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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봄

2015.08.25 02:12

하레 조회 수:208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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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전, 주인공 유네쨩이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기 시작했던 애니메이션. 하지만 5화쯤 보다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좀 바쁜일이 생겨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주 전, 친구에게 유튜브 애니플러스에서 일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3탕을 마쳤을 때, 무료 애니메이션 목록에 이국미로의 크로와제가 있는 것을 발견. 딱히 볼 것도 없었던지라 다음날 부터 보기 시작했다.


 액션 애니메이션도, 암약과 배신이 넘쳐나는 정치 애니메이션도 아니다. 그저 프랑스 간판집에서 식모로 일하게 된 일본소녀 유네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왜 유네가 일본에서 넘어왔는지, 어쩌다가 할아버지가 파리까지 데리고 오게 되었는지 납득시켜주지 못한다. 대신 아무래도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유네와 클로드가 지내는 일상 에피소드는 치유물 그 자체.


 다만 정말 '힐링' 시켜주는 치유물이지 아리아처럼 새로울 요소도, 흥미 진진한 요소도 크게 없기 때문에 캐릭터성 이외의 무언가를 기대하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 주문은 토끼입니까?(고치우사)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 캐릭터 하나하나 따지고 놓고보면 이쁘고 귀엽고 흥미진진한데, 그런 인물들을 가지고 엮은 이야기가 너무 잔잔해서 졸음이 몰려온다.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 된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거나 그냥 귀여운 캐릭터 보고 헤벌쭉 웃고 싶을때 보면 좋은 애니메이션. 바쁠 때 굳이 시간 내가며 봐야 할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시간나면 한 번 보기엔 나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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