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10월 신작들 간단 감상
2013.10.04 15:44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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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계의 저편
쿄애니…이, 이이이이이…나쁜 놈들아……
이게 원작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쿄애니의 애니메이션화 각색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개그 장면과 시리어스 장면이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아서 보는 내내 상당히 어색했다. 굳이 어떤 느낌인지 표현하고자 한다면 케이온에 억지로 중2중2스러운 요소를 끼워넣은 듯한 느낌?
또한 지난번에 이시다테 타이치라는 사람이 액션신을 그리는 데 능하다고 했던 적 있었는데, 그 말처럼 액션 장면은 괜찮았음. 그 동화의 사용과 움직임만. 그것을 빼면 액션 장면에서조차 화면 연출이 콘티 수준에서 엉망으로 짜여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좀 더 좋은 구도가 많았을 것 같은데…….
아무리 혹평을 해도 쿄애니 작품이니만큼 3화까지는 보겠다만, 아무래도 이게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렇게 저는 기대했던 작품에 실망을 한 번 해버렸음 ㅠㅠ
여타 쿄애니 작품처럼 1화만 미묘했으면 좋겠다.
2. 골든 타임
콘 치아키 감독이 만든 작품 치고는 그럭저럭 볼만했던 것 같다.
어떤 분이 호리에 유이의 노래가 "스트로베리 파르페"같다고 하시던데, 동감. 오프닝은 괜찮았던 것 같다.
내용 면에서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사귀게 되는 과정이 어떨 지 의외로 흥미가 동한다.
그것 빼고는 그냥……평범하고 별 거 없는……애니메이션……
3. 잔잔한 내일로부터
역시 P.A.Works 작품은 내 스타일에 맞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A ← B ← C ← D 스타일의 캐릭터들 연애 관계도는 역시 P.A스럽다는 느낌.
4. 킬 라 킬
이건 진짜 보면서 "와" "으와아아" "허어…" "우와" 하는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
뭐라고 말하기 힘든 작화 스타일(양덕 느낌도 살짝 끼어있는 것 같음)에 트리거 스태프들이 그동안 억눌러왔던 오타쿠력과 열혈력을 폭발시켰는데
이게 진짜 너무너무 재밌다.
스태프들이 돈이나 시청자들보다 자신들의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척수반사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이 작품에 더욱 애착이 가도록 만드는 이유 중 하나.
2쿨이니까 반년간 즐거울 것 같다.
아, 이 작품이라도 많이 기대한 만큼 잘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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