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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그림을 왜 이렇게 그렸냐.jpg

아오 이번화는 멀리서 보는 건 그림을 다 왜 이상하게 그렸는지 저쪽에 왼쪽 여자 봐요 엿 날리는 거 같잖아 깜짝 놀랐어요 보다가.

…같은 이야기는 됐고, 어쨌든 연애 연구소 6화입니다. 재밌네요. 진짜 재밌어. 남자 나오기 시작하니까 더 재밌잖아요 이거. 이럴 줄 알았다니까.


재밌다는 건 다들 아는 거니까 넘어가고, 이 글에서는 연애 연구소에서 나오는 중딩들이 얼마나 사실적인가, 얼마나 어딘가 중학교에는 이런 년들이 있을 거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가, 그걸 이야기 해보려고요.


물론 현실에 저렇게 예쁜 여자 중학생 없습니다. 3D랑 2D를 비교하지 마시죠. 2D는 그리면 예뻐지지만 3D는 꾸민다고 예뻐지지 않아요.


아오 중딩년들 하여간.jpg

처음에 이게 현실의 중딩을 의외로 잘 그려낸 거 아닌가 떠올린 부분은 여기였어요. 남이 고백했다 차였다는 얘기를 아무렇게 꺼내는 것도 그렇지만, 그런 얘기 한 다음에 꺄아꺄아 거리고 '정말이었네;' 이러고 있잖아요.


쥐어박고 싶겠다.jpg

아니면 이런 거요. 거리에서 대놓고 '고백했다 차인 놈~' 하고 외치는 게 무슨 짓거리에요. 나였으면 마구 달려가서 우선 한 대 때리고 시작했을 거 같아요. 나중에는 잘만 쥐어박더만 여기서는 왜 그렇게…아, 기억하고 있는 줄 알고 그런 건가. 아직도 좋아해서.


이런 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어…시발년? 응, 그렇지. 현실의 중딩은 이렇게 어딘가 시발년 같은 부분이 있거든요.


흔히 여자가 남자보다 조숙하네 어쩌네 그러지만, 그런 어설픈 조숙함이 표출되는 모양은 그냥 순수하지 못해 바보같고, 어딘가 짜증나는 부분일 뿐이에요. 남자도 여자도다들 알고 있는 건데, 어느순간 잊어버려요. 잊어버리거나 인정하지 않죠. 여자끼리 뒷담화는 하지만 자기를 돌아보지는 않고, 일부러 멍청이가 돼요. 남자는 아예 잊어버려요. 귀찮다고 여자애들이 같이 학교가자는 걸 무시하던 초등학생이 그 때 왜 같이 가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를 하게 되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이성에 갓 눈을 뜬 나이'같은 고상한 말로 무마하죠. 하지만 사실은, 그냥 섹스가 하고 싶어진 거에요.


여자들은 자라면서 어느순간 시발년이 되고, 남자들은 짐승새끼가 된다. 안타깝네요. 그래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사람이 되고 어른이 되는 거잖아요. 뭐 그렇게 됐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시발년과 짐승새끼로 남아있지만.


어휴 중딩.jpg

다들 여자애들이 참 순수하다고 해주시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계속 이 만화가 현실에 이상하게 가까운 여자애들을 그려낸다고 말하는 이유에요. 현실에서 만나는 중딩들은 대부분 저런 느낌이거든요. 적당히 귀엽고 적당히 멍청하고 적당히 시발년같은 느낌. 다만, 이건 만화잖아요. 만화에서 그려지는 애들 치곤 되게 현실적으로 보이는 거죠. 어쩌면 여기서 보여지는 모습들을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이나 상황 설정이 있을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진지한 척 하고 쓸 생각 없었는데 어딘가 딱딱해 졌네요. 매번 이러지만 매번 왜 이러는 거죠. 됐고 귀여운 마키나 보고 가시죠.


어쨌든.jpg

마키가.jpg

귀엽다는.jpg

얘깁니다.jpg


근데 마지막 그림, 왠지 저거만 너무 잘 그리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나온 컷 중에 제일 자세하게 세세하게 그린 거 같은데. 저거 그리느라 돈 써서 다른 컷이 망가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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