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명성이 대단해서 꽤 기대했는데

추리물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단간론파에서 나온 트릭 중에 무릎을 탁 치게 되는거 하나도 없더라.

애니라서 너무 축약되서 그런가? 아니면 배경이 너무 한정되서 그런가?

그렇다고 뭐 잔혹성이나 집요함으로 전율이 느껴지는것도 없고...

내가 이거 보면서 계속 괭이갈매기 울적에랑 좀 비슷한것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단 고립된 환경에서 살인게임(?)이 계속 일어나고

탄환이니 붉은/푸른 진실이니 하면서 휙휙 날려대고

베아트리체나 모노쿠마같은 게임마스터가 있고

처음부터 여기 있던 인원은 궁시렁궁시렁 처음엔 속이다가 나중엔 사실 더있었음/덜있었음ㅋ

등등

근데 괭이갈매기 울적에도 결국 똥이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막나간 괭갈쪽이 차라리 나은것도 같다.

적어도 괭이갈매기는 임팩트 하나는 괜찮은게 꽤 있었거든. 

에피1의 미친년 마리아나, 대표적으로 에리카가 죽은척하던 인간들 생사 확인한답시고 다 죽여버린거라던가 ㅋㅋ

그리고 인원수 트릭인 이쿠사바 무쿠로/우시로미야 킨조. 솔직히 괭이갈매기가 서술트릭이랍시고 쌩구라를 많이깐건 인정하는데

아 솔직히 이쿠사바 무쿠로는 좀 어이가 없잖아 ㅋㅋㅋ 킨조는 작중에서도 사실 죽은거 아님? 하는게 많이 나왔는데

얜 갑자기 아무 언급도 없다가 10화인가 11화에 갑툭튀해서 실은 1명 더 있었음 데헷^^

기억상실건도 그런데 ㅋㅋㅋㅋ 이거 남은 1화에서 별로 밝혀질것같진 않은데 말이지.

물론 모노쿠마 말대로 어떤식으로 기억상실했는지 말해봐야 믿음은 안가겠지만, 그러면 괭갈에서 마법뿅뿅이랑 다를게 없잖아 이건 ㅋㅋ

모르겠다 13화에서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반전을 보여주려고 그러는지. 

너무 기대를 많이했나 내가? 중간에 '단간론파 애니는 게임 애니화의 교과서'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봐서 기대를 너무했나보다.

진짜 13화 끝내주는 결말을 기대한다. 여기서 수습이 되면 대단한 작품일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