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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추가사항 : 모노가타리 부분에 관해 정리부분을 추가함(------선으로 구분함)


1. 모노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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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나데코의 캐릭터가 드디어 완전체가 됬다


내 개인적으로 바케모노가타리 나데코 스네이크 시절의 나데코는 정말 캐러가 약하게 느껴졌다.

비주얼을 어필할 것도 아니고 재밌지도 않고, 로리라던가 여동생이라던가 속성을 동원할 것도 없고.

이후에 반복되던 하나자와 카나 미스캐스팅의 첫번째 케이스에 불과했다.

하나자와 카나라는 성우의 특성상 성우 본인 캐러와 부합되지 못하는, 이른바 무기질 or 유머가 없는 소심형 캐릭터 등

"밝지않은" 캐릭터라고 봤기 때문이다.


결국 본편이 아닌 OP에서 "밝은" 캐릭터가 폭발하면서 센고쿠 나데코는 하나자와 무쌍의 시작을 알리는 캐릭터가 됬다.

세월이 흘러서 니세모노가타리 즈음에야 에로카와이 한 소악마적인 캐러성이 붙으면서 겨우 "흔한캐릭터" 수준에 도달한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강력한 캐러가 많은 모노가타리 작품 내에선 여전히 열세가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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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모노가타리 시절의 나데코 - 귀엽긴 하지만 일반적인 모에물의 흔한 여캐수준을 넘지 못한다. 더구나 니세모노엔 칫솔질이 있었지.>


* 칫솔질 http://leiearth.egloos.com/463111


그러던게 나데코메두사에 이르러 완전체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나데코의 행동, 사고방식이 모두 아귀가 맞아들어가면서

캐릭터의 내면이 완전전개된 것이다. 이는 일단 스토리가 캐릭터의 부각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단 점에서 가치가 있다.


사실 외양이, 헤어스타일이 바뀐것 가지곤 큰의미가 없다.

내면이 반영된 캐릭터디자인이 비록 그닥 임팩트는 없는 디자인이라도, 스토리와 합처져서 강렬한 캐릭터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나데코의 진화엔 역시 성우 하나자와 카나와의 시너지를 빼놓을수 없다.

최초 단순 미스캐스팅에 불과하던 배역이 세월이 흐르면서 성우 하나자와 카나의 성장(캐릭터의 개발)이 무르익자

나데코 메두사의 나데코와 딱맞아 떨어지는 연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나데코 메두사의 나데코 연기를 다른 성우가 할수는 있다. 당연히 더 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이 나데코 메두사는 현재의 하나자와 만이 가질수 있는 느낌이다. 

지금에 와서 하나자와 카나 최고의 배역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나데코 메두사의 센고쿠 나데코라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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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니시오이신의 모에살해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난 이신의 저작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다. 헛소리시리즈 랑 이야기시리즈 일부 정도. 애니로는 칼이야기 정도이다.

헛소리시리즈는 이야기시리즈와 비교해서 진짜 중2적인 냄새가 강하다.

최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아라라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란 부분에서 시작하지만

헛소리시리즈는 어느 캐러고 간에 일상에선 실존하지 않을 인물들로만 채워져있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단연코 더 많다.


이야기시리즈의 인물들이 몇몇이 고정되고 이야기가 로테이션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에피소드에 추가캐러가 등장하는 정도인데,

헛소리시리즈는 고정인물들이 있으면서도 나머지 엑스트라급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또 많이 죽어나간다.

그리고 고정인물들도 어느때가 되면 죽인다. 아놔 OO가 죽을 땐 정말;;;

암튼 이무렵부터 해서 니시오이신은 자신이 창조한 모에캐러를 작중에서 사망처리함으로서 모에살해자란 위명을 얻게 된다.


근데 바꿔 얘기하자면, 헛소리시리즈의 그 많은 캐릭터중에 유독 죽어나간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뭘까?

먼저 언급한 이야기시리즈에서의 캐러들이 강력하다 라는 얘기는 그만큼 캐릭터 인플레라고도 할수 있거든?

그 안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하려면 어찌 해야 할것인가?

나는 이 모에살해를 캐러성의 완성을 위한 마감처리의 하나로 보고 있다.

품절시켜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본편 나데코 메두사에서 등장하는 키워드 중에 하나가 "나마고로시" 이다. 사망하지 않은 상태로 죽이는 것.

이것을 난 모에살해의 다음 단계로 보고 있다.

