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완결 감상평 下 - 토,일
2013.10.04 20:21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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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4분기 신작이 보고 싶다능
1. 초전자포S
흠 그럭저럭이라고 하긴엔 좀 심심했던 오리지널파트. 적이 넘 약해
다만 1,2기 전체를 아우르는 미사카 미코토의 성장담이라는 측면에선 결론을 제대로 지었다는 점과
(비록 대사가 좀 오글거렸지만 / 바꿔말하면 그 절정부의 대사연출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다못해 소게부 정도의 연출이 됬다면)
1,2기를 관통하는 여러 깨알같은 요소, 대사 등 마무리는 나무랄데는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마지막화는 그간의 올스타전 같은 구성도 재밌었고 말이지.
여태 본작을 봐온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라고 할까 그렇게 느껴졌다.
그 거대로봇은 1기에도 비슷한 놈이 적으로서 나오지 않았던가? 빨간색의.
그때도 로봇 부품을 공중에서 레일건으로 날리는 연출이 있었던거 같은데.
이부분에서 공각시리즈의 상황반복을 떠올렸다. 막판의 소령과 전차의 1:1 대결씬은 어느 시리즈나 반복이다.
뭐 레일건은 딱 한번 반복됬을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대패성제 분량과 아마 거의 만들게 뻔한 후속 오리지널 에피에서도 눈여겨 볼 재미가 있겠다.
그렇다. 아직 얘기가 남았고 우리는 차기 초전자포 애니판을 기대할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얘네가 나오겠지 흐흐
2. 갓챠만 크라우즈
애니메이션은 여러 사람이 만든다.
그리고 스토리도 여러사람의 손을 거친다.
감독과 복수의 각본가, 프로듀서, 스폰서들 까지도.
이 점이 여타의 인쇄매체와의 현실적인 차이점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만화의 경우, 물론 여러사람이 스토리원작을 만들수도 있지만 보통은 작가가 혼자 구상한다.
여러분은 이런 생각한적 없었는가?
다양하게 쏟아지는 만화들은 나름 스토리전개가 되는데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오리지널스토리 애니메이션은 왜 스토리전개가 잘 안될까? 에 대하여.
작가 혼자 머리 싸매고 만든 만화스토리는 먹히는데 왜 전문인력 여럿이 달라 붙은 애니 스토리는 이 모양인가?
1. 사공이 많다
가장 흔한 얘기다. 그러나 누구나 강한 자기 주장이 있어서, 그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된다.
주장이 강하면 논의가 거듭될 것이고 그 가운데 좀더 납득가능한 결말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혹은 그 중에서 가장 강한 주장이 관철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AKB0048의 최종화스토리에 대해서 제작진 내에서 아주 길고 긴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제작기간을 얼마남기지 않을 때까지 각본을 가다듬었다는 얘기다.
각본을 담당한 오카다 마리는 이 최종화 에피소드에 대하여
"확고한 카와모리 표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라고 평했다. 아마 각본가인 자신과 감독 간의 마찰도 있었을 것이다.
(카와모리 쇼지는 옛날방식으로 요즘애니를 만드는, 자기주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불만보다는 그런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 거 자체에, 그 결과물을 만들었다는거 자체에 의미를 두는 듯 하였다.
어찌되었든 장고 끝에 가다듬어진 최종화가 그렇게 나왔다.
과연 모든 애니가 이런 노력 끝에 스토리가 나왔을까?
여러 작품을 거친 오카다 마리가 따로 인상깊게 언급할 정도의 에피소드가 항상 있는 것일까?
2. 판단을 미룬다
오히려 이쪽이 현실적이다.
모두 전문인력이라는 것은 자신의 전문분야영역이 있다는 거고 다른 사람에 관하여 간섭하는건 일종의 실례로 받아들일수도 있다.
감독은 각본가에게 스토리 자체에 대해 깊이 추궁하지 않을수도 있다. 피곤하니까. 자기 할일도 바쁘니까.
프로듀서도 제작진 하나하나의 작업에 일부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을수도 있다. 역시 자기 할일이 그 밖에도 많으니까.
이것도 예를 들자면 과거 엔젤비트 사건을 들 수 있겠다.
한번도 애니전용 각본을 써본적 없는 마에다 준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채 혼자서
평생 해오든 대로 게임(애니 4~6쿨 분량)의 각본을 써냈다.
이 과정에서 아무도 마에다에게 1쿨분량의 애니 각본에 대한 서포트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
그리고 제작 기간이 다되서 각본을 받으러 왔을 때에야 사태를 알아챈다.
그리고 대량의 칼질과 함께 급조된 1쿨분량의 애니 각본이 나왔다.
그리고 그 각본대로 애니가 만들어 졌고,
비슷한 시기에 마마마로 애니사이드로 접어든 우로부치와 달리 마에다는 그 뒤로는 애니각본을 손대지 않는다.
나라도 하기 싫겠다.
3. 지적질 할 사람이 없다
첨 언급한 만화의 경우 담당 편집자가 붙어서 같이 작품을 만든다.
이 담당 편집자의 역할을 난 중요시 하는데 이 편집자의 가장 핵심 역할은 작가에게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건 지적하는 쪽이 더 피곤하다.
작가의 예술결과물을 부정한다는건 리스크가 따르고 그 뒷감당도 편집자가 해야 한다.
