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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아키 덕질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감히 다른 성우 지적질을 할려니 껄끄럽지만


오늘 보다보니 이게 영 꺼림칙해서 써본다


서.


예전에 누가 좆목위키에 '하나자와 버프' 라는 말이 올라온걸 보고 카나뽕 과다섭취설을 제기했었는데

오늘 보니 이게 틀린거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연기 잘 했다 그럭저럭 나데코와 잘 어울리는 연기였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그 위키글에 따르면 나데코년이 소설에서 쩌리였는데 애니가 나와서 원톱급 캐릭터가 되었다는 식으로 나왔는데

굳이 그게 '하나자와 버프' 라는 것을 받아서 추가된 인기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


본.


긴 말 않겠다. 일단 그림체부터 보자.


어색함.jpg


최근 로손과 제휴이벤트를 시작한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의 판권화이다.

이상하게도 판권화들은 전부 작붕이 심한 것 같다. 특히 앞에 앉은 두 로리분들...

시노부는 어중간하게 죽은 레이프눈이고 마요이는 미간이 멀어지고 어중간한 오토코노코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마요이와 시노부는 다른 제휴 판권화에서도 이런 작붕을 보여준다.


마요시노.jpg


다음은 피자헛과 제휴한 모노가타리 판권화.

이제 둘밖에 없으니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특히 시노부 쪽이.


이제 애니 작화를 보겠다.


마요이1.jpeg


오프닝 작화


마요이2.jpg


원작 판권화

(미간이 넓다...)


마요이3.jpg


니세모노가타리


마요이4.jpg


바케모노가타리 마요이마이마이 편에서의 작화


전개되는 내내 작화가 상당히 많이 바뀌고, 실제로 보면 데포르메나 다른 작품 그림체 패러디가 많이 나타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인기는 (애니만을 기준으로 쳤을 때) 나데코와 넘사급 차이를 내지도 않았고, 여전히 마요이 팬은 많은 편이다.

마요이의 인기는 순전히 말장난과 익살스러움, 그런 장난스러움을 잘 살린 성우 카토 에미리의 연기가 합쳐져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성우 버프라고 하면 오히려 이 쪽이 더 버프를 많이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트윈 사이드테일에 양쪽에 귀밑머리 구레나룻이 있는 캐릭터가 작화까지 수시로 무너지는데 순전히 속알맹이(와 로리속성)로 살린거다.


작붕이나 작화의 변화가 별로 안느껴진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길 바란다. 영상은 카부키모노가타리의 오프닝 Happy Bite다.


blank.gif

 (작화담당이 달팽이랑 원수진 것 같다.)


다음은 희생자 2번째 케이스. 오시노 시노부의 작화다.


시노부 원본.jpg


시노부의 원화


시노부3.jpg


바케모노가타리, 말 없던 시절.


시노부1.jpg


니세모노가타리 작화.


시노부2.jpg


정확히는 모르지만 니세 혹은 네코 흑 정도 때의 작화.


보면 알겠지만 애니화 되면서 작화에 손을 제일 많이 대긴 했다

하지만 이쪽은 생각만큼 덕을 많이 본 케이스는 아닌듯.

오히려 원작 팬 입장에서 시노부 팬 비율이 다른 로리캐에 비해 더 높다.


이제 나데코의 작화를 보겠다.


나데코1.jpg


판권화


나데코3.jpg


바케모노가타리 나데코 스네이크 편 중


나데코4.jpg


역시 바케모노가타리 나데코 스네이크 편


나데코2.jpg 


니세모노가타리


작화의 불안정따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어느 정도의 모에 요소를 갖췄다. 부끄럼이라던가 스쿠미즈라던가 일자 뱅헤어 스타일이라던가...

하지만 나는 어떤 요소들보다 마지막 짤에 주목하고싶다
자, 니세모노가타리는 여전히 코요미가 화자인, 코요미 시점의 소설이다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에는, 영상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나데코가 뭘 입고 있는지는 전혀 안 나온다
그런데도 샤프트는 '나데코쨩 하아하아'를 파악하고 저걸 저렇게 집어넣은 것이지.
물론 여름이긴 하지만 굳이 저런 실루엣 다 비치는 숏팬츠와 런닝일 필요가 있었나.

'니세모노는 바케모노 다음이니까 버프탄거 이용한거 아니냐'라고 할 것 같은데
두번째 짤 역시 샤프트가 취사선택해서 나데코(페로페로)를 잘 띄워준게 아닌가 싶다
바케모노가타리 중간 내용이긴 하지만, 소설에서 코요미가 가슴에 이정도로 집중해서 들여다 봤었나 싶을 정도.

그러니까, 샤프트가 이미 바케모노때부터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나데코를 띄워주기로 작정한 것이지
샤프트에서도 별로 띄워줄 추호조차 없었던 캐릭터가 하나자와 카나라는 성우의 연기톤과 연기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
그 다음부터 띄워줬다 이런게 아니다. 오히려 순전히 캐릭터성과 성우 연기가 잘 맞은 경우라면 하치쿠지 마요이도 있는데 굳이 그걸 하나자와 버프라는 표현을 써야하나.

결.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하나자와 카나가 연기를 못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걸 가지고 하나자와 버프가 어쩌네 하면서 센고쿠 나데코를 띄우기 위한 애니 제작사의 노력을 무시했다는게 문제였고,
또 같은 논리로 뜬 캐릭터인 마요이의 성우 카토 에미리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의 언급도 없는 게 문제지.

결국 하나카나 빠들의 사례를 통해 빠가 까를 만든다는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든 채 하나카나를 싫어하는 안티들의 원성만 높아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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