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애니#14 - 스트레인져 무황인담
2013.10.17 02:30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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웋ㅎㅎㅎ 이틀 연속이라닠
2007년도 작이라는 듯 하다... 음? 그땐 안보고 모했지?? 암튼.
이름은 들어봤는데 이거 영제가 Sword of Stranger 인지라 파일명도 그런고로 이게 그건줄 모르고 봤다.
당시엔 공각기동대 제작진이 만든거라는 둥 해서 PR 했나부다.
지금와선 공각기동대 제작진이라고 해도 별로 감이 없고, 비슷하다고 한다면 정령의 수호자를 떠올릴수 있겠다.
뭐 실제로 스토리도 비슷하잖아?
쥔공이 이쁜 누님이아니라 아저씨란게 다를 뿐. 쇼타 한마리 대리고 자객들 피해 도망가는 내용.
(쇼타가 순둥이가 아니라 생활력 강한 터프한 놈이란거도 좀 다르군.)
거기다 그 쇼타의 존재자체가 사건의 단서인 플롯. 주술적인 설정. 추적하는 정예조직. 무쌍의 실력을 보유한 주인공. 그리고 그 맞수...
아? 쓰다보니 정령의 수호자 쪽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본작과는 무관계한 짤1>
암튼 전개 자체에 어려운 점은 없다.
본작은 그 점에 더하여 각 집단의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되는 전개를 끌어낸다.
명나라 황제, 주술 책임자, 부대 지휘관, 일본의 영주, 그 가신 등등 일견 몽땅 "적"이라고 분류된 저 많은 캐릭터와 집단이
서로 별개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맞아 돌아가는 전개가 나름 꿀이었다.
다만, 이게 극장판이다보니 2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이 이야기를 끌어갈 캐릭터 들이 넘 단명하는게 아쉬웠다.
진짜 그 하나하나 이야기를 따로 써도 될 정도로 재밌게 잘 만들어진 캐릭터 들인데 휙휙 죽어나가는걸 보면ㅎㅎ.
예를 들면 이 이뿐 처자. 명나라에서 파견된 특수부대의 일원.
대사가 그리 긴것도 아니지만 약간의 대화로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성 등 매우 매력 있었다. 근단 종반에...
러프화엔 안어울리는 표정으로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이뻐여.
<본작과는 무관계한 짤2>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한다면 역시 종반부의 결전이다.
상기한 여러 집단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이끌려 회전을 벌이는데
공성전에서 시작해서 최후의 2인이 일대일로 결착을 짓는 것까지 참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줬다.
..아 정말 이 때 대량으로 쓸려간 조연급들이 정말 아깝다.
위에 정령수호자를 언급했지만 캐릭터란 측면에선 무황인담이 백번 낫다... 미안;; 정령수호자 자체도 기억이 가물한데도 적당히 지껄이고 앉았네-_-
<본작과는 무관계한 짤3>
칼쌈하는 애니를 보고 싶다면, 어린 아이를 지키는 무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본작을 추천한다.
끝으로 보면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
최종 결전에선 눈이 내리거든? 춥겠지.
오른쪽에 있는 애가 명나라 특수부대의 부대장이다. 당연 실력은 최강이지. 근데 지금 전투대기 중인데 오른손을 품안에 넣고 온기를 유지하고 있다.
주인공도 최종 결전 직전에 불가에 손을 가져가 녹인다.
이렇게.
본편에선 그냥 컷만 나오고 아무 설명이 없지만 그냥 보다보니 아 저런걸 집어 넣었구나 하고 보게 됬다.
이상. 한줄요약 없음.
* 러프설정화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596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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