센고쿠 나데코는 아직 살아있다. 그러나 기존의 센고쿠 나데코가 가진 캐릭터는 부숴졌다. 살해됬다고도 할수 있다. 작가에 의해.

비록 나 개인으로서는 기존의 나데코 캐러에 매력을 못느꼈어도 분명 기존 나데코를 빨던 팬들에겐 빅엿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강렬한 변화는 상당한 "상처" 로서 팬들에게 각인될것이다.

예를 들어 내여귀가 완결 후에도 아직도 반향이 남아 있는건 그 결말에서의 상처가 각인된 결과가 아닐까?


무난한 납득가능한 이상적인 결말로서 팬덤에 종결도장을 찍기 보단, 

오히려 본 작품과 팬덤을 분리시켜 본작이 완결 났어도 팬덤은 팬들의 욕망속에서 자생하여 길이길이 트라우마로서 살아남는것이 진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

나는 에반겔리온이란 컨텐츠가 이렇게 단일 스토리로 장기간 팬덤을 유지하는 이유중에 하나를 이 "미완결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안노가 죽어서 더이상 이 이후의 얘기가 안나온다 하여도 에바자체가 여전히 미완으로 있는 이상 팬덤은 끝나지 않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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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모에살해자 니시오이신이라는 원작자와 캐릭터고로시 하나자와 카나라는 성우가 만나 완성된 (http://www.haganai.me/1101583참조)

센고쿠 나데코라는 캐릭터는 완전체로의 초진화를 이루어 냈다.

이점에서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는건, 단순한 니시오이신의 변덕이나 성우캐스팅의 우연적 요소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복선이 될만한것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나데코 스네이크 시절에 그 폐허학원에서 아라라기, 칸바루, 나데코가 하룻밤 노숙하는 장면이 있다. 근데 유독 의미심장하게 당시 묵언시위 중이던 시노부가 한밤중에 자고 있던 센고쿠를 노려보고 있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걸 당시엔 아라라기가 의아해 하는 걸로 넘어갔지만 메두사편으로 넘어오면서 시노부가 특히 나데코에게 시비조로 나오는건 복선이었던 것이다. 시노부는 이제껏 한번도 아라라기 주변 여캐에게 저렇게 노골적인 언사를 한적이 없다. 아예 접점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고, 그나마 대화같은 대화를한 경우는 블랙하네카와 정도 뿐이다. 만약 시노부가 단순히 아라라기 하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거라면 주변여캐, 특히 정식연인인 센조가하라 등에게 아무런 어필이 없다는것도 이상하다. 결국 센고쿠의 경우만 특별히 달랐다고 하는 것인데, 이게 향후 전개를 염두에둔 복선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고 생각된다. 또한, 나데코 스네이크 초입의 아라라기의 멘트에서 분명히 지금까지의 괴이, 게-달팽이-원숭이-고양이 와 명백하게 달리 위협적인 동물 "뱀"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또한 오시노 메메의 대응도 센고쿠 만이 달랐다. 모든점에서 센고쿠만이 다르다. 그렇다면 니시오이신은 처음부터 센고쿠 나데코라는 캐릭터를 최종보스로 상정하고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처음부터 나마고로시 시킬 의지가 충만한 캐릭터 였던 것이다. 죽어서 영원히 사는 카미캐릭터.  그렇게 센고쿠 나데코는 신이 되었다. 내가 잘은 모르지만 니시오이신 캐릭터 중에서 작중에 신이 된 캐릭터는 나데코가 처음인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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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에 본작 나데코 메두사는 하나의 캐릭터의 생성과 진화, 완료에 관해 여러가지 생각할 점을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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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094




2. 테사구레부카츠모노


이거 제목을 적당히 번역하면 뭐가 좋을까?


아시다시피 gdgd페어리즈 1기의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다.

주연에서도 1명이 겹친다. 또한 다른 작품이지만 gdgd와 비슷한 장르에서 비슷한 연기를 한 또다른 1명이 가세하고

나머지 비경함자 두명이 합세하여 총 4명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왜 경험/비경험을 나눠서 얘기하냐면,

본작과 이전작들은 스토리가 화두는 미리정해지지만 

전개는 순전히 성우들의 애드립(이라쓰고 무챠부리라고 읽는다)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테사구레라디오에 따르면 이전작의 경우 녹음부스 안에 성우들을 가둬놓고 이야기가 성립될때까지 계속 감금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겨우 녹음을 끝내고 기진맥진하여 나오면 스탭이 "야~ 재밌었어여^^" 라고 이야기하면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술회한다. (by 코로코로의 나카노히토) 


뭐 이런게 가능할려면 역시 3D 애니가 아니고선 힘들다.