작가의 동기부여, 절제 등 전반적인 것을 컨트럴하며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같이 만화를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애니쪽에 이런 역할은 각 분야 디렉터, 총 감독, 감독, 프로듀서 등이 있는데
상위파트로 갈수록 서로 대등한 입장이 되어 실제로 NO를 외칠 입장의 사람은 글쎄.
물론 스폰서가 왕이긴 하다.
그러나 스폰서도 작품을 위탁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이것도 예를 들자면 과거 쿄애니의 EE사태 때
스폰서 측은 이게 이런 내용이 될거란걸 아무도 감지하지 못했고
방송을 타고 나서야 기획에 대한 문책이 있었다고 한다.
왜? 이미 시놉시스랑 각본이 다 검토되었을 텐데?
왜 그 단계에선 이런 결과물이 될거란걸 몰랐을까?
아무도 그런거 신경 안쓰고 애니를 만들고 있는 거다.
본작 갓챠만 크라우즈는 장점이 많다.
오리지널의 지명도가 있었고, 비록 난 인정하진 않지만 제작진이 주장하는 사상이 있었고,
그 사상을 펼치기 위한 스토리가 있었고, 그 스토리 안에서 움직일 개성있는 캐릭터도 있었다.
좋은 음악과 개성있는 작화까지.
사실 안좋은게 뭐지 할 정도.
근데 왜 과거 엔비나 길크를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뭘까.
* 갓챠만 크라우즈 #1,2 http://www.haganai.me/talk/2077660
* 갓챠만 크라우즈 #3~5 http://www.haganai.me/talk/2086347
* 갓챠만 크라우즈 #6~9 http://www.haganai.me/talk/2087553
* 갓챠만 크라우즈 #10~12 -fin- http://www.haganai.me/talk/2110577
3. 진격의 거인
애니를 원작이라 생각해도 좋다.
예술은 어떻게 성립되는 것일까.
그냥 쉽게 생각해 보자면 먼저 뭔가 발상에 해당하는 그것이 있겠지. 이미지라던가.
그리고 그 이미지를 구현하는, 제작활동이 뒤따르고,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타나면 예술이라고 할수 있을까.
여기서 이미지와 제작활동을 생각해 보자.
보통 이 둘은 따로 떨어져서 생각되지 않는다.
예술가라고 하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 사람이고, 그 이미지는 예술가 본인이 가장 잘알기 때문에,
후속 제작활동도 해당 예술가가 수행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든다.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 예술가의 작품이 되고, 예술가는 그 작품의 작가가 된다.
이것이 고대적 부터 내려온 관계다.
그런데 현대에 오면서 위의 이미지와 제작활동이 별개로 노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
단적으로 말해 <애니메이션 화>다.
분명, 원작자가 작가고 이미지의 창안자다.
그런데 애니는 원작작가 만들지 않는다. 별개의 제작집단이 제작활동을 수행한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 애니메이션은 누구의 작품이고, 이 작품의 작가는 누구인가?
위에 달아둔 링크의 후반부의 댓글들을 보노라면
이러한 작가와 작품, 이미지와 제작활동의 괴리에 대해 부적응한 반응을 볼 수 있다.
애니는 원작자의 작품이다. 자기 손으로 만들지 않아도 애니는 그의 작품이다.
진격의 거인 원작자는 그 부분에 분명한 선을 그은거다.
"이 애는 나의 애가 맞습니다." 라고.
반대로 애니제작팀에게 있어 진격 애니메이션은 어떨까?
역시 똑같다. 그들의 아이가 맞다. 그런데 아무도 애니의 작가가 애니제작팀이란걸 인정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원작의, 종속물, 혹은 원작자의 열매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원작자는 애니화한 물건을 자기 자식으로 인정하기를 어려워 한다.
왜냐하면 종래의 작가활동은 제작활동을 수반하는것으로서, 자기손으로 만든게 아닌 애니를
딱부러지게 내 작품이라고, 내 자식이라고 선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원작이 있는 애니화 작품은 원작자도, 애니제작팀도 자기 자식이라 인정하지 않는 사생아가 되버린다.
위에 갓챠만에서 다룬 얘기랑도 연결되는 거다.
아무도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 안하는 애니가 제대로 성장할리 없다.
작가가 없다.
그리고 부모 없는 자식만 세상에 가득하다.
이렇게 된 경위를 하나 생각해보자.
사실 여태 언급한 이미지와 제작활동의 분리는 고대부터 있었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 같은거.
이거 설계자가 직접 돌들어서 날랐을까? 아니다 제작인원이 따로 있다.
제작인원이 작가적 마인드를 가졌을까? 노동력의 제공 외에 다른 의미를 가졌을까?
당연히 이런 노동자와 설계자는 신분적 지위 자체가 다르고, 수직적인 관계이다.
오늘날 원작과 애니화의 관계에 대입해 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
더 재밌는것은 피라미드는 설계자의 작품으로 조차도 인정 받지 못한다는 거다.
바로 피라미드 제작의 스폰서, 권력자의 작품으로서 인정된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예술은 일단은 사용자중심이다. 관객이 왕이라고 얘기는 한다.
그래도 여전히 예술/미디어의 甲은 스포서, 미디어권력자다.
고대의 권력자와 평민노예의 관계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재현된다.
이러한 내력은 애니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제작활동=노동력을 제공하는 애니제작팀은 설계자인 원작자에 비해 인정을 못받고
애니화 자체를 원작자는 남의 집 자식으로 본다.
그리고 그 위에 스폰서집단이 군림하지.
진격의 거인 애니화는 이러한 틀을 깨는 단초가 될수 있다.
원작자도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애니화.
