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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경계의 저편 7화는 애매하네요

2013.11.15 23:24

Winial 조회 수:823

네타  

너무 뻔하고.jpg

이 장면 뜨자마자 헐 너무 뻔하잖아 수상하게 보이던 애가 진짜 수상하게 나오다니 라는 말이 곧바로 튀어 나온 건 그렇다치고, 그거 말고도 이것저것 애매한 편이었어요.


내용 밖의 이야기로는…경계의 저편이 참 이것저것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데, 내가 애니메이션 보다가 연기를 지적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거든요.


수수께끼 그녀 X라던가 귀가부 활동기록 같은 걸 보고도 그냥 넘어가는 내가 이걸 보면서는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습니다. 밝은 분위기로 넘어가면 좀 괜찮은데, 분위기가 조금 이렇게 진지해지기만 해도 으으으…이번 화 핵심 인물이었던 저 여동생이라는 분, 나는 정말 보는 내내 어색하더라고요. 마지막 나레이션까지.


전환이 필요한데.jpg

내용으로 넘어가면, 마지막에 뭔가 툭 떡밥을 던진 거는 어쨌든 무슨 일이 펼쳐지게 될까 궁금하게 만들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있어요.


근데 본편이, 이게 예전에도 겪었던 일 같은데, 영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


저 장면이 나올 때 까지는 미라이가 굉장히 나빠 보였어요. 왜냐, 어쩌다가 사쿠라의 언니를 죽이는 지경에 이르게 된 건가는 모르겠는데, 사쿠라는 제대로 극복도 못하고 있는 걸 지 혼자 과거 떨쳐버렸다고 제대로 사과도 안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중간에 무슨 과정을 거쳐서 이 도시로 왔는가 잘 모르겠으니까 대충 도망을 쳐서 여기까지 온 거다 지레짐작 한 내가 나쁜 거였죠.


그러다가 막판에 유이를 죽인 걸로 괴로워 하는 미라이, 그런 미라이에게 샌드위치를 가져다주는 사쿠라가 나오는 거에요.


어…응? 아니, 그럼 얘네 둘은 왜 이 도시로 전학을 온 거에요? 사쿠라는 그렇다치고 미라이는 어쩌다가? 어느 시점에서? 첫 등장할 때 자살 어쩌구 나왔던 게 그 죄책감 때문 그런 거 아니었나? 아니면 그게 자살이 아니라 그냥 주인공 꼬시려고 거기 있던 거였나? 지금 나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헷갈리는 건가?


물론, 나도 이거 아직 다섯 편 여섯 편 정도 남은 거 알아요. 그 사이에 말끔하게 해결 하거나, 다음 작품을 위해서라며 떡밥을 남기고 새로 뿌리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겠죠. 뻔한 게 언제나 나쁜 건 아니라는 것도 동의 하고요.


그래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 한 편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하지 않았나, 그게 이번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화면 화려한 것만 보고 넘어가는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아예 여기까지 보지도 않았을 거니까요. 결론적으로, 이번 편은 애매했습니다. 다음화에서 좋아지길 바랄게요. 설마 한 번 이야기로 잘못을 저질렀던 곳에서 또 잘못을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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