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스바>와 RPG 공감
2016.04.29 00:58
네타 | 1 |
---|
내가 원래 애니 보면서 스샷을 찍는 스타일은 아닌데
근래 <다가시카시>도 그렇고 이제 소개할 <코노스바>도 그렇고
이상하게 자꾸 스샷을 찍게 되네...
하지만 예전에도 이슈가 됐던 나갈 트래픽 문제도 있고 아니 올리진 않겠다.
엄청 재밌으니 꼭 보라고, 그렇게 말할때만 하더라도 나는 반신반의 상태였다.
결국 캐빨물이라는 것인지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위즈-에리스-다크니스-메구밍 으로 이어지는 히로인 조합이 귀여우니 됐어.
뭐, 간단히 말하면 코노스바는 별 병신같은 이유로 뒤진 남주인공이
의도치않게 여신 하나를 끌고 게임세계로 예토전생해서 개고생하는 이야기다.
거기선 분명 다른 세계선이라 했고, 기본적으로 '전생 이세계물'이라고 했지만
내가 볼땐 이건 또하나의 겜판소다.
예전에 네이버 붐이나 싸이월드 등지에서 '~~할때 공감' 같은 시리즈가 꽤 유행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런걸 '~~~ あるある(~~~ 있어있어)’라고 표현한다.
어제 새벽 잠을 설쳐가며 단숨에 본 <코노스바>는,
아주 짧고 명료하게 설명하자면 "RPG あるある"물이다.
누군가 나에게 이 애니를 처음 소개했을 때 '지금까지의 클리셰를 다시 비틀어놓은 작품'이라고 했다.
아니, 난 오히려 지금까지의 클리셰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과거 어떤 온라인RPG를 즐겼는가? 혹시 지금도 즐기고 있는가?
그 안에서 일어났던 일, 앞으로 일어날 일, 혹은 매일 겪고 있는 일들이 <코노스바>에 있다.
만약 RPG를 한 지 너무 오래되어 새 RPG를 시작하기 겁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애니를 보면서 웃음 포인트들을 되새겨 게임을 시작하면 든ㅡ든할 것.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엄청난 작붕.
그 외에는 원작 라노베가 탐날 정도로 재밌는 몇 안되는(청춘럽코, 하트커넥트) 라노베 원작 애니였다.