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너의 거짓말. 아 후유증이 너무 심각하다;
2015.02.06 16:49
네타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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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신파극 좋아하긴 해서 이런저런 물건들 잘 찾아보는데
이 물건은 지금까지 본 물건중에서도 역대 탑급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아니 내가 왜 이 물건을 이제사 봤지 생각도 들긴 했는데
딱 완결 맞춰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겠다.
너무 전형적인 클리세의 연속이라 '제발 저를 지탱해주세요' 대사 나올떄부터 오멘 소리 나오긴 했다만
이런 뻔하디 뻔한 코드로 이런 감동을 선사한 작가가 참 대견할 지경.
정말 이건 연출의 승리라고밖에는.
참 재미있는게
연주자의 내면 심리 이런 부분도 그렇고
게다가 활자와 그림만으로 음악이란 콘텐츠를 살리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그 음악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동감있게 표현해준 점이 정말 좋았다.
(클래식을 즐겨 듣는지라... 이게 어느정도 도움이 됐을 순 있겠다; 거진 유명한곡들로 구성되기도 했고)
작가가 혹시 이쪽 계열하다가 만화로 온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주 장면의 묘사나 곡 선정같은 부분이 너무 탁월했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회사라 길게는 못쓰겠고.
오후 내내 만화 생각하느라 일도 안되는 지경이라 잠시 말이라도 좀 풀고 가보는데.
이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아마 앞으로도 쉽게 잊혀지진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카오리의 이 수줍은 고백이 사람 가슴을 저미게 만드네.
원작은 이제 다 봤고 애니메이션을 받아서 아침 출근길에 2화까지 봤는데
애니메이션도 현재까진 대만족.
과연 어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그 장면과
마지막 그 연주를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그려낼지
마지막 그 편지를 읽는 장면이 기대만빵이긴 한데
2화 퀄리티 보니 일단 그런 우려는 접어도 될 것 같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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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nana
2015.0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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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씨
2015.02.07 22:09
애니에서 마지막 부분 어떻게 나올까 기대됨 -
노바
2015.02.08 23:39
그저 애니에선 카오리가 살았음 좋겠다... -
Foodnana
2015.02.09 00:13
난 애니라고 엔딩이 바뀌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무리가 좋아서 더 여운이 있는거 같아 -
오보에
2015.02.09 00:29
그건 안될 말씀; 차라리 후일담이 조금 더 나오는건 몰라도. -
노바
2015.02.09 13:52
왜그래 님들아...ㅠㅠ 클라나드같은거 한번쯤 더나와도 좋자나 ㅠㅠ
너와 만났던 봄이 온다.
네가 없는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