어버이를 어버이라, 자식을 자식이라 부르는 세상.
4. 프리즈마 이리야
노리고 만들려면 이 정돈 만들어야지b
2기에 또 만나여~
5. 환영을 달리는 태양
무난하다는 표현이 어색하긴 한데 멘붕물을 만든다는거 자체가 안 무난한 건데 어쨌든 그렇게 총평을 해본다.
멘붕물에 있어 내가 생각하는 점은 적대대상이 모호할 수록 좋다는 점이다.
확연한 적은 상황을 증오의 색으로 덮어 버린다.
적이 강할수록, 악할수록 증오는 커져간다.
증오는 감정이다. 강한 감정은 강한 멘탈로 연결된다.
따라서 멘탈을 허물기 위해선 감정의 방향을 혼란스럽게 하는게 필요하고
그 최종수신처인 적의 존재는 애매할수록, 혹은 없으면 더 좋다.
적의의 수신처가 없다. 목적의 방향이 없다. 맹목적 이다. 눈에 뵈는게 없는 상태.
시청자의 관심을 이 상태로 만들었다면 이제 시청자의 멘탈은 작가의 손안에 쥐게 된거다.
본작의 장점은 최종보스의 존재를 매우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적의 배후와 아군 조직의 배후.
문제는 그러함에도 알기쉬운 적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닥 매력이 없는 적. 아마 그도 최후엔 피해자였다 드립이 절로 나올만한.
잔혹함이란 단순히 상황의 시츄에이션이나 표현의 과격함에서 오는게 아니다.
본작은 그런 겉으로 드러나는 연출에 공을 들이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시청자의 멘탈을 쥐는 그 바로 앞에서 작품이 종결되버린다.
이것도 원래 2쿨이었는데 칼질 당했다는 소릴 들었는데 사실인가?
아무튼 초반의 큰그림과 디테일에서 기대감이 드는 작품이었는데 분량이 아쉬워 진다.
이번분기 오리지널들은 특히나 분량이 아쉽다. 2쿨명작1쿨망작2쿨천당1쿨지옥
예외적으로 1쿨조차 너무 길게 느껴진건 스텔라학원 C3부 정도^^;;; 멘붕은 이런게 멘붕이지. 단간론파?그게먼가여?우걱우걱
6. 모노가타리
솔직히 가부키는 원작에서도 엉성하게 느껴졌던 에피라 ㅎㅎ;;;
뭐 적어도 어떤 님 말씀마따나 나데코 푸쉬는 확실히 해서 오토리는 잘 뽑았으면 한다.
재밌는 녀석
7. 현시연 2대
눈에 콩깍지가 씐 관계로 암 생각도 안드네요.
판매량이야 어찌 됬든 저의 이번 분기 원탑은 현시연입니다.
8. 신이 없는 일요일
여러 님들이 이거 배틀 언제함? 할 때 의아했는데
사실 원작 정보를 알고 애니 본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이 나겠구나 납득했다.
내가 얼마전 원작정보를 봤거든...
지금 사실 본작품 OST들으면서 글쓰는 중이 걸랑?
아 그냥 그렇다고.
혹시 2기 계획이 있다면 애니판 중심으로 꾸준히 밀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원작노선 탄다고 능배물 나오면 많이 슬플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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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13년도 3분기 였슴다.
완결까지 간 작품이 딱 스무개 네여. 나름 네타거리가 많은 분기 였슴다.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곳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문제점이 계속 노출이 되어야 개선여지가 생길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선 역시 보람된 분기라고 생각되네여.
4분기에 포진한 작품들도 만만찮은거 같던데 기대가 됩니다.
흠 작품이나 명작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란 얘기가 나와서 저도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뭐 사실 없어요. 기준따위.
그냥 분기 감상평 쓸 때, 분기말에 원탑이니 수작이니 추천작이니 정할 뿐입니다.
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다른것 보다도 <나>라고 하는 감상자가 2012년도 3분기에 가장 재밌게 느꼈던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해 기록하고 자각한다는데 의의가 있지요.
그런의미에서 설명을하자면
<원탑>이란 단순하게 그 분기에 저가 가장 버닝한 작품 하나를 고르는 겁니다.
이게 여러개 있을수도 있는데 그중에 딱 하나만 골라요. 거기서 본심이 나오거든요.
<수작>은 잘만들어졌다 란 의미입니다. 일애니에는 이런 작품이 필요해! 라는 관점에서 보는 기준입니다.
위의 원탑보다 자격요건이 훨씬 어렵지요. 물론 이 조차도 주관적이지만요.
<추천작>은 다른 사람과 이 작품에 대해 떠들고 씹고 싶다는 작품들에 해당합니다.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지라 다수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최근에는 작품간의 공통테마를 중심으로 선정하기도 합니다.
그럼 정리하죠.
<2013년도 3분기>
원 탑 : 현시연 2대
수 작 : 진격의 거인, 유정천 가족
추천작 : 마법소녀 물 - 스텔라여학원 C3부, 갓챠만 크라우즈, 환영을 달리는 태양, 신이 없는 일요일
총 평 : 애니보는건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 이전글 : 3분기 완결 감상평 中 - 금 http://www.haganai.me/talk/2112806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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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gKun
2013.10.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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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10.04 21:07
업계내부사정 따위 저도 몰라여-_-
현시연이 왜 재밌는지는 미슷테리. 과거 1,2기엔 이렇지 않았는데... -
아즈마토카쿠
2013.10.04 21:30
진격거는 캐릭터가 살아움직이는거 자체를 감사합니다~ 하면서 봤다. 움직이는 입체기동도. 액션 많았던 화는 꼭 두번씩 돌려보고, 애니화 하면서 생략된 자잘한 표현같은건 있을지라도 초중반 거인한테 잡아먹힐까 두려워하는 긴장감 같은건 더 와닿아서 재미있었음.
