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본 내용인데 -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가 나빠 4화
2013.07.31 14:5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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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멈추고 한숨쉬고 스크롤 돌리고 다시 돌려서 음소거한 다음에 보고…이걸 만화로 본 내용인데 내용 다 기억하는데 하아….
대체 무슨 애니메이션이 이 유명한 패러디를 집어 넣었는데도 도저히 못 견디게 만드는 거죠.
심지어 대사도 여자력 같은 아름다운 대사가 아니야. 그냥 팬티라고 팬티. 팬티 가격을 부른다고. 뭐야 이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킁킁킁 하지 말라고. 전부터 신경 쓰였는데 너도 여자면서 무슨 좋은 냄새나 같은 대사치는 거야. 너도 몸의 어느 부분에서는 좋은 냄새가 날 거 아니야.
그냥 부끄럼 많고 성격 뒤틀린 여자로 남으면 좋잖아 대체 어디를 가니 으어어어어어어ㅓ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이번 화에서 제일 심한 부분은, 이 컷 다음에 나오는 컷이에요. 그나마 이거 애니 만든 사람들이 자비심은 있어서 그냥 그림 몇 장으로 넘겨줬는데, 그래도 심해요.
아니 무슨 만화가 남자 애한테 팬티로 땀 닦는 거 들키는 장면보다 심한 장면이 있어. 친구가 사준 예쁜 팬티를 찢어야 하는 여자 같은 걸 왜 그림으로 그려. 왜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 으아…이러지 마라….
…볼 때마다 정신력이 깎여나가는 기분인데, 한 번 보고 한 번 신음하는 글을 쓰는데, 계속 보는 이유는 이게 정말 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잘 만들었고, 정말 보고 싶어요. 나는 마조히스트가 아닙니다. 그냥 이게 너무 잘 만든 거에요. 이런 스토리를 갖고 이렇게 잘 만든 이 애니메이션이 나쁜 거에요. 그냥 평범하게 못 만들기만 했어도 안 봤어요. 절대 안 봐. 여자애가 자위 하다 잠든 걸로 오해받는 장면 같은 게 나오는 만화를 어떻게 봐. 토모코가 일어나서 제발 자신이 무슨 오해를 받았는지 눈치를 못 챘다는 결말이면 좋겠습니다. 그걸 깨달으면 죽으려고 방문으로 뛰어 내렸다가 생각보다 집이 낮아서 안 죽고 죽도록 아프기만 하고 그 와중에 학교 안 가서 좋다고 실실대고 이런 스토리 나와도 이해가 될 정도니까요.
하아…주변에 저런 여자가 진짜 있으면 아무리 3차원이어도 끌어안고 울거나 친구 하려고 발광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