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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칼 쓰면 집중좀.jpg

생각해보면 이정도로 안정적으로 불행하게만 살기도 힘들잖아요? 감정이 요동치는 것 보다야 이따위라도 차라리 착 가라앉은 상태로 지내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요. 계속 불행하기만 하면 자기가 불행하다는 걸 다른 매체나 자기 비하적인 의미로는 깨닫더라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불행이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가슴이 없네.jpg

…라고 이번화를 직접 보기 전에는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슬프네요. 자꾸 포기할만 하면 뭔가 행복한 상황이 나타나요. 잔인합니다. 빈 방에 굶어 죽으라고 가두는 것 보다 통조림이 가득한 방에 가두는 게 더 잔혹한 거라잖아요. 요새는 통조림에 따개가 달려서 나오긴 하더만 어쨌든.


머리를 볶아보지.jpg

적응이 돼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용도 평범하고 연출도 뻔한 것들이 줄줄이 나온 편이었죠. 친구랑 헤어질 때 명암 조절 같은 거 말이에요. 문화제라고 그렇게 잔혹한 묘사 토모코 굴리기는 안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그런 게 어느 순간부터 감성 노선으로 바뀐듯한 느낌을 주긴 합니다. 토모코 불쌍해하던 입장에서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요.


엔딩 또 있네.jpg

어쨌든, 9화부터 계속된 감성적이고 말랑말랑한 내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괴롭지는 않고 '토모코 불쌍해 ㅠㅠ' 이런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내용이죠. 처음에 너무 독했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반성을 한 걸까요. 모르겠네요. 하여간 엔딩도 하나 더 나오고 공을 많이 들인 거 같습니다. 잘 팔렸으면 좋겠네요.


PS.

덕후라 그런건가.jpg

토모코는 백합이니 레즈니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변태에요. 잡식성이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오타쿠 성향이 너무 짙어서 그런다고 하고 싶은데 나갈없에 글 쓰면서 그걸 까고 있어도 이상하잖아요. 기회만 되면 여자던 남자던 안 가리고 주물주물할 성격입니다. 좋은데.


마마마잖앜ㅋㅋㅋㅋ.jpg

그리고 이 장면에서 이야기 하는 애니메이션 완전 마마마잖아요. 중간에 누가 죽을지 몰랐다느니, 이번에 영화로도 나온다느니, 빵 터졌습니다. 사람 많이 나오는 거만 빼면 안 그래도 예전에 보던 샤프트 같은데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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