오랜만에 달작품을 보니까 페스나야겜을 플레이하던 그 기분이 왠지 모르게 떠오르고 하.. 이리야 미우는 내 취향에 직격탄을 부었다... 얼마나 팬티를 갈아입었는지 -
터메릭
2013.10.04 21:42
초전자포를 이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니 부럽... 전에 톡톡에서 자신은 기본이 쉴드종자라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이번에도 그런 케이슨지 정말 재밌게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여러모로 실망밖에 못했음 ㅠㅠ 1쿨은 내가 원작초월이라고 할정도로 연출도 좋고 1기와도 이어지는 깨알같은 부분들 찾는 재미도 있었는데 2쿨은 왜이렇게 됬는지 ???? 글재주가 없어서 내 감상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주저리주저리 적어봄.
2쿨도 초반엔 재밌게 봤는데 어느순간 각본을 정신놓고 쓴거같다는 생각만 들었음. 훌륭한 액션때문에 눈은 즐거웠다만...
미코토의 성장담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린거같은데 나는 반대로 1쿨에서 학원도시 어둠에 대항했다가 멘붕만 하던놈이 친구들을 끌어들였다는거부터 에러라고생각했음. 하는 행동에 앞뒤가 맞질안잖아 ;; '페브리는 우리 모두의 친구이기도 해요!' 라는 이유로 4인방의 개입을 허락했다라는게... 여기서 '아! 나는 너무 나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했어! 그래 친구들을 믿어보자! ' 라고 생각했다면 이건 정신적성장이 아니라 그냥 정신을 못차린게 아닐까. 감독이 바꿔간 캐릭터의 정신적 변화를 나는 도무지 따라갈 수 가 없었음. 이번 적인 스터디 라는 녀석들이 학원도시 암부치곤 정말 정말 약해서 다행이지 아이템정도만 되었어도 사텐이 지금처럼 빠따들고 설칠 수 있었을지 의문.
아무리 약해도 파워드슈트는 전쟁용으로 사용가능한 병기인데 이걸 2만대나 상대해야하는시점에서 사텐이나 우이하루가 현장에 끼어들을 여지가 있었는지 싶었다.
저지먼트도 능력쓰는애는 하나도 안보이고 걍 방패랑 무기들고 설치고 다니고 여러모로 실망이었음. 이런거 세세하게 걸고넘어지면 피곤하긴 한데
차라리 이작품이 처음부터 '이것이 나의, 아니 우리 모두의 초전자포다! ' 식의 초열혈물이었다면 납득했을했을듯.
1기 2쿨의 오리지널파트도 원작엔 안나온 키야마의 뒷이야기를 깨끗하게 마무리 지어줘서 이번 2기의 누노타바 시노부 구출도 기대했는데 나가이가 나한테 똥을줬어. 초전자포 3기가 나온다면 오리지널파트는 안넣었으면 좋겠다. 아니 애초에 2기 시작할때 오리지널파트는 안넣겠다고 인터뷰도 한놈이 왜 이런 똥을 싸놨는지 이해불가.
결론은 아무리 초전빠인 나라지만 이번 2기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식 애니가 됬다는걸로... 나의 초전자포s는 17화 까지였습니다! 이상.
진격의거인 잘 읽었습니다. 작가와 애니제작팀이 합심해서 완성해낸 수작... 거품이니 뭐니 해도 이번분기에서 제일 재밌게본 애니중 하나인데 작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애니화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22화의 오리지널파트같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명장면들이 탄생했을까. 애니가 야애니가 되는 장면도 작가랑 감독이랑 엄청 씨름했다고 하더라.
진격의거인은 누가봐도 열심히 만든 애니였다고 생각함. 작가나 감독, 작화병단들도... 최종화 선행상영회에서 감독이 눈물마저 보였다고 하는데, 2기도 잘 이야기가 되서 꼭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임. -
터메릭
2013.10.04 22:25
1쿨은 시스터즈의 S, 2쿨은 사일런스파티의 S 라는 부제목 을 달고나왔더라고ㅋㅋㅋ
또 무리수라고 생각했던 우주씬은 분명히 카마치가 입김 불어넣었을거야. 이 작가 어느순간에서부턴가 우주성애자가 되버린거같어..극장판도그렇고..
뭐 나도 이제는 금서 3기 만을 기다리고있지 ㅠ 얼른 소식좀 들렸으면... -
YingKun
2013.10.04 22:20
타이틀에 S는 분명 시스터스의 S였을탠데 어째서 스터디!!?
페브리를 시스터스 연장선에 두는것도 무리수여서 2쿠르엔 싸늘한시선으로 봤어요
극장판에 맞춰서 엔듀미온이나 유사멜트다우너 기초모델 설정을 어떻게든 본편애니에 끌고오고 싶었던건 아닐까하기도하고
아무래도 좋지만 금서를 사랑해주세요 라고 주장하는게 본심 -
사람사는곳
2013.10.05 00:19
a. 1기엔 적당히 친구들과 놀아가며 같이 일처리를 할 정도의 여유가 미사카에게도 있었다.
b. 근데 암부랑 직접 엮이면서 부터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왜냐면 내가 원흉이니까. 그리고 본격적인 속죄모드로 돌입.
c. 대 아이템전 까지만 해도 그래도 내 능력이면 어떻게든 되 하던 상태. 친구들에겐 비밀. 내잘못이고 내문제니까. 친구들한테 민폐.
d. 액셀전. 반항할 엄두도 못낼만큼 격차확인. 속죄모드를 넘어 인생종료모드로 돌입. 여기서 토우마의 난입.
