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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대충 말하자면 

1화 - 불사신인 여자 두명이 운영하는 해결사 비슷한 사무소에 어쩌다 인연이 닿게 돼서

의뢰를 하게 된 20대 남자가 결국 자기 문제 해결하고 갈 곳이 없어져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

2화 - 남자는 결국 여자 두명이 불사신인 걸 알게 되었지만 받아들이고 계속 함께하기로 한다. 일하던 중

또 영문모를 사건에 휘말리지만 잘 해결하고 남자는 어떤 여자와 인연이 생긴다.

3화 - 1화에서 대충 20년 지난 후. 남자는 2화에서 자신에게 의뢰했던 여자랑 결혼해서 테루키라는 아들까지 낳았다.

이 때, 1화에서부터 쭉 등장하던 대놓고 나 흑막이요 하는 남캐가 꾸민 짓에 빠져 불사신 여캐 한 명이 납치당하고, 남자는 지금까지랑은 달리 무사히 끝날 것 같지가 않다며 무리해서라도 여캐를 구하려고 한다. 결국 남자는 불사신 여자를 구하지만 허무하게 죽어버림. 죽기 전에 불사신 여캐에게 키스.

결혼하고 애까지 낳은 남자가 사실 진정 사랑했던 건 불사신 여캐였던 거야 하고 감동적이라고 써놓은 나무위키는 둘째치고 뭐 이 부분은 사실 남자가 대단한 거긴 함. 설정상 열매를 먹은 남자랑 여자는 서로 만나면 성욕이 미친듯이 들끓어서 여자는 남자한테 먹히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말 그대로 잡아먹힌다는 뜻) 남자는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나게 된다는데 그걸 참아낸 건 대단한 거지. 그러니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남자가 뒈진 뒤에 사무소로 전화가 온다. 남자랑 결혼했던 여자가, 남편이 안 돌아오니 직장으로 전화한 거. 

문제는 여기서 저 불사신 여캐가 그 사람 이미 일 관둬서 죠희는 그런 거 잘 몰라양! 하고 잡아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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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물론 법적인 테두리를 넘어선 일에 끼어들었다가 뒈진 거고, 자기 자신도 불사신이라 몸을 숨겨야 하는 입장이라 괜히 헛소리했다가 꼬투리 잡히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이해함.

그래도 그 남자가 안 도와줬으면 이 불사신 여자 죽지도 못하는 몸으로 온갖 고문이란 고문은 다 당하다가 결국 흑막 남캐한테 열매 뽑혀서 뒈졌을 운명이었던 걸로 보이는데 남겨진 가족에 대한 책임은 져줘야하는 거 아니냐?

뜬금없이 가장이 사라져서 생활이 휘청할 남자의 가정을 걱정하는 건 둘째치고, 남자의 죽음을 전하고 애도를 표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 아니냐..? 자길 위해서 목숨까지 내놨는데..?

일할 때는 해킹이고 잠입이고 위조고 별 짓 다 하는 주제에 자기 정체 숨기면서 이 정도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리고 남자도 마찬가지임. 제대로 된 가장이면 딱 한마디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

가족을 부탁한다고.

가족 생각은 하나도 안 났나? 열매 쳐먹고 이성 날아가기 전에 말할 시간이 없던 것도 아님. 말할 시간도 충분했는데 말을 안 했다는 게 참. ..


결국 여기서 정나미 떨어져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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