파트 전개를 이걸로 밀고 있다는게 함정.
그외엔 고우짱이나 고문선생님이 좀 나오긴 하는데 한참 약하다.
그나마 레이(수정)가 들어오면서 배분이 이뤄진 느낌.
앞으로를 기대해 봐야 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빵터진건 하루카의 심상의 변화.
첫번째 포스터가 하루카의, 수영에 대한 이미지를 투영한 "천재의 심상"이라고 한다면
위의 두번째 포스터는 수영부(에 딸려오는 온수수영장)에 대한 하루카의 들뜨고 흥분UP된 "소년의 심상"이 그대로 드러난 듯 하여 재밌었다.
쨌든 이 작품이 늘 그렇듯 쿄애니 오리지널의 한계에서 주저 앉을지,
대게이시대의 선구자가 될런지 좀더 지켜보려 한다.
* 이른 아침에 눈뜨는 게이본능 http://www.haganai.me/talk/1971748
* 누가 이것을 부녀자물이라 하는가 http://www.haganai.me/talk/1988231
中(금)은 토요일 오늘중으로, 下(토,일)은 월요일쯤 올릴 생각.
* 다음글 : 3분기 신작 감상평 中 - 금 http://www.haganai.me/talk/2011217
* 이전글 : 2013년도 3분기 PV모음 http://www.haganai.me/talk/195858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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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메릭
2013.07.2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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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메릭
2013.07.27 03:21
아아 성우때메 넣은거구나 깜짝놀랬다... 나는 성우쪽은 잘몰라서 -
사람사는곳
2013.07.27 03:15
퀸즈블레이드, 성흔의 퀘이사에 나온 히라노 아야 캐릭. +히카사 요코
성퀘가 성우진(쓸데없이)甲류 최강임. 엔하 등 에서 찾아보삼. -
가젤
2013.07.27 03:35
유정천은 요즘 애니계로 본다면 '애니 답지 않은' 애니 같달까..
내용면으로나 비쥬얼면으로나.. 성공했음 좋겠는데ㅠ
Free는 쿄애니 종특인지 애들이 하나같이 귀여워.. 고추밭인데도..
고우의 존재가 그나마 밸런스를 잡아줘서 그런지 아직은 크게 거부감 안들게 보는 중. 고문선생은 빨리 그라비아 출신 떡밥 좀..
그리고 모리서머-안코-고우로 이어지는 쿄애니 전통(~라고 하지마!)
역시 쿄애니랄까 잘 만든단 말이지. 능숙해~
의외로 남녀 오타쿠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애니가 될지도 모르겠슴. -
헐 저 움짤 야애니가 성퀘임?
저 하늘색머리 천사는 어찌봐도 지브릴인데
역시 고우짱에서 린을 본건 나뿐이 아니었구나 -
Winial
2013.07.28 02:43
유정천가족 끌리는데요. 근데 저것까지 보면 진짜 이번에 몇 개를 보는 게 되는 건지 모르게 될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쿠메타 코지의 그림에 대해서 긍정적인 건 아니지만 부정적인 건 전혀 아닌 쪽이라서 말이에요.
그리고 프리 성반전 짤은 대체 몇 개나 쏟아진 건가요. 검색을 해봐야 할 거 같아집니다. -
터메릭
2013.07.29 13:25
볼때마다 글이 잘읽히는거 같음 부럽다...
free는 중심이 하루카vs린에 잡혀 있다보니 서브캐들 활약이 적은건 어쩔수없는듯. 1쿨이기도 하고.. 나도 좀 아쉽다.
무엇보다 이제 4화만에 겨우 수영을 할줄 알게된 레이같은 애들도 있다구? 얘네 대회출전 괜찮은건지?wwwwwwww
bl 극 혐오하는 나도 매주 재밌게 보고있는걸 보면 bl쪽에 중심이 잡혀있는건 아닌가봄 ㅋㅋㅋㅋㅋ저저번분기 K 같은 케이스랑은 확실히 다르지. 이건 진짜 눈 찌푸리면서봄;
퀄이 좋아서 계속 보기는했다만 ㅡㅡ... 모에덕후들 노리던 지금까지의 쿄애니의 방향과는 다르게 나가는데도 오히려 이걸 개그로 잘살렸다는 느낌만 든다. 매주 잼게 보는중
이거 진짜 잘팔려서 2기도 쭉쭉 나와줬으면 좋겠음. 현지쪽은 몰라도 국내 다른 커뮤니티에선 다들 반응 좋은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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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는 보고있으면 나까지 시원해져서 좋다. 나도 수영하고싶다....
근데 리코더와 란도셀 저런내용이었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네도 처음보는 애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