여기서 소게부는 액셀한테만 터진게 아니고 미사카의 죄의식과 자기중심적인 자아 까지도 같이 날려버림.
e. 2기 오리지널에 이르러 자기가 민폐끼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그 모습 자체가 친구들에게 슬픔이란걸 이해함.
그리고 첨부터 내 쌈실력으로 해결할게 아니라 모두에게 <실상>을 알리고 <방법> 그 자체를 문의함.
그 뒤엔 일사천리로 친구들이 주도해서 일처리. 미사카는 1기의 그것과 달리 친구들이 제시한 방법으로 움직임.
같이 어울려서 일처리를 한다고 해도 그 원리는 반대임.
f. 그리고 누노타바에게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 그리 살지 말어라고 훈계. 그리고 결말.
이상이 초전자포 애니판을 통한 미사카의 성장단계로 난 이해하고 있음. -
사람사는곳
2013.10.05 02:02
본편의 이 사건은 그 많은 져지먼트/안티스킬의 인원들이 이미 <사건의 실체를 인지한 상태>에서 일어납니다. 이러면 덮을수가 없죠.
아마 제 생각인데 우리나라에선 못느껴서 그렇지 세계 주요도시엔 테러가 일상이에여.
학원도시 같은 중요도시에도 그정도 재난은 일상이 아닐가 함. 그러니 일반인들이 <모르는 상태>라면 덮는게 가능하죠.
이렇게 되면 학원도시는 스터디를 버릴수 밖에 없어요. 1기의 안경 아줌마 처럼.
그때도 처음엔 안티스킬이나 져지먼트에 압력이 걸렸다가 나중에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니까 더이상 개입 못하죠.
초전자포/금서 원작의 수많은 사건은 모두 일반인들이 실체를 모른 상태로 일어납니다.
애니판의 원작파트는 모두 그래요. 근데 오리지널파트는 모두 일반에게 실체가 공개되고
그래서 다같이 협력해서 문제가 해결됩니다.
단순히 원작의 설정을 무너트린게 아니고 그 설정의 기본전제가 바뀐거에요. 이게 위에 얘기한 판을 새로 짠다는 얘기입니다. -
사람사는곳
2013.10.05 02:14
또 미사카에 대한건데 원작의 캐릭터설정에 미사카가 다른 친구들을 결사적으로 암부로 부터 보호하는건 맞아요.
근데 역시 생각할 것이 이러한 <설정의 기본전제>가 있습니다. 바로 <죄의식> 이죠.
죄의식이 있기 때문에, 미사카가 더이상 정의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들을 끌어들일수 없는 거에요.
이걸 미사카는 약자를 보호하고 친구를 위하는 정의감의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이게 위에 얘기한 속죄의식이죠. 이게 없던 시절, 예를 들어 AIM버스터 사건 때는 평범하게 사건에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레벨어퍼건도 단순히 대인배 미사카가 개으른 무능력자들을 계몽하는 걸로 묘사되죠.
근데 시스터즈편부터 상황이 완전히 갈립니다.
<미사카 본인이 죄인>이에요. 더이상 대인배 미사카는 없어요.
바로 이때 부터 친구들을 사건에 개입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캐릭터 설정이 시작됩니다.
설정의 전제조건이 성립된 뒤에야 캐릭터 설정이 시작된다는 거에요.
그렇다면 그 전제조건에 변화가 있다면?
미사카의 죄의식이 구원받는다면?
당연히 미사카의 캐릭터 설정도 변화 해야죠.
단지 그 부분이 원작파트엔 나오지 않았다는게 문제 일 뿐입니다.
근데 애니판에선 그걸 건드리니 일견 설정파괴로 보일 뿐이죠.
실상은 다 원작파트에서 설정의 근간이 다 마련된 것들입니다.
시스터즈편은 원작편이 맞잖아요?
미사카는 성장했습니다.
이건 지적이 아니라 저의 감상입니다. -
터메릭
2013.10.05 01:48
그건 아니었던거 같네요 그냥 폭주 능력자 둘이서 거리 깽판친거라고 생각할듯. 개난장판을 쳐놨는데 암부에서 그걸 다 덮어버림. 무슨 수를 썻는진 묘사되진않았음. 이것때메 액셀이 암부에 거액의 빚을 짐. -
사람사는곳
2013.10.05 01:43
내가 좀 까칠했나 봄 죄송함;
이건 그냥 궁금해서 그런건데 (원작 기억이 없음) 그 거리에서 난리 칠때의 일반인들이 그 사건의 실체를파악한 상태였나요? -
터메릭
2013.10.05 01:30
; 거리에서 난리를 쳐도 다 덮어버리는 사건이 몇있었지만 그냥 넘어가죠. 난 내감상한거 적었는데 자꾸 반박당하는 느낌이라 영 거시기하네...사람마다 해석은 다른법인데 힝저도 하고싶은 말은 몇개 더있긴한데 여기까지 하자니 그만하겠음. 서로 다르게 이해한거겠죠 분명. -
사람사는곳
2013.10.05 01:17
님은 <친구를 암부를 건드리는데 끌어들였다>고 계속 얘기 하지만 친구들이 들어와서 내놓은 방법이
<암부를 암부가 아닌 상태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게 미사카는 해내지 못한 획기적인 방법이죠. 평범한 방법이지만.