같은 풀3D 인 아르페지오의 경우도 성우들이 녹음할 시점에 이미 애니가 완성되 있어서

성우들이 애니보느냐고 대사를 까먹는 일이 속출했다고 한다ㅎ


에...초반엔 과거 구다구다의 전개를 반복하나 싶었는데 차츰다른 카드를 꺼내는 듯도 싶다.

그게 앞으로의 재미겠고.

다른 걸로는 OP/ED 가 진짜 재밌다. 오프닝의 가사는 심야애니 오프닝의 전형성을 그대로 네타로 삼은 노래고

엔딩은 이전 구다구다 처럼 고퀄에 댄스씬인데 이것조차 담당성우들이 직접 안무를 짜서 만드는 점도 똑같다^^


암튼 신의 애니 gdgd페어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인 만큼 필견하도록 하세여. 






3. 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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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초반, 홍옥이가 이뻤습니다. 다시 쥔공들이 여행을 나서는가 좋아했는데 무슨 원피스도 아니고 또 엄한대서 발목 붙들리네여.

그런 의미에서 홍옥이 이뻤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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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왈큐레 로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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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프린세스 러버 원작회사의 에로게 원작.

작품 설명은 예전에 쓴 아래 링크 참조 바람.


* 말이 사랑한 소녀 왈큐레 로만체 http://www.haganai.me/talk/2121258


위 링크의 내용은 초반 감상이고,

이후의 전개는 예상과 달리 진중하게 마상창시합, 죠스트를 다루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야겜원작 애니라고 뽕빨로 갈거란 편견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원래 죠스트는 당연히 남자의 영역이었다.

근데 이걸 치마두른 여학생들이 진지하게 한다는 점이 모에포인트지.

이게 꾀나 먹힌다는건 걸판의 경우에도 입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흔한 야겜전개를 되풀이 하느니 확실한 차별점을 부각시키는게 

애니완성도에도 좋고, 원작의 인지도 상승과 매상에도 좋은 것이다.


또한 작화 퀄리티 유지를 위해 시합씬을 3D로 구성한 것도 바람직하다.

걸판도 전차전 중엔 전차에 상반신을 내놓은 미호까지 3D였지. 다만 그러다 보니 좀 위화감이 있었는데

왈큐레의 경우엔 얼굴까지 바이져가 가려주니 인물까지의 3D구성에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게 장점이다.


암튼 앞으로의 전개가 뭐에 초점을 둘것이냐가 관심이 가진다.

지금까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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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098






5. 벚꽃사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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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기를 하고서 OVA를 하고 다시 시작된 시리즈다.

그런데 스토리상으론 앞의 1기와 무관하게 다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함.

어쩐지 1기 진행 분량이 있었는데 뭔가 첨 시작하는 느낌으로 가는게 이상했는데

아예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애초에 전개가 주인공들 마을에 이변이 강습하는,

에바에서 사도가 오면 싸우고를 반복하는 일종의 전대물적인 흐름인 지라

처음부터 시작하던 중간부터 시작하던 거의 차이가 없긴 하다.


라디오에서도 처음 2기부터 봐도 무방하게 만들었다고 공언했으니 

이거 보실분들은 참고하심 되겠다.

개인적으론 OVA때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참고로 이거 원작만화 작가가 듀라라라,바카노의 원작 일러를 담당했다.

왠지 그림체가 비슷하게 느껴졌다면 정답.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102






6. 테큐


gdgd와는 다른 의미에서 정줄 놓은 애니.

사실 나도 이런 작품이 있는줄 이름만 알고있다가 1,2기는 3기 시작하기 직전에 다봤다.

3분짜리 초단편애니메이션이니 보는데도 부담이 없다.


음 워낙 짧은 애니니까 직접 보고 경험하는게 어떨까 한다.

내가 말로 전달할 능력도 안되고-_-

짤이나 올릴까 했는데 적당한게 안뵈네.

직접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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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퍼오기가 막힌 후 첫 분기감상평이네.

앞으론 이런식으로 나갈업 게시물용량(5mb)을 넘는 나머지짤들은 링크로 대체하려고 한다.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주시면 감사하겠음. 


* 다음글 : 4분기 신작 감상평 中 - 금,토 http://www.haganai.me/talk/215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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