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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간단 감상

2016.02.18 01:30

하레 조회 수:153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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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드는 예쁜 캐릭터는 없었으므로 스샷은 없다.


 사실 트위터라던가 페이스북 등에서 학점 드립을 치다보면 나오는게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 소설. 꽤 오래된 표지였기에 아무 근거 없이 오래 된 국산 혹은 미국산 소설일거라 생각했다.


 요게 일본 소설인데다가 미스터리였다는걸 알고 나서 약간 당황.



 모든 것이 F가 된다(이하 F)의 경우, 연재중인 라노베/만화나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닌, 이미 하나의 이야기로써 완결이 난 스토리를 각색한 애니메이션이기에 시작과 끝맺음이 확실하다. 아무래도 원작 자체가 꽤 오래되었기도 하고, 과거에 비해 독자/시청자들이 영악해진 덕에 트릭이 약하다는 감은 있다. 그래도 최근의 미스터리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이러한 아쉬움을 어느정도 상쇄시켜 준다.


 다만 연출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작 중 제자인 여자 주인공이 복잡한 계산 문제를 암산으로 풀어내자, 교수인 남자 주인공이 "이 것이 너에게만 보이는 경치다." 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이 '누군가에게만 보이는 경치'는 비록 그 등장횟수는 많지 않더라도 나름 이 애니메이션에게 있어, 원작 소설에게 있어 중심 내용을 관통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 이 내용을 별도의 연출 없이 그냥 대화로만 끝내버렸다.


 개인적으로 빙과에서의 풀이 자라나고 나비가 날아드는 연출이라던가, 사쿠라코씨의~ 에서의 감이 발동되는 부분같은 연출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경치"에 관한 파트에서는 저런 과한 연출을 넣는 편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소설이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라면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시신경을 자극하는 매체인데,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겨놓았다면 이러한 추상적인 부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게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11화라는 비교적 짧은 화수 안에 끝내야 하는 특수한 상황때문인진 모르겠으나,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파트에 시각적 연출을 넣지 않고 대화로 끝내버리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이 나와 보는 내내 아쉬우면서 화가 났다.


 목소리 연기의 경우 캐릭터의 이미지에는 잘 부합했지만 임팩트는 없었다는 느낌. 또 다른 여주인공인 마가타 박사를 제외하고는 각 캐릭터들이 가진 성격, 이미지, 내면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완성이 되어있는 스토리 덕에 최근 난무하는 졸작 일상물 보다야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수작이나 명작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2개 정도.


 한 줄 요약: 원작의 유명세에 숟가락도 못 올린, 최소한의 노오오오오력조차 보이지 않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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