양지의 인간이 <대량으로> 라는게 다르지여. 개인단위면 나중에라도 보복이 되겠지만 저렇게 집단이면 얘기가 달라지죠.
<판을 새로 짰다>는 거임. 여태 미사카가 개인 단위에서 굴르던걸 판을 대폭 키워서 더이상 <어두운> 영역이라 부를수 없는 레벨로
필드를 끌어올렸다는 얘기 입니다. 예를 든 클론제작이 양지로 올라왔던가여? 계속 음지에서 놀았죠.
액셀의 실험도 계속 음지에서만 이뤄집니다. 일반인의 간섭을 철저히 막았고. 왜? <알려지면 암부가 아니게 되니까.>
사텐 개인에대한 보복을 생각하기에 앞서 사텐 하나 잡는게 학원도시 암부에게 무슨 <메리트>가 있나요?
사텐이 앞으로도 암부의 활동에 장애물이 될건가요? 아니죠. 그냥 여전히 일반인이에요.
레벨5라는 미사카 조차 여태 그 정도로 깽판을 쳐왔지만 <암부쪽에서 먼저 미사카를 건드린적은 없어요.>
늘 미사카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 결국 사텐 같은 레벨0던 미사카 같은 레벨5던 결국 암부 입장에선 일반인입니다.
이용가치가 있으면 좀 데리고 놀더라도 볼일 없으면 서로 엮이는거 자체를 암부쪽에서 피합니다.
암부가 양지의 인간을 그렇게 까지 헤코지할려고 할거란거 자체가 자의식과잉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도시라는 일반인들의 단체가 유지 되는거죠.
암부가 학원도시의 코어라 하더라도 그것이 양지의 학원도시를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경계가 있으니까 암부와 양지를 구분해서 말하는 거죠.
미사카 친구들의 작전은 이 <구분>을 염두에 둔 작전이고 극중 내용대로 성공합니다.
이러한 제반상황의 변화를 무시하고
미사카의 결정을 캐릭터 붕괴로 받아들이느냐, 성장으로 받아들이느냐의 차이 같으네요.
위에 a~f의 과정을 저는 미사카의 성장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캐릭터붕괴가 아니고.
이 건에 관해선 서로간에 입장확인이 된듯 하니 여기 까지 합시다. ^^; -
터메릭
2013.10.05 00:52
미사카가 시킨건 아닌데 결국 거기에 발을 들이게한 실마리는 제공한셈이 되잖음?? 미사카가 도와달라고 직접적으로 말을한건 아니지만
원래 성격대로라면 자기가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고 사건에 대해 말을 꺼내진 않았을거임. 원래 자기때문에 지인을 끌어드려서 상처입히는걸 질색하는 성격이됨.미사카의 캐릭터붕괴가 여기서 생겼다고 말하고 싶은거고.
사텐우이하루만 찝어서 말한게 아니라 져지먼트나 안티스킬도 마찬가지임. 얘네는 그래도 꼴에 공권력이고 나름의 훈련을 받은애들이니 그렇다치더라도
본래 후방에서 서포트 담당하던 우이하루나 일반인 사텐이 그 현장에 껴들어서 빠따 휘두르고 있는게 웃기다는거지. 전에 얘기했을때 원작 읽었다고 했으니
잘알겠지만 양지의 인간이 껴들었다고 해서 음지의 암부쪽이 힘을 못쓴다는건 말이안됨. 국제법위반의 클론제작도 결국 학원도시에서 다 덮어줬는데?
이 사건이 잘 해결된다고 쳐도 후에 어떤 뒷통수를 맞을지 모름 . 저지먼트나 안티스킬은 그렇다치더라도 특히 사텐같은경우는...미코토한테 원한가져서 해꼬지할수도있는거고.
애니니까, 그리고 이건 스핀오프물이니까 그런 자잘한건 넘어가자라고 하면 그럴순 있겠는데 결국 시스터즈편 내내 암부얘기들 꺼냈던건 뭐가되버림???
꽤나 밀덕이셨던거같은데 2만대라는 숫자에서부터 개연성있는가 싶지만 이게 결국 님말대로 개연성 잘 갖춰진 작전이라고 한다면 원작대로라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 일단 꺼내봄. 원작대로라면) 저렇게 친구들이 끼어들여지를 안만들려고 하는게 미코토라는 캐릭터임. 성과를 위해서라면 어떤 범죄행위도 덮어내는 암부를 건드리다니.. 그 일방통행도 자신의 평화를 먼저 건들지만 않으면절대 먼저 손대지 않으려 했던 곳인데 오죽하겠나.애니는 애닌데 원작원작 하는것도 구질구질 하지만 나도 좀만 쪼잔해져 보자면... 적어도 감독이면 이정도 고증은 살펴야 하는거 아닌가싶네. 이런 내용을 아얘 안꺼낸것도 아니고 1쿨 내내 원작에 충실하게 시리어스한 장면 뽑아내놓고 이게 무슨...무기노가 미코토한테 충고?한것만 봐도 암부는 애새끼들 나댈곳이 아님 깝ㄴㄴ라고 으르렁 댔구만 ㄷ 무기노 순식간에 좆허세 캐릭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까 스터디가 암부 이미지 다 깎아먹었네
갓챠맨은 지금 7화 보던중이기에 다보고 감상할려고 킵해둠 ㅋㅋ 근데 톡톡 볼때마다 포텐터진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그저그러네. 나랑 안맞나봄;; 걍 하지메 가슴만보임 -
사람사는곳
2013.10.05 00:32
반복해서 말하지만 사텐, 우이하루의 현장 투입은 미사카가 시킨게 아니에염. 그들이 알아서 그런 작전으로 간거지.
그리고 사텐우이하루만 문제임? 일반 안티스킬과 져지먼트 애들은? 얘들도 맨몸으로 싸웠는데?
원래 <그래도 이기는 작전>을 세웠더란 거임.
또한 진짜베기 였든 말았던 암부의 최대 약점은 일이 양지로 공개되버리는 거임. 그럼 더이상 암부가 아니게 되니까.
저정도의 일반인이 엮여서 돌아가면 암부쪽이 더 불리하지. 뒤에서 압력 넣는걸론 통제가 안되니까.
친구들이 세운 작전의 핵심이 이거임. 적이 어둠에서 논다면 이쪽은 양지에서 처들어 간다는 것.
결과는? 현실에서라면 질수도 있겠지만 애니내에서의 개연성 차원에선 갖출건 갖췄다라고 본다는 거지.
님 혹시 내가 따로 갓챠맨 감상글 쓰던거 암? 시리즈로?
그거 보면 내가 이런 작전상황 같은거에 얼마나 쪼잔하게 걸고 넘어가는 가 알수 있을거임ㅋ
내가 보기엔 초전자포는 최소한의 기본 논리와 개연성은 있는 편이고 그냥 그거에 만족하려함.
갓챠만은 그거 조차 안되서 발광하는 거고^^ -
터메릭
2013.10.05 00:01
음 페브리의 일이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고 깨닫는건 본편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내가 너무 피꺼솟 상태였는듯. 내 초전자포를 이렇게 만들어놓다니...
이미 초전자포가 4인체제로 바뀔때부터 원작이랑 틀어지기 시작하긴했지만 그래도 이건 작가가 캐릭터를 너무 잘못이해하고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
동료들이 각자 자기가 할일을 맡아주고 해결은 본인이 한다는건 결국 애니 1기에서도 똑같이 사용된내용인데 이후에 얽히는 일때문에 미코토가 학원도시
어둠에 발을 들이고 그 위험을 마주하게 되면서 자기주위의 사람들을 그곳에 끌어들이는 녀석은 용서못한다는 말을 하는 캐릭터가됨. 물론 그 후로도 쭉
원맨쇼상태고. 근데 결국 애니에서는 좋든 싫든 상황에 엮이게 되는 실마리를 줘버림. 일이 잘풀려서 저지먼트고 뭐고 다 동원해 해결했다지만 파워드슈트 해결을 못했으면어찌됬을지...그전에 이미 1기에서 그걸 4인체제로 바꿔서 주제를 틀어놨으면 레벨6시프트도 그런내용으로 갔어야 했는거 아닌가...원작이랑 다른내용으로 진행하는건 이미 몇번이나 해먹었고..
그런데 1쿨상대가 좀 만만치않았어야지. 결국 감독도 그걸 아니까 이번 초전자포s엔 오리지널파트는 넣지않을예정이다 라고 인터뷰를 했고 ...결국 1쿨은 원작그대로 진행함.
그래놓고는 암부긴 암분데 존나 약한 스터디라는 그룹을 만들어놓고 이번엔 또 다같이 모여서 격파함. 결론은 얜 그냥 4인방이 친목질해가며 적절히 강한놈들
깨부수고 자위하는걸 그리고 싶었던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됨. 오죽 했으면 사람들이 자기 팬픽을 애니화한다고 나가이를 부러워했을까
사텐,우이하루가 난입해도 될정도로 적이 약했다고 하기엔 막상 맞붙기 전부터 텐션 오른상태였고 스터디라는 그룹이 아이템만큼 강한지 아닌지조차 판명나지
않은상태였음. 파워드슈트 2만대 드립할때부터 작전대로 수행했다기보단 많이 무모했다고 생각하는데... 스터디가 진짜배기 였다면 한번 엮인 것 만으로 존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건데 너무 억지가 심했다고 생각함 -
사람사는곳
2013.10.04 23:37
미카사가 깨달은 한계는 전투력의 한계가 아님. 인맥의 한계지.
친구들을 전투에 동원했다기 보단 도움을 요청하니 그담부터 친구들이 알아서 일을 추진했다라고 보는게 어떨가.
위험한 방법(주로 단신 전투)이니까 당해도 내가 당해야 한다는게 여태까지의 미사카의 한계였는데
방법 자체를 맡기니까 미사카 혼자서는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처리를 시작한게 친구들.
그 뒤부턴 전체 작전에 미사카가 끼어드는 일 없이 자기 할일만 하는걸 보면 일의 주체가 미사카 개인이 아니라
페브리를 중심으로한 인물군 전체로 바꼈다고 볼수있을듯. 이쯤 되면 이건 내일이야 라고 할 근거가 사라지지.
시스터즈편도 사실 똑같음. 미사카는 지가 죽으면 죽었지 친구 끌어들인다는건 끝까지 거부함.
토우마가 난입한건 그야말로 난입인거지. 근데 시스터즈의 일은 미사카의 일만이 아닌 토우마의 일이기도 하지.
이미 플래그도 세웠고. 여튼 일이 내 일일뿐 아니라 모두의 일이기도 하다 라는 점을 겨우 깨달았다라는 전개라 생각함.
정리하자면 개입을 <허락>하고 자시고는 처음부터 미사카의 <권한>이 아니었음.
그게 모두 지 권한인줄 알았던게 과거의 미사카고 현재는 내 일은 내 친구의 일이기도 하다라는 점을 깨달은 거지.
추가로 사텐같은 애들이 현장에 나선건 미사카의 판단이 아닌 친구들 전체의 작전의 일환이지. 실제로 적도 그래도 될정도로 약했고.
만약 아이템애들하고 맞대결이 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에 맞는 작전으로 갈 일이라고 봄. -
터메릭
2013.10.05 00:13
글내용만 보면 괜찮게본거같길래 ㅇㅇ..
나도 님 감상문에 태클거는게 아니라 나는 이러저러하게 봤다고 얘기하고 싶었을뿐임 ㅋㅋㅋ -
사람사는곳
2013.10.04 23:42
사족을 달자면 나도 이번 오리지널 파트에 만족해서 이러는거 아니에여. 이건 분명히 합시다^^
내용에 하자가 있어서 문제는 아니었다라는 것일뿐, 딱히 잘된 내용도 아니었음.
그냥 당연히 있어야 할걸 잊지 않고 해줬다는데 위안을 삼는 정도.
거기에 막화가 나한텐 나름의 서비스가 되어서 그냥 좋게 넘어가는 것일 뿐임. -
언제나 주옥같은 짤 ㄳㄳ 허허
-
갓마미갓루카
2013.10.05 01:16
능배물 개가타요 현기증나니까 계속 치유물로 신없일 ㅠㅠ 그리고 원탑 현시연 인정합니다. 수지쨩 하드캐리^^♥ -
미믹
2013.10.05 02:15
엔젤비츠 마에다 준 이야기 사실임? 가능성임?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그럴 것 같다고 사람들이 추측한 거 아니었나
사실이면 좀 황당하고 아쉬운데
초전자포 암부를 양지로 끌어냈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
스터디 애들이 혁명이란 단어까지 쓰는 걸 보면 대놓고 폭동 일으키겠다는 건데 애초에 2만대의 숫자도 그렇고
굳이 드러나지 않는 거에 집착하지는 않았다고 봄
님 리뷰들 보면 참 여러가지 많이 알게 돼서 좋고 감사한데
가끔 보면 답을 미리 정해두고 썼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님 원하는 쪽으로 해석해서 짜맞춰 다른 작품끼리 연관시키거나 하는 느낌이 좀 들음 -
미믹
2013.10.05 02:23
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람사는곳
2013.10.05 02:18
님 혹시 엔비 생방시절에 매주 마에다가 인터뷰하던거 기억남?
당시 애갤에선 언플쩐다고 까였지요.
그때 지들 입으로 지껄인 얘기 입니다.
감독이 마에다한테 각본받으러 가니까 게임각본을 쓰고 앉았더란 얘기입니다.
그래서 매우 당황해서 수습했다란 얘기를 마치 추억이라도 되는것인냥 떠벌리더라고요.
감독하고 마에다 본인들이 인터뷰에서. -
사람사는곳
2013.10.05 02:47
넵! 담에도 감상 부탁드립니다. -
미믹
2013.10.05 02:40
답을 정해둬서 뭐 잘못됐다 나쁘다 이런 건 아니고
핀트가 살짝 빗나간 듯한, '뭔가 살짝 아쉽다'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감상에 대한 감상' 같은 거니까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됨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림 -
사람사는곳
2013.10.05 02:24
암부얘기는 위에 댓글 부분을 봐주시고요
그래도 납득이 안되신다면 그냥 제가 혼자 잘못생각하고 있는게 맞을겁니다.
답을 미리 정해뒀다란것도 정확히 보셨습니다.
근데 이걸 정확히 정정해준 사람들이 없네요.
다른 작품하고 연계시키는 건 뭐 순전히 저 개인 감상은 그러하더란 얘기입니다.
서로 다른 작품보다보면 그냥 드는 생각 있잖아요? 그런거. 딱히 주장이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저녁놀을 보고 있노라니 배가 고프더라 정도의 감상입니다. 데헷 -
사람사는곳
2013.10.05 02:41
흠 본문을 다시보아하니 내가 이번 초전자포 오리지널파트를 재미있어하다란 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
사실 갓챠만 때문에 초전자포가 상대적으로 호평이 되거가 맞음여.
지난 중간감상평에서 오리지널파트 시작할 때에 적은 글을 보자면 첨부터 재미없다는걸 깔고 시작했음.
거기에 나중을 기대하기엔 분량도 없어서 기대를 할 수 없다란 확인사살까지.
근데 재미는 없어도 최소한에 할건 다했다란 점이 크게 돋보였음. 갓챠만은 그게 안됬다고 느꼈거든염.
그런 상대평가가 본문에 반영된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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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업계내부사정을 확실하게 꼬집을 수 있는 능력에 감탄
판단을 미룬다는 항목과 지적질 할 사람이 없다는 항목은 자각하면서도 고칠 수 없는 부분일거라고 봐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않고 비평을 하는 저도 참...
현시연2대째는 첫화만보고 '아 이거 괜찮은 느낌이 나는대?'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다음편을 건들지도 못한게
1기 씨가 말라서.... 결국 2기는 한구석에 치워뒀는대 평가를보니 더욱이 안볼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